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사람-사람' 신종플루 2차감염 오늘 판명
노컷뉴스 | 입력 2009.05.04 06:15 | 수정 2009.05.04 07:00
[CBS사회부 이동직 기자]
국내 두 번째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인 40대 수녀의 확진 결과가 4일쯤 나올 예정이어서 사람간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가 발생할 지 주목된다.
이날 확진결과가 나올 예정인 40대 수녀는 국내 첫 확진환자인 50대 수녀를 공항에서 승용차에 태워 함께 생활하는 수녀원으로 데려온 여성이다. 보건당국의 한 관계자는 "두 번째 추정환자의 확진 결과가 이르면 4일 중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일 이 40대 수녀가 2차 감염자로 확진되면 신종 인플루엔자의 국내 유행 가능성은 커지게 된다. 2차 감염은 신종 바이러스가 새로운 지역에서도 대량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와 반대로 음성판정이 내려지면 신종 인플루엔자의 전국적 유행 가능성은 낮아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 40대 수녀와 직접 접촉한 50대 수녀가 첫 확진판정을 받은 만큼 40대 수녀가 2차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만일 이 40대 수녀의 감염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국가재난단계는 현재의 '주의'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두 수녀가 수녀원이란 공동체에서 생활하고, 증상발견 즉시 격리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40대 수녀의 2차 감염을 전국적 확산단계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이런 판단에도 불구하고 사람간 2차 감염이 바이러스의 확산 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은 분명한 만큼 첫 2차 감염여부가 가려지는 이날이 국내 확산여부를 가늠할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djlee@cbs.co.kr
[관련기사]
● '조기발견시 완치' 신종플루 의심신고 감소세
● 美보건당국 "신종플루 확산 감소추세" 낙관론 제기
● [화보] '신종 플루 걸릴라…마스크 쓴 서울'
● 60대女 추정환자 추가확인…허술한 검역 비난 쇄도
● '신종 플루' 추가 추정환자 미국에서 감염 가능성(종합2보)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 www.nocutnews.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시간 지구촌 개벽소식 > 전염병 관련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WHO “돼지고기 식품 먹어도 안전” (0) | 2009.05.04 |
---|---|
[신종플루 확산 비상] 사람→돼지 逆감염 (0) | 2009.05.04 |
돼지독감의 새 이름은 ‘인플루엔자 A형’ (0) | 2009.05.01 |
돼지 인플루엔자(SI) 예방 및 대처법 (0) | 2009.04.30 |
아! 이종욱 박사님... (0) | 2009.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