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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담론*행복론/인생행로*나침반

대인(大人) 공부를 하려면...?[월간개벽 2003.3]

by 바로요거 2009. 3. 2.

 

[월간개벽 2003.3]대인(大人) 공부를 하려면...?

 

큰 공부를 하려면 체를 잡아야 한다
 011내가 근래에 와서 종종 강조하는 상제님 말씀이 있다.

“큰 공부를 하려면 체體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 말씀의 큰 주제다. 내가 우선적으로 전할 것은 ‘득체(得體)’, 곧 체를 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상제님 진리 공부의 관건이며, 사람을 많이 살리는 의통구호대 조직의 관건이 되는 중요한 문제다.
 
 012여기서 ‘큰 공부’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지금까지의 봄여름 선천 우주를 문닫고 새 우주를 창조하는 가을개벽문을 열고 들어가, 내 생명과 정신, 몸이 천지의 열매 인간으로 성숙하는 공부를 말한다.

이야말로 우리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성공하는 진정한 공부이며, 나아가 앞으로 오는 대개벽에 살아남을 수 있는 공부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의 진정한 일꾼이 되는 일, 이것이 인간 역사상 가장 큰 공부, 위대한 과업이다.
 
 013상제님께서 선천과 후천의 대세적 틀을 말씀하시면서 ‘득체得體, 득화得化, 득명得明’을 말씀하신 적이 있다. ‘체’를 얻고, 다음에 ‘화’를 얻는다. ‘화’는 변화變化로서 완전히 새로워진 경계를 말한다. 그 다음에 ‘명明’을 얻는다. 이 ‘득체, 득화, 득명’의 말씀을 잘 들여다보라. 그러면 ‘아, 이것이 바로 공부가 되어 가는 과정, 우리가 진리에 크게 눈뜨는 성숙의 과정을 말씀하고 계신 것이구나.’ 하는 걸 감 잡을 수 있다.
 
 014이 말씀의 첫 머리 ‘체를 잡아야 된다’, ‘체를 얻는다’는 말씀에서 ‘체’는 무엇인가? 체는 문자적으로는 몸 체體 자이지만, 이 한 글자 속에 성공의 열쇠가 들어 있다. 앞으로 오는 가을개벽기에 살고 잘 되어 신천지의 큰 역군 되는 열쇠 말이다.
 
 015상제님은 체體를 ‘몸 체’, ‘주인 체’, ‘진리의 근본 체’, 또 내 생명의 주동력인 ‘심법 체’ 자 등 여러 의미로 말씀하신다.

체體란 바로 ‘근본根本’이다.
 
 016‘근본’이란 뭔가? 그것은 우리가 수행과 진리공부에서 근본 틀을 잡아 천지 이법에 눈뜨고, 그 속에서 전개되는 세상 만사에 눈뜬다는 의미이다.
 
 017그러면 이 ‘체를 잡을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의 뜻은 무엇인가?

우선 바탕을 볼 수 있어야, 근본이 확립돼야 득체가 된다. 물론 그것은 기본적인 심법 문제를 전제로 한다.
 
 018득체가 돼야 진정한 변화가 오는 것(得化)이다. 이 ‘화’란 개벽이 된다는 ‘화’ 자다.
 
 019진정으로 새로워지고 개벽이 된 다음에 득명, 즉 영원히 어두워지지 않는 본래의 밝음을 얻는다. 여기서 ‘명’은 단순히 자연의 본성으로서 우주적인 생명의 밝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광명을 근본으로 하면서 문명이 가야 할 궁극의 ‘명’, 자연과 문명이 그 이상을 완전히 실현한 의미의 ‘명’을 말한다. 이건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020그런데 우리가 지금 아무리 후천개벽을 말하고, 또 상제님의 조화선경 문명의 ‘명’ 자리를 말한다 해도, 아직 자연은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하추교역의 경계에 있다. 아직 자연은 가을의 시간대를 완전히 넘어서질 못했단 말이다. 또 문명도 아직 가을철 개벽 문명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021그렇다면 우리가 상제님 진리에 눈뜨는 과정에서 볼 때, 체란 뭔가? 그것은 진리의 근본, 그 핵심이 무엇인가를 보는 것이다. 근본을 못 보면 어떤것도 해결이 안 된다.
 
