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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보다 더 치명적인 전염병 5가지

by 바로요거 2009. 5. 8.

신종플루보다 치명적인 전염병 5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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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입력 2009.05.08 07:43

 

전 세계에서 신종 플루(인플루엔자 A) 감염자 숫자가 2000명에 달하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후쿠다 게이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은 이번 사태가 '대유행' 상황까지 발전한다면 세계인구의 3분의 1까지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미국의 정치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6일 신종플루가 다른 전염병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서 신종플루보다 더 큰 피해를 주는 다른 전염병 5개를 소개했다.

콜레라

1961년 이래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콜레라는 특히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여전히 심각한 전염병이다. 제대로 된 위생시설이 없는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돼 2006년에는 신규 환자가 96% 증가했다. 작년 8월 아프리카 짐바브웨서 발병한 콜레라로 9만6000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그중 4200명 이상이 숨졌다. 최근 몇달간 그 기세가 주춤했으나 올 8월이 되면 다시 확산할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예상하고 있다.

뇌척수막염

척수나 뇌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발생하는 이 질병은 조기치료가 안 되면 뇌에 치명적인 결과를 주거나 사망에 이른다.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남쪽 사헬지역 북부에서 자주 발생하고 최근에는 나이지리아와 니제르, 차드에서 피해가 심각하다. 올들어 이들 3개국에서 뇌척수막염으로 19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이 질병이 가장 심각했던 1996년에는 5만6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해 2만5000여명이 숨졌다.

에이즈

1981년 이래 이 질병으로 전세계에서 2500만명이 사망했다. 현재 3300만명의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가 있고 그중 2200만명은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살고 있다. 새로운 에이즈 치료제가 보급돼 전세계적인 에이즈 확산을 막고 있으나 개발도상국에서는 긴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 가운데 치료제를 공급받는 사람이 3분의 1도 안된다. 최근 중국에서도 에이즈가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에볼라

치사율이 90%에 달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질환으로 1976년 이래 간헐적으로 발병했다. 아프리카의 콩고와 우간다, 수단이 이 바이러스로 가장 큰 피해를 봤다. 2007년 유행했을 때는 감염자의 71%인 187명이 숨졌고, 최근에는 2월 중순 콩고에서 32명의 환자가 발생해 15명이 사망했다.

뎅기열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돼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치명적이지는 않으나 가끔 사망까지 가는 출혈열을 가져온다. 세계인들이 멕시코의 신종플루에만 주목하는 사이 볼리비아에서 5만명, 아르헨티나에서 2만명 이상이 뎅기열에 감염됐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수백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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