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감 만족 헬멧 등장! 가상을 현실로~

 

영국, 오감 만족 헬멧 등장! 가상을 현실로~ 

 

英, 오감 만족 헬멧 등장 "가상을 현실로~" 

[ 2009-03-05 13:39:07 ]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시각, 후각, 청각, 심지어 촉각과 미각까지 자극해 가상을 현실처럼 느끼게 해주는 헬멧을 영국 과학자들이 개발 중이라고 5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 헬멧은 소파에 앉아 알프스 목초지의 꽃향기를 느끼게 해주거나 카리브 해변의 열기를 얼굴로 느낄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심지어 고대 이집트나 로마, 그리스에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느끼게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다른 곳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만날 수 있게 해줄 수도 있다.

이전에는 소리와 시각 정보만 제공했다면, 첨단 기술이 도입된 헬멧은 후각, 촉각, 미각 정보까지 제공해 오감을 모두 자극한다.

'버추얼 코쿤'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이 헬멧은 영국 요크 대학과 워릭 대학 연구팀이 개발 중이다. 아직 견본만 만들어진 이 헬멧은 무선으로 컴퓨터와 연결되어 현장과 관련된 정보를 공급받는다. 고해상도 화면이 시각 정보를 제공하고, 튜브와 연결된 화학 상자가 냄새를 만들어내 착용자의 코를 자극한다.

 

또한 미각 정보는 물론, 팬과 송풍기를 사용해 열기와 습도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다 입체 음향 시스템이 청각에 생생하게 정보를 제공한다.

영국 워릭 대학의 알랜 찰머스 교수는 “이 헬멧은 5년 안에 완성될 것”이라며 "이 헬멧이 장거리 회의나, 학생들이 역사적 현장을 방문하는데, 혹은 이국적인 장소를 경험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헬멧 제작 가격은 1천500파운드(약 320만원) 정도로 다소 높게 추정되고 있지만, 개발 후에는 컴퓨터 게이머들을 비롯 군인이나 경찰관, 의료진, 소방관 등을 훈련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

tender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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