신종플루 아시아로부터 유래 가능성

 

신종플루 아시아로부터 유래 가능성

“신종플루 아시아서 유래”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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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입력 2009.06.25 09:37 //EXTENSIBLE_BANNER_PACK(Media_AD250ID[0]); EXTENSIBLE_BANNER_PACK({secid:Media_AD250ID[0],dir:'RB'});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의 기원이 멕시코가 아닌 아시아 쪽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미국 연방 농업부 관리들에게서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 보도했다.

아시아 돼지에게서 발생된 신종플루가 인간에게 감염됐고, 그 사람이 북미로 여행하면서 전염을 시켰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 농업부 관리들은 미주 지역 돼지에서 이 바이러스가 돌았던 증거가 없으며, 아시아의 돼지들 사이에서 존재했던 '시스터 바이러스'가 신종플루와 유전자 혈통이 같은 것으로 나왔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연구 결과, 2004년 홍콩에서 수집된 바이러스 샘플에서 신종플루의 8개 유전자 배열 가운데 7개가 일치하는 유전자 혈통이 발견됐고 이것이 '시스터 바이러스'라는 것이다. 신종플루는 유라시아와 북미 유전자가 혼합돼 있는데, 미국의 대(對)아시아 돼지 수출은 손쉽게 빈번히 이뤄지고 있지만, 아시아 돼지들의 경우 미주 지역의 강한 검역조사 때문에 수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아시아 쪽에서 유전자가 혼합돼 생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미 농업부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신종플루 전문가 에이미 빈센트 박사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전세계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포유류를 통해 북미로 옮아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자유롭게 이동하는 포유류는 인간이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를 옮겼을 최초의 인간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 이유는 병이 호전된 뒤에는 전염이 되지 않고 발견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이론을 입증할 기회는 점점 사라지지고 있다. 이미 바이러스가 전 지구촌으로 번져나갔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90개국 이상에서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신문은 이 이론을 입증할 방법이 없으며 단지 데이터에 나타난 자료로 추정만 할 수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유지현 기자( prodigy@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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