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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우주법칙*생존법/우주변화의 원리

상제님 도업이 전개되는 맥, 천지일월 4진주

by 바로요거 2009. 2. 24.

 

상제님 도업이 전개되는 맥, 천지일월 4진주

상제님 진주(眞主) 도수의 전개과정

  건곤감리 가 우주의 질서와 생명의 원원한 근본 틀이다. 이를 일러 사체(四體)라고 한다.

건곤은 상제님과 태모님 부모자리이고, 그 부모의 순수 음양의 정신을 그대로 가지고 실제 이 우주의 음양의 도를 완성하는 것이 감리의 종통 맥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태모님께서는 “사진주(四眞主)가 오신다”고 하셨다.  

  상제님으로부터 태모님에게 종통대권이 전해지고 도운의 역사가 어머니시대를 맞이했다.  

그것은 인간 역사 전체적으로 볼 때 천지 어머니를 모시는 새 시대가 열린 것이다. 

  즉 후천 오만년 조화선경을 여는 과정으로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뿌리역사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거기에서 태동되어 나온 후천 오만년 조화선경의 열매, 그것이 어머니의 시대를 통해서 열리는 아들의 시대다.
 “사람 둘이 더 있어야 된다.”(道典 10:27)는 그 말씀은 도운이 일월시대를 맞는다는 것이다. 도운의 일월의 시대가 열린다!  

그래야 도성덕립이 된다.  

일월이 합명이라, 일월이 합하여 명이 열리니까 말이다.  

제3변 도운 즉 일월의 도운시대를 맞이하여 진법도운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도기 135년 음력 3월 26일, 천지의 어머니가 이 땅에 오신 지 126년째 되는 성탄절을 맞이했다.

☞올해(2009년)는 도기 139년이므로 130년째 되었습니다.
 

우리가 상제님 도를 만나 증산도가 무엇인지, 상제님 진리 틀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다보면 궁극으로는 상제님의 수부 도수를 떠올리게 된다.
 
 오늘 태모님 성탄절을 맞이하여 상제님의 수부 도수를 다시 한 번 정리해보면 앞으로 새롭게 열릴 대우주의 운명이, 대우주 역사의 참모습이 제대로 그려질 것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전혀 들어본 바 없는 두 글자, 수부(首婦)!

이 속에는 앞으로 상제님 사업을 마무리 지어야 할 우리들이 가슴에 꼭 새겨두고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할 몇 가지 문제가 들어 있다. 그것을 한 번 정리해보자.
 
 
 기독교 진리의 근본
 세상 사람들과 도담을 나누다 보면 기독교인들은 아버지를 얘기한다. 그런데 아버지란 말은 사실 어머니를 전제로 나온 것이다. 어머니 없는 아버지라는 것은 탄생부터 잘못된 것 아닌가?
 
 기독교는 지금까지 아버지 문제로 고민을 해왔다. 헌데 근래에 이르러 일부 여자들이 ‘왜 아버지라고 부르냐? 어머니로 부르자!’며 들고 일어났다. 바꿔 부르자는 것이다.
 
 ‘이 대우주 자연계 생명의 세계가 어머니다. 지구도 어머니, 우주도 어머니, 신도 어머니다!’

신은 모든 걸 낳아주기 때문에 창조적 모성이 있다. 그러니 어머니로 부르자는 것이다.
 
 기독교에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를 말한다.
 
 하나님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세 위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은 아버지로서, 또 아들의 위(位)로, 성령의 위로 자기를 드러낸다. 일즉삼(一則三), 하나 속에 셋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는 홀로 용사를 못한다. 반드시 셋으로 작용해야 현실 세계에 신의 역할이 드러난다. 그래서 아들을 낸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것은 음양의 작용으로 이루어진다. 부모의 기운을 받아서 자녀가 태어나는 것 아닌가. 아버지의 상대되는 어머니, 그것이 바로 성령이라는 것이다. 제1격 아버지 성부와 제2격 아들 성자, 그리고 제3의 격이 성령, 즉 어머니이다.
 
 성령을 통해 인간은 태어난다, 성령을 통해 진리를 체험한다, 성령을 통해 도를 통한다, 성령을 통해 모든 죄를 씻고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난다, 성령을 통해 도장(印)을 받아 신천지 새우주로 들어간다, 구원을 받는다, 모든 것은 어머니 성령의 품속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분명히 어머니와 아버지가 있다. 초기 기독교는 그렇게 믿었다. 그들은 음양의 논리로써 신앙을 했다. 진리 근본을 본 것이다.
 
