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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인플루엔자A) 30개국 확산-4500명

by 바로요거 2009. 5. 11.

 

신종플루 30개국 확산-4500명

신종플루 기세 지속..30개국 확산

中 검사대상 환자, '약한 양성 반응'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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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입력 2009.05.11 09:56 | 수정 2009.05.11 10:20

 

(서울=연합뉴스)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집계한 전 세계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10일 오후(현지시간) 현재 총 4천50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사망자는 멕시코 48명, 미국 3명, 캐나다 1명, 코스타리카 1명 등 총 53명이다.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는 총 30개국으로 늘어났으며, 신종플루의 '진원지'로 꼽히는 멕시코와 미국의 신종플루 환자 수는 각각 1천626명, 2천532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세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의 경우 10일 하루에만 278건의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되는 등 신종플루의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캐나다의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280명이었으며, 스페인이 93명, 영국 55명, 프랑스 13명, 독일 11명, 이탈리아 9명, 이스라엘과 뉴질랜드ㆍ코스타리카가 각각 7명이었다.

또 브라질에서 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9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일본은 4명, 한국과 네덜란드ㆍ파나마가 각 3명, 엘살바도르와 노르웨이가 각각 2명, 스위스ㆍ홍콩ㆍ오스트리아ㆍ덴마크ㆍ아일랜드ㆍ콜롬비아ㆍ포르투갈ㆍ과테말라ㆍ스웨덴ㆍ폴란드ㆍ아르헨티나ㆍ호주 등에서 각각 1명씩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중국 본토에서도 10일 밤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30세 남성 한 명이 신종플루 감염 검사 대상자로 판명돼 중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이 남성은 미국 미주리 대학에 유학 중인 학생으로, 지난 7일 미국 세인트루이스를 출발해 일본 도쿄에 도착한 뒤 9일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에 들어와 같은 날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도착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 환자가 2차례에 걸쳐 감염 테스트를 받은 결과 '약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건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11일 전했다.

자국 내에서도 첫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중국 정부는 검사 대상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승객들에게 급히 연락을 취해 전체 탑승객 150명 중 130명을 찾아내 격리조치를 취하는 한편 나머지 20명의 탑승객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반면 11일 첫 신종플루 조사.검사 대상 환자가 발생했던 대만에서는 검사 대상 환자에 대한 감염 테스트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됐다.

대만 위생서는 이날 미국 여행을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한 뒤 신종플루 검사 대상 환자로 분류됐던 여성 1명과 이 여성의 21개월 된 딸이 감염 테스트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위생서는 또 일본인 신종플루 환자 네 명이 지난 8일 탑승했던 미 디트로이트발 도쿄행 비행기에 동승한 자국민 16명에 대한 감염 테스트 결과 역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 CDC의 앤 슈챗 박사는 신종플루가 다른 바이러스와 결합돼 변종 바이러스를 생성시킨 흔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신종플루로 인한 피해가 1918~19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과 유사한 규모로까지 커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슈챗 박사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나 H5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조류 인플루엔자)와 맞먹을 정도의 독성이 신종플루에서는 발견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슈챗 박사는 그러나 스페인 독감 역시 처음 발생했을 때는 독성의 강도가 약했지만 이후 독성이 강화되면서 대규모 피해를 낳았다며, 앞으로도 신종플루가 변종 바이러스로 진화하지는 않는지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반구 국가들이 곧 겨울철을 맞게 되는 만큼, 신종플루가 겨울철에 기승을 부리는 계절성 독감과 결합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장 지글러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은 이날 세계 각국이 식량난으로 인한 아사(餓死) 문제 등에는 평소 관심도 보이지 않다가 신종플루에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2000년부터 2008면까지 유엔 인권위 식량특별조사관을 지내기도 했던 지글러 위원은 10일 dp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10만명이 굶주림으로 인한 질병으로 숨진다. 열 살도 채 안 된 아이들이 매 초 한명씩 굶주림 때문에 숨지지만 우리는 특별히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으로) 9억5천300만명이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지만 언론은 이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국제사회가 지원에 나서지도 않는다"면서 세계는 오직 '가진자들'의 안위가 위협에 처할 때만 행동에 나선다고 비판했다.

rainmak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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