 진리의 체란?
 022구체적으로 팔관법을 기준으로 해서 볼 때 체를 잡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상제관, 우주관으로부터 신관과 수행, 인간론, 천지공사, 가을개벽의 실제상황, 종통관, 일꾼관까지 여덟 갈래의 상제님 진리를 보는 각 관법에서, 그 진리의 눈동자에 해당되는 체가 과연 뭔가?
 
 023팔관법에서 제1법은 상제관이다.
  그런가? 상제님은 우주를 통치하시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 인간과 신명 세계, 즉 우주만유의 생명의 주관자가 상제님이시다. 때문에 진리의 제1법은 상제관이 될 수밖에 없다. ‘상제上帝’란 언어는 무슨 뜻인가? 윗 상 자, 천상의 상 자, 또 임금 제, 하나님 제 자를 쓰는데, 제 자를 지금은 임금 제 자로만 잘못 알고 있다.
 
 024우선 이 상제관을 들여다볼 때, 그 체는 무엇인가? 상제관에서 진리의 근본, 그리고 핵심은 뭔가? ‘상제님은 누구시냐? 왜 상제님이 이 우주에는 꼭 존재하셔야만 하느냐? 서양 기독교의 신 즉 창조적 권능, 초월신으로서의 강력한 조화권을 행사하는 신(God)과 상제의 유사점과 다른 점은 뭐냐?’ 이런 문제가 곧 상제관에서 알아야 할 핵심이다.
 
 025‘상제관’ 하면 결국 신관의 문제이며 신관의 결론이고, 또 우주관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명한 실학자인 정약용丁若鏞이 유가의 성리학의 폐해를 말했는데, “관념적 추상적인 성리만 가지고 얘기해서는 해답이 안 나온다.”는 것이다. 그는 “이 우주에는 만상을 다스리는 인격적인 천주님이 계신다, 상제님이 계신다, 상제를 알아야 한다.” 이렇게 외쳤다. 그 말의 진실은 무엇인가?
 
 026우리가 상제관에서 진리의 핵을 거머쥐려면, 무엇보다 이 우주에 상제님이 존재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우주와 상제님의 관계를 깨달아야 한다. 만약 우주관에서 상제님에 대한 인식이 빠져 있다면 그 우주관은 반 쪼가리다. 단순한 관념적 이법적인 이해밖에 안 된다.
 
 027그러므로 우리는 ‘아, 이 우주는 단순히 공허한, 무변광대한 그 공간 확장의 연속이 아니라, 이 우주의 시공간 질서를 다스리는 그 주신이 있구나, 주인이 계시는구나.’ 하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상제님을 느끼고 체험해야
 028동서양의 모든 종교, 예컨대 불교, 기독교, 유교, 도교의 결론이 “이 우주에 상제님이 계시다.”는 것이다. 하늘에는 하늘의 주인인 천주님이 계신다는 것이다. 바로 그 상제님이 천상 궁전의 백보좌에 앉아 계신다는 것이다.
 
 029기독교의 결론이 뭔가? 백보좌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다. 상제님이 천상 궁전에서 예수의 제자 요한에게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한다.”, “나는 예전에도 있고 과거에도 있고 지금도 있고 장차 올 자다.”라고 하셨다. ‘인간으로 온다.’는 것을직접 선언하셨다. ‘내가 너희 인간 역사에 직접 개입을 한다.’는 것이다. 그게 언제인가? 예전의 하늘과 땅은 다 사라지고 새 하늘 새 땅이 열리는 신천지 개벽의 때다. ‘그 때 그 대역사에 내가 직접 관여를 한다.’는 것을 선언적인 메시지로 전해 주고 계신다.

 

가장 값진 꿈은 상제님을 뵙는 것
 030상제님을 참답게 알려면, 상제님을 느끼고 체험해야 한다.
 이 우주의 주인을 만나는 것, 신 중의 신, 통치자 하나님, 조화옹 하나님이신 살아 계신 천상 호천금궐의 상제님을 뵙는 것, 이야말로 진리의 결론을 푸는, 진리의 궁극으로 들어가 깨달음을 체험하는 열쇠인 것이다.
 