 헌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이 비뚤어졌다. 그리하여 오늘의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음양 논리를 모르고 아버지만 얘기하고 있다. 결국 이 성령의 수수께끼를 못 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주일년 가운데 봄여름을 마치고 가을로 들어서는 이때, 그 아버지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수부 도수로써 진리 틀을 바로잡아주셨다. 즉 아버지의 존재는 뭐다, 어머니는 어떤 분이다 하는 진리의 근본 틀을 정리해 주신 것이다.
 
 
 인류 문화의 원 뿌리 상제문화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셨다.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셨다. 그분을 동방문화권에서는 상제(上帝)라 부른다.
 
 하나님의 본래 호칭이 상제다! 그러니 상제님을 통해 상제문화가 다시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은가.
 
 우리 민족의 역사가 뿌리 뽑힌 것이 이 상제문화가 파괴된 데서 비롯되었다. 지구촌 모든 민족과 국가가 동방 문화의 뿌리 역사, 그 시원역사를 모른다.
 
 유교도 상제문화에서 나왔다. 유교 문화의 근원, 그 고향이 바로 신교의 상제문화다. 일설에 따르면 불교의 석가모니도 바이칼호 주변에 있는 코리족 출신이라는 것이다.
 
 인류의 원 뿌리가 지구에서 가장 신비한 생명의 호수, 바이칼(Baikal)호라고 한다. 바이칼호는 인류 역사의 뿌리요, 문화의 고향이며, 지구 어머니의 자궁이다.
 
 바이칼에서 ‘바이’는 샤먼, 무당이라는 뜻이다. 즉 하늘과 땅, 아버지와 아들, 하나님과 인간, 신명계를 통하게 하는, 그 기운을 열어주는 매개자라는 의미다. 그리고 ‘칼’은 우리말의 골(谷), 호수를 뜻한다.

따라서 ‘바이칼’이란 ‘신도를 열어주는 태초의 중매자 시원무당이 사는 골’이라는 뜻이다.
 
 
 신교의 주재자 상제님
 인류 문화의 근원, 인류 문화의 원 창조의 동력원이 바로 상제다. 상제님이 신교를 열어 주시는 것이다. 신의 가르침을 열어 주시는 주재자가 바로 상제님이다.
 
 유불선 기독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의 근원, 궁극적 뿌리가 바로 공자 석가 예수를 내려 보내신 상제님이다.
 
 역사의 근원에는 상제님이 계신다! 우리는 이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우주 역사의 중심에 서 있다!’  ‘예수가 말한 아버지, 석가모니를 보낸 도솔천 하나님, 공자와 노자가 외친 저 대라천 옥경대에 계신 상제님이 오셨다! 하나님이 오셔서 선천 우주를 문 닫고 새 우주를 열어 놓으셨다!’
 
 그런데 그 상제님께서 “내가 너희들의 어머니, 나의 수부에게 천지대권을 맡겼다.”고 하신다.
 
 『도전』 6편 <도통과 진주>편을 보면, 어머니를 우리들에게 보내주신 상제님의 정말로 중요한 공사 내용이 잘 나와 있다.
 
 아까 서두에서 얘기했지만, ‘천반저이지고(天反低而地高)하니’, 하늘이 도리어 낮고 땅이 높으니, ‘중앙비이오십(中央備而五十)이라’ 천지의 중앙에는 조화가 일어나는 바탕자리 십오 토 자리가 갖춰져 있다.
 
 하늘이 낮고 땅이 더 높다! 이것은 가치의 전도다. 코페르니쿠스적인 대역전이다. 완전 뒤집어야 한다는 것이다.
 
 ‘죽어서 천국에 간다.’ 삶의 목적이 이렇게 하늘로 돼 있는 사람들은 이번에 살아남질 못한다. 이 우주 진화의 궁극 목적은 땅이다.
 
 바바라 마시니액(Barbara Marciniak)의 『EARTH(지구)』라고 하는 책에 ‘Earth speaks, 어머니 지구는 말씀하신다.’고 하는 장이 있다. 어머니 지구가 온 우주의 생명들에게 “다시 내 품으로 돌아오라.”고 외친다.
 
 이번에는 가을개벽을 건너는 자만이 대우주의 지나온 수백억 년의 삶의 진정한 승리자가 된다. 이번 가을개벽의 서릿발에 넘어가면 영원히 낙엽이 되어 없어진다. 그걸 소멸이라고 한다. 멸(滅)해서, ‘나’라는 존재가 영원히 없어지고 만다.
 
 
 서신사명(西神司命)이란
 간단히 몇 가지 말씀만 정리를 해보자.
 
 상제님 진리를 공부하면서 뭔가 진리 틀에 대하여 조금씩 물어보기 시작할 때면 누구도 이런 질문을 하거든. “도대체 서신사명(西神司命)이 뭐냐?”하고. 서신사명이란 과연 무엇일까?  
 사실 서신사명을 깨달으면 상제님 진리의 7,80퍼센트 이상은 이해했다 할 수 있다. 


