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태을주와 숙구지 도수의 상관관계를 알고 싶습니다!
숙구지 도수는 상제님 대행자 도수
숙구지宿狗地는 잠잘 숙, 개 구, 땅 지, 문자 뜻 그대로, 잠자는 개의 형상을 한 땅이다. 아마 숙구지의 지형이 그렇게 생긴 모양이다.
상제님은 이번에 개벽하는데, 그 천지조화 기운이 개 구 자 구구지九狗地라고 말씀하신다. 상제님이 태어나신 고부 객망리는 미륵구지이고, 상제님 세상을 추수하는 주인공의 기운은 숙구지다. 숙구지 도수는 상제님을 대행해서 후천 오만 년을 여는 주인공이 받는 도수다.
숙구지 도수를 보면, 전태일이라는 사람이 동학 신도로서 시천주 주문을 읽는데, 하루는 어떤 노인이 와서 “네가 앞으로 살고 잘 될 곳을 가려면은 남쪽으로 20리를 가라.” 해서 상제님을 찾아온다. 이 때 박공우 성도가 그를 데리고 상제님께 가자, 상제님이 아무 말씀 없이 그에게 봉서 하나를 주신다. 그가 집에 가서 펴 보니 태을주가 써 있다.
그래서 “훔치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하.” 하고 태을주를 읽었다.
전 날까지 그는 시천주 주문을 읽은 사람이다. 그런데 노인의 이야기를 듣고, 조선 팔도에 신인으로 소문난 상제님의 권능과 신권에 강력한 믿음의 충격을 받고 이 태을주 주문을 받아온 것이다.
그런데 그가 하루 저녁 태을주를 읽으니 한 동네사람들이 다 따라 읽는다.
그에 대해 상제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앞 세상 일 되는 것을 수 놓아봤다. 때가 이르니 그 기운을 걷는다.”고.
개벽 때 상제님이 주신 의통으로 인류를 건지는데, 의통이 태을주로 구성돼 있다. 그러므로 직접 태을주를 쓰는 도운의 주재자가 개벽상황에서 얼마나 많이 사람들을 살려내는가? 또 개벽이 오기 전 마무리 도운 기간에 어느 정도 일꾼이 들어오는가?
이 모든 것이 숙구지 도수에 들어있다.
숙구지 도수는 거의 개벽상황에 관련된 도수다.
그러니 이 때 누가 승리하겠는가?
상제님 일은 대세가 틀어질 때면, 불과 몇 달 사이에 일이 돼 버린다. 앞으로 그런 큰 변혁이 일어난다. 뉴욕 쌍둥이 빌딩이 수직으로 무너졌지만, 앞으로 머지않아 옆으로 터지는 일이 일어난다. 지금 이 자리에도 태을주 읽고 그걸 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상제님 일은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급격히 마무리된다.
따라서 그 전에 누가 씨를 많이 뿌렸는가. 누가 철저하게 준비하는가, 거기에 승패가 달려있다. 그냥 불신 속에서 무계획하게 세월 보내면 다 끝나는 것이다.
그 다음 숙구지 도수의 뒷부분은, 천상에 있는 24장, 28장을 각 나라에 배치해서 지구촌 인종 씨 추리는 공사다. 상제님은 이 세계를 24장과 28장 합해서 52장 즉 52개 광역으로 나누신 것이다. 실제 개벽상황에 가면, 그것이 인사로 이루어진다. 문화의 관계성이나 민족 구성 등을 바탕으로 세계를 52개 광역으로 나누게 된다. 그리고 24장 28장의 신장이 응해서, 실제로 각 민족을 개벽하여 그 나라 후천선경의 인종씨 추리는, 즉 가을개벽을 집행하는 육임도꾼의 장군이 임명된다. 그 도수가 숙구지 도수다.
숙구지 도수의 완성, 새울도수
숙구지 도수를 완성하는 것이 바로 상제님이 나에게 붙여주신 새울도수다. 새울도수는 철야 수행하는 것이 근본이다. 태을주 읽고 도공하는 것! 상제님이 태을주 봉서를 주시고 성냥을 주신다.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 나가도록, 태을주의 불을 지피라는 것이다.
상제님 일꾼들 의식을 무너뜨려서, 상제님의 도기를 불어넣어 일꾼들로 하여금 개벽을 똑바로 보게 하고, 사상적, 문화적 역량과 역사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 내가 상제님으로부터 받은 천명이다.
의통을 보면 태을주를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져 있다. 개벽 때 죽은 사람 살리는 해인(海印), 몸에 지니고 다니는 호신의통, 문에 붙이는 호부의통, 전부가 태을주로 구성돼 있다. 곧 선천 하나님인 시헌 이마두, 후천 오만년 새 우주를 열어주신 우리 상제님, 그리고 태을천 상원군님 이렇게 돼 있는데, 태을천 상원군님이 우주 도통의 역사의 원 뿌리 아니신가.
상제님에게도 아버지, 어머니가 있고 조상신이 있다. 상제님은 “나도 단군의 자손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은 역사의식을 보여주신 것이다.
태을주로 시작해서 태을주로 매듭짓는다
태사부님도 말씀하셨지만, 맨 처음 태을주로 포교한 분이 상제님이 대학교 도수를 붙이신 김경학 성도다.
