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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부족한데 외국인들은 실속챙기기 바쁘군요~

by 바로요거 2009. 3. 2.

달러는 부족한데 외국인들은 실속챙기기 바쁘군요~ 

달러부족에 外人 채권투자 `휘파람'

연합뉴스 | 입력 2009.03.02 07:13

재정거래 차익에 세제혜택까지…"이탈땐 금융불안"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금융위기로 인한 달러화 부족상황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채권투자를 통해 다양한 실속을 챙기며 휘파람을 불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 채권투자에 나서는 양상을 보이면서 지수 하락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일시에 자금을 뺄 경우 시장불안도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1월 1조600억원에 이어 지난달 1조8천200억원을 추가로 순매수해 올해 들어서만 모두 2조8천800억원 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9월 위기설'이 불거진 이후 채권시장에서 같은 해 10월 4조1천707억원, 11월 8천68억원, 12월 4천898억원 등의 매도 우위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매수 우위로 태도를 바꿨다.

외국인들은 이에 반해 지난달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조1천282억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천639억원과 2천600억원 등 증시에서 모두 2조2천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주식을 팔고 채권을 적극 사들이는 것은 국내 채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도 있지만 외환시장 불안 속에서 달러화가 고갈위기에 놓인 가운데 통화스와프(CRS)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차익 기회가 커진 것도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외국인 보유 채권 가운데 절반을 훨씬 넘는 재정거래 목적외 일반투자도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되는 한 최근 단기 상승했던 채권금리가 내려갈(채권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역시 `남는 장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준 현대증권 채권분석팀장은 "외국인들이 채권을 사들이는 것은 재정거래를 위한 것과 주식 매도자금 송금시 환손실을 피하기 위한 대기성 투자로 나눠진다"면서 "달러화 부족 상황에서 재정거래 금리 차익은 물론이고 일반채권투자도 금리 하향시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 차원에서 채권을 사는 외국인에게 세금 면제 혜택까지 주기로 해 달러를 가진 외국인들의 채권 투자여건은 더욱 좋아졌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이런 `채권투자 열풍'이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외국인들은 채권시장에서 잔존만기 2년 이내의 단기물에 집중 투자하고 있고 3년 이상 장기채권을 매입하더라도 대부분 1~2년 보유한 뒤 매각하는 단기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박해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금융브리프'를 통해 "외국인들은 국내 채권투자에 필요한 원화를 외화자금시장인 스와프시장에서 외화와 교환해 조달하기 때문에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이 대거 해외로 유출될 경우 외화사정이 크게 나빠질 수 있다""외국인들이 채권을 대량으로 매도하면 시장 금리가 폭등하는 등 채권시장도 크게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외국인들의 금리차익 기회를 축소하기 위해 수출기업들이 투기를 목적으로 선물환 등 통화관련 파생상품거래를 통해 과도하게 헤지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등 외화자금시장에서 달러화 수요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h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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