 031우리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장 값진 꿈은 바로 이 우주의 조화옹 참하나님이신 상제님을 뵙는 것이다. 김경학 성도는 꿈속에서 상제님을 뵈었다. 김경학 성도는 지난 140년 동학의 역사에서 최수운 대성사 이래로 직접 천상에 올라가 상제님을 뵌 유일한 분이다. 상제님은 김경학 성도에게 “네 평생 가장 좋은 꿈을 꾼 것을 기억하느냐?”고 물으신다. 어떤 사람은, ‘그런 꿈 꾼 것이 뭐 그렇게 값진 일입니까?’ 하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천만의 말씀이다.
 
 032『도전 』 5편 210장을 보면, 한공숙 성도가 꿈에 상제님의 가르침을 받은 내용이 실려 있다. 상제님께서 구릿골에 계실 때 한공숙 성도에게 “네가 지난 밤에 내 일을 많이 했다.”고 하신다. “저는 한 일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는데, 그 순간 한공숙 성도의 머리가 깨져서 신교를 받는다. 그래서 “꿈에 한 일도 일이옵니까?” 하고 묻지 않는가. 이에 상제님께서 “그러하니라.” 하신다. 한공숙 성도가 상제님께 “지난 밤에 상제님께서 오방신장을 불러서 지구촌 호구를 전부 조사해서 그 총수를 성책成冊하여 올리라고 명하셨는데, 제가 그리 하였나이다.” 하니 상제님이 잘했다고 칭찬하시며 술 한 잔을 내려 주신다.이 같은 꿈속에서의 가르침을 신교神敎, 몽교夢敎라고 한다. 그것은 내 생명의 본신인 영신이 내 몸을 떠나 현실에서처럼 일을 한 것이다.
 
 033하여간 상제관에서 진리의 근본은 상제님을 알고 뵙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상제님을 직접 뵐 수 있는 도안을 갖는 것, 위대한 천지 역군이 되는 것을 신앙의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우주론의 체는 생장염장
 034우주의 열매는 인간이다. 때문에 상제관 다음으로 제2법은 우주관이다.
 이 우주론 공부는 워낙 중요해서 진리의 결론, 진리의 눈동자, 진리의 노른자에 해당한다. 우주론 공부에 크게 눈뜰수록, 상제님 진리의 전체 틀을 크고 깊이 깨닫게 된다.
 
 035우주론에 어두우면 증산도 공부의 본론인 상제님의 새 우주 개벽 공사, 천지공사의 전체적인 구성 원리, 즉 세운과 도운 공사를 제대로 알 수 없다.
 다시 말해서 이 세계 운명,이 세계 질서가 어떻게 둥글어가며 ‘상제님이 왜 남자가 아닌 여성 수부에게 도통과 천지조화권을 내려서 상제님 도업의 첫 씨를 뿌리게 하셨는가? 또 누구에게 대권이 전수되어 그 열매를 거두고 마무리를 짓는가?’ 하는 종통 문제, 상제님 도업의 성사 문제 등 그 어느 것도 제대로 알 수가 없다.
 
 036우주관의 체를 잡는다는 게 뭔가?
 우주관의 체 무엇보다도 상제님이 말씀하신 우주일년 춘하추동 사계절의 근본 정신을 깨는 것, 그것을 직접 느끼는 것, 간절히 사무치게 체험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주론의 틀을 깰 수 있는 것은 생장염장의 문제란 말이다.

‘무엇이 우주론의 체냐? 진리의 몸이냐?’ 할 때, 대답은 바로 생장염장이다.
 
 037우주론에서 우리가 상제님 말씀에 더 다가서서 보면, 천지의 모든 변화가 역易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아, 그 공부 방법이 역에 있구나. 하늘 땅 인간 신명의 변화의 가장 원초적인 기틀이 생장염장이구나.’ 하는 걸 절실히 깨치게 된다.
 따라서 생장염장의 질서가 사무치도록 느껴지지 않으면, 이 우주론이 안 깨진다. 그러면 상제님 진리 전체 틀을 잡을 수가 없다.
 