김경학 성도는 상제님 어천 후 몇 달 동안 방황하고 떠돌다가, 다음해 경술년, 도기 40년 음력 2월 집에 돌아와보니,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슬피 통곡하다가 문득 마음이 밝게 열렸다. 상제님께로 마음이 돌아온 것이다. 그러자 앞으로 지구촌 창생이 다 죽어 넘어갈 때 태을주로 사람을 살린다는 상제님 말씀이 깨달아졌다.
사실 얼마나 처절한 상황인가. 돌아가신 분이 어머니든 아버지든, 죽은 자 앞에 서면 생각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태을주를 사무치게 읽었다. 그랬더니 죽은 어머니가 살아난다. 태을주로 죽은 사람을 살린 것이다.
김경학 성도는 상제님을 만나기 전에, 동학에서 90일 동안 시천주 기도할 때도, 천상 옥경에 가서 상제님을 직접 뵌 분이다. 아마 동학역사상 상제님을 친견한 사람은 김경학 성도 한 사람밖에 없을 것이다.
태을주로 죽은 어머니를 살린 김경학 성도는, 장티푸스로 죽어가는 유의경을 고쳐주고, 그를 데리고 상제님 공사 보신 구릿골 약방으로 성지참배를 간다. 거기 가보니 문지방과 방바닥 한가운데 벽지 위에 열십 자 칼자국이 있다. 그것을 떼어보니 “봉명개훈奉命開訓” 넉 자가 쓰여져 있다. “명을 받들어 가르침을 열라.”는 뜻이다.
또 아랫목 벽 위에 십자형의 칼자국이 있어 떼어보니 ‘날 일(日)’자가 쓰여 있다. 날 일 자는 광명을 뜻한다. 곧 “너는 새 우주의 광명을 여는 진리의 태양이다. 온 우주의 새 문명을 여는 주인, 대학총장이다.” 이런 말씀이다.
이렇게 김경학 성도가 태을주로 사람을 살려서 처음 포교운이 열렸다. 이제는 태을주로 상제님 도업을 마무리짓는다. 그 마무리 도수가 바로 숙구지 도수다.
아울러 철야수행을 통해 일꾼들에게 태을주를 체험케 하고, 태을주 정신으로 조직화하여 육임 도꾼을 짜나가는 새울도수로써 상제님 대업이 완성된다. 태을주를 읽으면서, 인류는 죽음에서 벗어나 선천우주를 문닫고 후천우주로 들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태을주는 선천우주에서 새 우주로 걸어 들어가는 구원의 가교다.
태을주에 대해 크게 깨져야
상제님이 어천하시기 전에, 태모님에게 주신 시가 있다.
吾君誓約重十山이요 踏盡高高太乙壇이라
너와 내가 맹세한 언약
온 세상 산보다 무겁고
지상의 태을궁으로 인도하여
천하창생을 건지느니라. (道典 10:7:5~6)
“나와 네가 맹세한 언약은 이 세상 온갖 산보다 무겁고, 너와 내가 손잡고 걸어 올라가니 바로 저 조화의 근원이 되는 하늘인 태을궁이로구나.”라는 말씀이다.
一年月明壬戌秋요 萬里雲迷太乙宮이라
淸音蛟舞二客簫하고 往劫烏飛三國塵이라
한 해의 밝은 달은 임술의 가을
저 머나먼 태을궁엔 구름만 아득하구나.
두 나그네 퉁소 소리 도롱룡이 춤추고
흘러간 겁액 까마귀 나니 삼국의 풍진이네.
(道典 8:17:4~6)
“구름 깊고 머나먼 저 태을궁”
이 말씀을 보라. 상제님은 상원군님이 계신 태을궁을, 천상 아주 높은 외딴 곳에 실존하는 영적 공간으로 말씀하신다. 곧 태을천 상원군님을 인격적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태을천은 천지의 궁극의 조화가 흘러나오는 도의 하늘이다. 때문에 한없이 태을주를 사랑하고, 매순간 내 생명의 근원으로 인식하고 읽어야 한다. 읽는 만큼 내 생명이 영원히 살 수 있는 천지조화 율려도수를 받는다. 그래서 상제님이 “태을주는 여의주.”라고 하신 것이다.
“만사여의萬事如意 태을주”
이게 깨져야 된다! 이게 안 깨져서 태을주를 안 읽는 것이다. 그러니 일이 될 수 없다.
자, 오늘 그대들 모두 다시 한 번 새롭게 크게 깨져서, 상제님 도법의 결론인 태을주를 잘 받아 읽어라.
그렇게 해서 영대가 트이면, 태을주의 도력으로 뭐든지 다 할 수 있다. 됐어. 이만!
도기 132년 양력 6월 2일 증대 사부님 말씀
월간개벽 2002년 7월호 http://www.greatopen.net
'우주법칙*생존법 > 우주변화의 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간개벽 2002년 7월호] 태을천 상원군님은 어떤 분인가요? (0) | 2009.02.28 |
---|---|
[월간개벽 2002년 7월호] 태을주 수행을 통해 얻는 은혜 (0) | 2009.02.28 |
우주론(宇宙論) 공부의 목적과 중요성 (0) | 2009.02.25 |
상제님 도업이 전개되는 맥, 천지일월 4진주 (0) | 2009.02.24 |
우주의 본체와 삼극(三極), 무극.태극.황극 (0) | 2009.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