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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인류는 개벽을 맞을까? (2)[미스터리 과학의 세계]

by 바로요거 2009. 2. 10.

[미스터리 과학의 세계] 지구와 인류는 개벽을 맞을까? (2)
태양계의 포톤 벨트 진입으로…


 

포톤 벨트 재앙설이 확산되는 근간에는 인류가 믿고 있는 과학지식의 불완전성이 존재한다.
지구가 속해있는 태양계는 이미 1960년부터 포톤 벨트의 영향권에 진입했으며, 최대 영향권은 2011년 또는 2012년으로 추정된다고 음모론자들은 말한다.

채널러의 존재와 역할

그렇다면 뉴에이지 신봉자들은 어떻게 이런 주장을 하게 됐으며, 이 같은 사실을 어떻게 알아냈을까. 인류의 지식이나 과학으로 알 수 없는 것을 알아낸 것은 고도의 정신문명을 가진 외계인의 도움을 통해서라고 이들은 주장한다.

바로 채널러(channeler)를 통해 이 같은 지식을 전수받았다는 것인데, 채널러는 외계인과의 정신감응을 통해 외계인들이 전달해주는 메시지를 듣고 이를 지구인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채널러는 다른 인간들에 비해 정신적 감수성이 뛰어난 존재들로 방송전파를 수신하는 라디오처럼 외계인의 메시지를 수신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방식은 인류가 가진 과학적 지식의 범위 밖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명확히 설명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일부 과학자들도 포함돼 있는 뉴에이지 신봉자들이 이 같은 주장을 펴고, 확산시킬 수 있는 토대에는 인류의 과학적 지식이 설명할 수 없는 원론적인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주는 어떻게 탄생했고, 지구 생명체의 기원은 무엇이며, 지구를 포함해 전체 우주를 지배하는 질서는 무엇인가 하는 등의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현재의 과학은 빅뱅이론으로 우주의 탄생을 설명하고 있다. 즉 우주는 완전한 무(無)의 상태에서 대폭발을 일으켜 급격히 팽창했으며, 지금도 팽창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우주는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상태로 있었고, 소모되는 에너지만이 무언가로부터 끊임없이 채워지고 있을 뿐이라는 안정 우주론이 대세였다.

그렇기 때문에 빅뱅이론은 우주 탄생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인류가 가진 과학적 지식으로 수용할 수 있는 가장 설득력 있는 이론에 불과한 셈이다.

지난 9월 세계 과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가동에 들어간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 실험 역시 빅뱅이론을 과학적으로 입증해내려는 실험이다. 즉 LHC 실험에 참여하고 있는 실험 물리학자들이 입증해내기 전까지의 빅뱅이론은 이론 물리학자들이 세워놓은 우주 탄생의 가설에 불과한 것이다.

지구 생명체의 기원 역시 그것이 창조론이든 진화론이든, 또는 외계 생명체의 유입이든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면 다른 주장이 생겨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류의 과학적 지식으로는 이 같은 문제를 완벽히 설명해 내지 못하기 때문에 뉴에이지 신봉자들과 같이 외계의 어떤 곳으로부터 문제를 풀어내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태양흑점의 이상 징후

지구가 속한 태양계가 포톤 벨트에 진입하는 시기를 2011~2012년으로 잡고 있는 부분은 현재 태양계에서 일고 있는 변화와 맞물리면서 신빙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채널러를 통한 정심감응에 의한 메시지 전달이나 DNA 변화, 그리고 급격한 정신적 발달 등은 허구로 치부할 수 있지만 2011년 또는 2012년이라는 시점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지난 9월부터 태양흑점이 완전히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물론 11년을 주기로 흑점의 활동이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흑점의 활동이 약한 시기라는 설명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류가 태양흑점을 관측한 이래로 지금과 같이 흑점 활동이 약화된 시기는 없었으며, 과거의 관측통계상 2011년에 최대 활동기가 되려면 지금부터 활발한 흑점 활동이 관측돼야 한다.

태양흑점 활동은 수소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는 태양 표면에서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지역이 검게 보이는 현상으로 이곳에서 폭발이 일어날 경우 평소보다 강력한 태양풍을 쏟아내게 된다.

즉 현재 태양흑점 활동이 미약한 것은 2011년께 보다 강력한 태양풍을 발생시키기 위한 전조로 볼 수 있으며, 강력한 태양풍은 지구의 자기장을 흔들어 놓거나 인공위성을 비롯한 각종 전자 장비를 파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은 10년 전 태양풍이 가장 약했던 시기보다 올해의 태양풍이 약 4분의 3수준으로 낮아졌고 이는 50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태양흑점 활동 역시 200일 이상 전혀 관측되지 않아 지난 1954년 241일 동안 관측되지 않았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밖에도 일부 과학자들은 태양빛을 반사하는 행성인 금성이 지난 30년 동안 25배가 밝아졌으며, 화성의 대기층은 두께가 2배로 늘어났다는 관측 결과도 내놓고 있다. 목성의 플라즈마 구름의 밝기는 최근 3배로 증가됐고, 자전속도 역시 2배로 빨라졌으며, 천왕성과 해왕성의 밝기 역시 40% 이상 증가됐다는 주장도 있다.

지구 자기장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으며, 지구온난화 문제 역시 인류의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의 증가 때문이 아니라 우주의 틀 안에서 다른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물론 주류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의 주된 원인으로 이산화탄소 증가를 지목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주장들이 가리키는 시계바늘이 한결같이 2011년 또는 2012년이라는 점이다.

지구와 인류가 2011년 또는 2012년에 포톤 벨트의 영향을 받아 천지개벽할 것이라는 이 같은 음모론이 허구에 지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인류의 과학적 지식 범위 바깥에서 실제 벌어지는 상황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재윤 기자 hama9806@sed.co.kr
2008-12-14 17:02:59 (2008 . 12 기사)

출처: 첨단과학기술정보 파퓰러사이언스 http://popsci.hankooki.com/main.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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