 038상제님께서 “내가 천지를 주재하여 다스리되 생장염장生長斂藏 사의四義를 쓰나니 이것이 곧 무위이화니라.”고 하셨다.
 
 039생장염장은 우주의 창조 이법, 천지의 조화 정신이다. 우주는 본능적으로 이 네 가지 이법을 바탕에 깔고 만물을 낳아서 기르고 거둬들인다.
 
 040이번에는 생장이라는 선천의 변화 과정에서 낳아 기른 것을, 가을대개벽으로 열리는 새 질서인 염장에 의해 다 거둬들인다.
 
 041여기서 가장 문제되는 것이 무엇인가?
 천지의 주인공인 인간이다. 천지에서 어떻게 인간을 다 거둬들이는가?
 그것을 현실적으로 말하면, 개벽의 실제 상황에서 다 잡아들이는 것이다. 인간의 명줄을 천지조화로 정리해서 추수한단 말이다. 그 실제 사이, 이 개벽의 땅 한반도를 기점으로 해서 괴질병이 터져 3년 동안 지구촌을 휩쓰는 것이다. 여기서 인종씨를 추린다.
 
 생장염장의 이법을 확연히 깨쳐야
 042생장염장의 천지 이법이 나의 마음속에서 확연히 깨질 때, 그것을 기운으로 느낄 때, 한 인간이 태어나 유아기로부터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등 생로병사의 질서를 거쳐 죽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한 생애를 대국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그리고 다시 신명으로 태어나 생장염장의 삶을 사는 과정도 깨달을 수 있다. 또 문명의 한 주기, 자연의 봄여름가을겨울의 신비스런 아름다운 음양적 리듬을 이법적으로 깊이 있게 볼 수 있다.
 
 043대우주나 극미 우주나, 인간의 마음 세계나 생명의 변화 과정이나 전부 생장염장뿐이다.
 우주만유는 생장염장으로 변화해 간다. 이 생장염장을 춘하추동春夏秋冬, 동서남북東西南北, 인의예지仁義禮智, 원형이정元亨利貞과 결부시켜 보라. 천도의 사덕四德, 인도의 사덕, 천지와 인간의 기본 원리인 생장염장과 연결해서 그 근본 뜻이 뭔지를 깨달아야 한다. 문자적인 뜻과 그 구체적인 뜻이 무엇인지, 환히 그 기운이 보일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봄 하면, 봄 춘春 자에 생장염장 가운데 만물을 낳는다는 생生 자, 원형이정의 원元,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네 가지 덕성의 머리인 인仁, 해서 그것이 동시에 연결되어 환히 보여야 한다.
 
 044선후천이라는 것도 생장염장에서 나온다.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을 선천 변화라고 하고, 세 번째 시간 단계에서 그것이 한 생명으로 성숙하여 수렴되는 가을 변화 이후를 후천이라고 한다.
 
 045하루에도 선후천이 있고, 지구 일년 초목 농사에도 선후천이 있다. 그리고 우주 일년에도 인간이 우주에서 몸을 받아 나와 성장하는 선천 과정과, 가을개벽으로 가을 천지의 인간으로 열매 맺어 삶의 궁극적 목적을 완성하고 폐장하는 후천 과정이 있다.
 
 근본을 짚어 체험적으로 말하라
 046사무치게 깨쳐서 아주 쉬운 말로, 천지의 자연 질서인 생장염장을 그려줄 수 있어야 한다. 듣는 사람이 ‘아! 저 사람은 천지와 하나되어 그 기운을 느끼면서 말하고 있구나.’ 하고 느껴야 깨지는 것이다.
 
 047추상적으로, 문자적으로 주워들은 것 좀 외워서 얘기하는 건 힘이 없다. 그러면 감동을 못 준다. 감동을 받지 못하면 변화가 안 된다. 득체가 안 되면 득화가 안 된다. 득화는 온전한 득체가 돼야 가능하다.
 
 048득체가 뭔가?

