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폭등, 1570원..11년만에 최고치 기록
환율폭등 1,570원..11년來 최고(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09.03.02 15:44 | 수정 2009.03.02 15:46
원.엔 환율 1,610원..사상 최고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36원 넘게 폭등하면서 11년 만에 1,570원대로 상승했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1,610원대로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36.30원 급등한 1,570.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998년 3월11일 1,582.0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8.00원 오른 1,54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560원대로 상승해 횡보하다가 오후 들어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1,596.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외환 당국의 달러화 매도 개입으로 1,570원대로 밀린 환율은 1,570~1,580원에서 공방을 벌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폭락과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로 환율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외국인은 이날 4천억 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환율이 1,550원을 넘어서면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분과 수입업체 결제 수요, 환위험 헤지분 청산과 관련한 투신권의 수요 등 달러화 매수세가 줄을 이었다. 거래가 줄어든 낮에는 달러화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1,600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달러화 매도 개입에 나서면서 환율 급등을 제한한 것으로 관측됐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다"며 "장 초반 역외세력이 매수를 촉발시킨 이후 수입기업의 결제 수요 등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00엔당 39.97원 급등한 1,610.8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991년 고시환율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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