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대유행 선언 6단계 상향 본격 검토"...NHK 보도
YTN | 입력 2009.05.06 09:19
세계보건기구는 전염병 경보 단계의 수준을 현재 5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6단계로 가까운 시일내 올리는 것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유럽에서 사람끼리 감염되는 2차 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각국 정부로부터 전화 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 사례를 모으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분석의 결과 멕시코와 미국은 물론 스페인이나 영국에서 사람끼리의 감염 즉 2차 감염이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하는 견해가 전문가들 사이에 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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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다시확산.."WHO 6단계 격상 검토"
연합뉴스 | 입력 2009.05.06 09:36 | 수정 2009.05.06 09:39
(제네바.워싱턴.멕시코시티 AP.AFP=연합뉴스) 한동안 주춤했던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가 다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확인된 신종플루 감염자가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모두 1천490명이라고 5일 밝혔다.
WHO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신종플루 감염자가 사망자 26명을 포함해 모두 1천124명이라고 발표했는데 반나절 만에 사망자는 4명, 감염자는 300명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WHO가 신종플루에 대한 경계수준을 조만간 현 5단계에서 6단계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6일 보도했다.
WHO 관계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분석결과 멕시코와 미국에 이어 유럽, 특히 스페인과 영국에서 사람 간 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WHO는 최고 경계수준인 6단계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6단계는 세계적으로 '대유행(pandemic)'하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제로 6단계로 격상될 경우 6단계 경계수준 도입 이후 첫 사례가 된다.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은 5일 신종플루가 여전히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하루 사이 WHO에 보고된 감염확인 사례 405건 가운데 일부는 신규감염 사례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미국 내 거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으며 감염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텍사스 보건당국은 5일 멕시코 접경지대인 카메론 카운티에 살던 여성이 이번주 초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졌다고 확인했다.
지난주 멕시코시티에서 온 생후 23개월 된 유아가 휴스턴의 한 병원에서 신종플루로 숨졌으나 미국 거주자가 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리처드 베서 소장대행은 지난 4일 286명이었던 미국 내 감염자가 불과 하루 사이 40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종플루 감염자가 보고된 주(州)도 모두 38개주로 늘어났다. 특히 일리노이주에서는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가 5일 82명으로 급증했다.
현재 미국에서 신종플루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35명.
베서 소장은 그러나 미국에서 매년 계절성 독감으로 20만여명이 입원하고 3만6천명이 사망하는 것을 감안할 때 신종플루로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와 사망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말했다.
신종플루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
신종플루의 진원지로 꼽히는 멕시코의 경우 신종플루 발생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최소 2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재무장관은 5일 신종플루 발생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최소 2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도 0.3~0.5%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멕시코 정부는 신종플루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13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며 항공사와 크루즈 회사에 대해 몇개월간 세금을 감면할 방침이다.
신종플루로 무역과 여행 등이 위축되고 있는 것과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명백한 과학적 근거가 없는한 교역 및 여행 제한 조치를 취소할 것을 각국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도널드 창(曾蔭權) 홍콩 행정장관은 5일 신종플루 감염환자로 확인된 멕시코 남성이 투숙한 것으로 드러나 일주일째 봉쇄조치된 메트로파크호텔(維景酒店) 호텔에 격리돼 있는 투숙객 등 200명에게 공식 사과했다. 홍콩 정부는 격리된 투숙객 가운데 감염환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오는 8일 격리조치를 풀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신종플루 발생이 확인된 국가는 21개국으로 국가별 감염자는 멕시코 822명(사망자 29명 포함), 미국 403명(사망자 1명), 캐나다 140명, 스페인 57명, 영국 27명, 독일 9명, 뉴질랜드 6명, 이탈리아 5명, 이스라엘 4명, 프랑스 4명, 한국 2명, 엘살바도르 2명, 오스트리아,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위스, 홍콩 각 1명 등이다.
yunzh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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