그 근본을 짚을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체험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걸 말한다. 득체란 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그건 근본을 뿌리뽑는 것이다. 진리의 틀을 어루만지는 것이다.
 
 049소강절이 말하기를, “수탐월굴手探月窟하고, 손으로는 달의 굴 구멍을 어루만지고, 족답천근足踏天根이라, 발로는 하늘 뿌리를 밟았다.”고 했다. 이 ‘수탐월굴 족답천근’이라는 게 무슨 뜻인가? 천근은 천지 조화의 근원 자리, 하늘이 생겨난 그 바탕 뿌리를 말한다. 그건 현상적으로는 태극일 수 있지만 무극이다.
 
 050수탐월굴이라고 할 때 달의 굴 구멍을 더듬는다는 ‘월굴’은 태극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건 우리증산도 신도는 알아들어도 세상 사람들은 물론 젊은 철학자들도 그 경계를 잘 모른다. 소강절의 깨달음의 경계, 그 의식 경계가 무극 태극의 경계를 오간다. 그는 무극과 태극의 경계를 환히 뚫어 밝혔다.
 
 인간이 상제님의 대역자
 051제3법은 인간론이다.
 인간론이란 뭘 말하는가?
 ‘인간은 무엇이며 무엇을 위해 사는가?’ 하는 인간 삶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다.
 이 인간론이 구체적으로는 증산도 근본 사상이다. 우주론에서 그 결론은 인간론으로 가고, 상제관도, 천지공사도 그 결론은 인간론이다. 모든 것은 제3법 인간론으로 귀착될 수 있다. 그 모든 것이 인간을 중심으로 해서 벌어지는 개벽의 대역사이기 때문이다.
 
 052그러면 인간론의 체는 뭔가? 인간의 문제를 보는 그 진리의 몸뚱이가 무엇인가?
 ‘인간은 이 우주에서 어떤 존재인가? 신명과 인간의 관계에서 인간은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053“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크니 이제는 인존 시대다.”라고 하시며 우리 상제님께서는 인존人尊을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인간이 이 우주에서 어떤 위치에 있느냐.’를 밝히신, 인간에 대한 새로운 선언이다. 인간의 삶이 더 존귀하다는 말씀이다. 이 우주에서 가장 존귀한 생명은 바로 나, 인간이라는 말씀이다.
 왜? 모든 것은 인간이 마무리를 짓기 때문이다. 인간의 손길에 의해 이 우주 역사가 최종적으로 성취되기 때문에 인존이 크다고 하신 것이다. 이 ‘인존’이란 말씀 두 글자 속에 들어 있는 뜻은 참으로 헤아릴 수 없다.
 
 054우리가 상제님의 도를 받으면 인간에 대해서 뭘 깨치는가? 결국 인존에 대해 깨진다. 그리하여 ‘아! 내가 상제님을 만나고 도를 받아서 진리의 핵심을 깨고 천지의 대사역자가 된다는 것, 가을 개벽기에 전 인류를 건지는 상제님의 대역자가 된다는 것, 이게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 하는 큰 깨달음을 얻는다.
 앞으로는 천존과 지존보다 더 큰 인존 세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내가 상제님 태모님의 대역자가 되어, 천지 열매가 되어 그 모든 것을 이룬다.
 
  가을의 정신, 원시반본
 055그 외에 우리 증산도 진리의 큰 타이틀로 원시반본原始返本이 있다. 이것도 결국은 진리의 체, 근본을 보는 문제다. 우리가 원시반본의 도에 크게 눈뜰 때, 원시반본을 제대로 깨칠 때 상제님 진리 대의를 볼 수 있는 눈이 확 열리게 된다.
 상제님도 ‘이 때는 원시로 반본하는 때’라고 하셨다. “뿌리 성씨인 강가로 이 세상에 오게 됐다.”는 상제님의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신께서 인간으로 오실 때 진리의 근본에 뿌리를 두고 강씨 성을 선택하신 것이다.
 
 056원시반본이 뭔가?
 가을의 정신이 원시반본이다. 이번에는 대자연이 원시로 반본한다. 가을은 천지와 인간 신명이 다 제 뿌리로 돌아가는 때다. 따라서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 근본을 잘 볼 줄 아는 것, 자기 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057그러므로 이 때 인간과 신명, 자손과 조상이 서로 만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소멸당하는 것이다. 자손은 조상 죽이고, 조상은 자손 죽이고. 가을 개벽기에는 낙엽이 되지 않고 열매 맺는 것, 그것이 유일한 삶의 길이다.
 
 058상제님께서 왜 진리의 뿌리, 인류 문화의 뿌리 국가인 동방의 조선 땅에 내려오셨는가? 앞으로 봄여름 선천 세상을 문닫고 가을의 새 천지로 들어가는데, 지구촌 인종 씨 추리는 총체적인 대개벽이 왜 이 한반도 땅에서 일어나는가?
 상제님 9년 천지공사가 왜 여기서 상씨름으로 마무리되는가?
 이런 게 전부 원시반본의 득체 문제다. 시작과 끝이 같은 자리에서 매듭지어지는 것이다.
 
 059원시반본을 인간의 현실 역사에서 이루시기 위해 상제님이 해원 상생의 도를 내려주셨다. 또 원시반본을 이루기 위해 보은이 붙는다. ‘배은망덕만사신’의 말씀, ‘배사율을 받는다’는 상제님 말씀이 있다.
 
 060도를 전해 주면 순수한 마음 가지고 사람을 살리지는 않고, 그걸로 제 사욕 채우고, 자기가 뭐 받았다고 까불고 자기 뿌리를 부정하면, 원시반본과 보은 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에 절대로 열매를 못 맺는다. 그런 사람은 반드시 천지신명들이 가을개벽의 정의正義로 정리를 한다. 신앙이라는 것도 시종일관이 중요하다. 시종일관하는 일심으로 가야 성공하는 것이다.


 

사부관의 체는 일월용봉 도수
 061다음 제4법 신관과 수행에서 진리의 체, 핵심이 뭔가?
 바로 태을주太乙呪다. 태을주를 읽으면 천지 조화의 율려를 받는다. 즉 신명이 밝아진다. 도기에 의해 정신이 자꾸 밝게 열려서 진리 보는 귀가 열리고 눈이 밝아지고 신도와 하나될 수 있는 정신을 갖게 된다. 신에 대해서 눈뜨는 것이다.
 
 062제5법 천지공사의 눈, 진리의 체는 뭔가?
 그건 오선위기五仙圍碁 도수다. 오선위기,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형국으로 이 세계가 둥글어간다. 그걸 알려면 뭘 알아야 하는가? 약장 중앙에 쓰신 ‘단주수명丹朱受命’, 요임금 아들 단주의 원한 문제를 깨야 한다.
 
 063그 다음 제6법, 가을개벽의 실제상황과 관련되는 개벽관, 구원론의 눈은 뭔가? 그것은 상씨름 전쟁과 서신사명西神司命이다. 서신이 들어와 지구촌 인간의 명줄을 끊는 3년 괴병의 심판 사건이다.
 
 064제7법인 종통관의 눈, 그 체를 잡는 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수부首婦 도수, 천지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눈뜨는 것이다. 대순진리회는 이 수부 도수를 부정하기 때문에, 이 제7법에 걸려서 열매를 못 맺는다.
 
 065제8법의 사부관, 일꾼관의 체는 일월용봉日月龍鳳 도수, 용봉 문화다.
 상제님이 우주 개벽 대장인 박공우 성도와 우주 대학 총장인 김경학 성도에게 “사람 둘이 더 나와서 일이 된다.”고 하셨다. 이 말씀 뜻이 뭔가?
 이 말씀은, 천지일월의 도를 따라 천지부모인 상제님과 태모님이 자리잡고, 그 두 부모님의 도를 실제로 용하여 마무리짓는, 그 꿈을 성취하는 두 일꾼이 더 나온다는 것이다. 이것은 누가 조작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뜯어 맞추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066쿄토京都는 동경으로 옮기기 이전 천 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다. 거기서 일본의 근대 역사가 시작됐다. 거기서 메이지유신이 시작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는데, 1867년에 모든 쇼군들이 권력을 천황한테 되돌려 준 대정봉환大政奉還 사건이 거기서 일어났다. 쿄토의 이조성二條城을 가보니, 들어가는 곳에 용봉이 있다. 거기에도 용봉 문화가 있다.
 
 067진정한 스승을 만나는 것은 우리가 상제님 도를 받아 상제님 진리에 눈뜨는 데 있어 현실적으로 너무나 중요한 문제다.
 그리고 상제님의 전체 도운의 역사 전개에서 볼 때, 도통맥이야말로 인류구원 문제의 핵심으로 대두되는 것이다.
 
 모든 일꾼은 진리의 체를 잡아라
 068지금 8관법 진리 체계에 대해,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한두 가지씩 들어 봤다.
 그런데 우리가 상제님 진리, 자연과 문명의 궁극을 성취하는 과제에서 가장 원론적이고 기초적인 문제가 무엇인가?
 상제님 진리의 참 구도자로서 진리의 화신으로 의식이 굳어지기 위해, 쉬운 말로 ‘이제는 참신앙의 기쁨을 느낀다.’ 할 정도의 마음자리를 갖기 위해, 우리는 먼저 무엇을 성취해야 하는가?
 상제님은 “큰 공부를 하려면 체를 잡아야 된다.” 하는 말씀 속에서 당신이 하고 싶으신 모든 말씀을 내려주고 계신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진리 중심의 신앙을 해야 한다. 진리 공부, 순수 신앙 의식, 일꾼으로서의 역사 의식 등등 모든 문제의 관건은 진리를 바탕으로 한 신앙이다. 진리 공부를 기초로 하지 않고는 그 무엇도 이룰 수 없다. 결국 난법으로 빠지고 만다.
 
 069따라서 우리는 상제님 진리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가지고 책을 보고 그걸 잘 정리하고, 또 적극적으로 배워야 한다. 그 핵심을 잘 전달해서 정신을 깰 수 있는 교법敎法에 취미를 붙여야 한다. 우주 변화 원리라든지 진리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가.
 
 070다시 말하거니와 우리가 득체해서 그 진리의 눈, 핵심, 정수를 정확하게 보고 그것을 남에게 쉽게 전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 진리의 혼백을 잘 따 담아서 남의 정신을 깨줄 수 있는 산 정신 갖는 것, 이것이 바로 상제님 도를 받아 성공하는 관건이다.
 
 071그러므로 어떤 직책을 맡아 일을 하든, 모든 일꾼들은 상제님 진리의 체를 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밤새워가면서 해야 한다. 힘들어 좌절하면 사상 무장으로 재충전해야 한다. 그래야 의식이 강렬해지고 건강도 좋아진다.
 
 간절한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배워야
 072필독서를 반드시 보라. 진리책, 개벽책, 관통 증산도, 팔관법 도해 책, 우주변화원리, 어록 등 기껏 해야 몇 권 되지 않는다. 『도전』은 원 근본이니 말할 것도 없다. 조화가 무궁무진한 상제님 태모님의 말씀, 새 우주를 살아갈 인류의 꿈과 비전, 그리고 내 생명의 죽음과 삶, 나의 가족, 우리 민족, 온 인류, 온 우주의 인간과 신명이 잘 살고 영원히 잘되는 도道, 그게 우리 책 몇 권에 다 들어 있다.
 
 073얼마나 재미있는가. 『도전』을 몇 번 정독하면 진리를 듣고 볼 수 있는 힘이 생겨서 ‘아! 이제 도전 보는 재미가 붙었다. 오늘부터 내가 도전 보는 재미가 붙었다.’ 하면서 그 때부터 신앙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 이전은 다 가짜 신앙이다.
 
 074상제님 진리 공부, 이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내 인생 공부의 핵심이다.

그러니 과감하게 투자하라. 모름지기 사람은 배워야 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배워야 한다. 지금은 무지하면 죽는다. 상제님 진리에 제대로 눈 못 뜨면 제 자식, 이웃, 세상 사람 다 죽이는 것이다.

 

[월간개벽 2003.3] http://www.greatope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