 상제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서신(西神)이 명(命)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道典 4:21:2) 
 

이때는 서신이 명을 맡는다. 이 말씀에서 (命)이란 무엇인가? 시명(時命)이다, 때의 명령이다!
 
 여름철이 끝나고 가을 우주로 들어갈 때는 우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이 대자연의 이법을 집행하시기 위해 인간 세상에 오신다. 인간으로 오시는 그 하나님이 바로 서신이다.
 
 그럼 그냥 신이 아니고 앞에 서녘 서(西) 자를 붙였는가?  
 서방이라는 것은 시간으로는 가을이다. 가을의 기운은 금(金)이기 때문에 금신(金神)이라고도 한다.  
 봄철에 사람이 태어나는 변화를 목신사명(木神司命)이라 하고, 만물을 기르는 여름철은 화신사명(火神司命)이다. 그리고 가을은 서신사명(西神司命)이다. 서녘 서 자로 공간개념을 쓰셨다. 오행개념의 금신사명이 아닌 서신사명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서신이란 가을철에 인간으로 오시는 참하나님이다. 또한 자연의 서신으로 볼 때는 가을의 숙살기운을 말한다.  
 그 숙살기운을 영대가 열려서 보면 은백색으로 보인다. 은백색의 살기가 하늘 공간에 꽉 차 있는 걸 안다. 그것이 때가 되면 발동해서 내려온다.  그러면 인간의 명줄이 뚝뚝 다 떨어진다. 그것을 상제님께서는 “오다 죽고 가다 죽고 먹다 죽는다. 죽어서 묶어낼 자가 없어 쇠스랑으로 찍어내되 신 돌려 신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고 하셨다.
 
 개벽이 되어 사람이 넘어갈 때는 동서양 구분이 없다. 이번 가을 추살바람이 불 때, 즉 서신이 들어올 때는 똑같이 넘어간다.
 
 
 선후천 변화의 2박자 리듬, 춘생추살(春生秋殺)
 이 서신이 들어오는 걸 알아야 한다.
 
 상제님은 “천지의 대덕이라도 춘생추살의 은위로써 이루어진다.”고 하셨다.
 
 우주의 법칙이 무엇인가? 크게 보면 봄은 낳고 가을은 죽인다. 그것이 아주 정확한 번역이다. 춘생, 봄은 낳고 추살, 가을은 죽인다. 이에 대하여 태사부님께서는 “이 천지에는 낳고 죽이고 낳고 죽이고, 낳고 죽이는 것밖에 없다.”고 하셨다.  
 좀 배운 사람들의 말로 분열과 통일이다. 이 분열과 통일을 선후천의 2박자 변화 리듬으로 영원히 반복한다.

봄여름은 낳아서 기르는 분열운동, 가을겨울은 거두어서 쉬는 통일운동을 한다.

다른 말로 춘생추살, 봄은 낳고 가을은 죽인다.  

 추살! 가을은 죽인다, 가을은 인간이 죽어야 되는 때다, 모든 인간이 우주법칙에 의해서 죽어야 된다.  
 이건 사실 무서운 가르침이다.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인간역사의 결론이요, 궁극의 해답이다.
 
 
 가을에 열매 맺는다는 것
 자연의 법칙을 이해함에 있어서 그 핵심 결론이 무엇인가?  
 여름철 생장과정이 끝나면 열매를 맺어 완성되느냐, 아니면 소멸되어 없어지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의 법칙이 추살일진대 그것을 넘어서는 가을맞이, 가을의 성숙, 조화, 통일, 하나 됨, 열매 맺는다는 것은 또 무엇이냐?  
 그것은 이 천지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도를 받는 것이다. 상제님의 도를 받아야 그 도를 받은 은혜로 내가 산다. 우주의 법칙인 추살을 극복한다. 이것이 이 세상에 태어난 인간이 안고 사는, 대자연이 우리들에게 부여한 삶의 과제다.  
 우리 인간에게는 이러한 엄청난 우주적인 숙제가 주어졌다. 선천이라는 닫힌 우주에서 열린 가을우주로 들어서는 지고한 사명이 부여된 것이다.  
 인간은 단순히 어머니 아버지가 낳아 줘서 그냥 흥청망청 한 세상 살다 가는 게 아니다. 이 우주는 생장과 염장으로, 봄여름에 인간을 낳아 길러놓으면 가을에는 우주의 주재자가 오셔서 그 분의 도로써 거둔다.
 
 이제 때가 되어 이 우주의 참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신 것이다.
 
 
 왜 하나님은 꼭 이때에 오시는가
 그러면 왜 하나님은 꼭 여름 가을이 바뀌는 이때에 인간으로 오시는 걸까?
 
 선천은 상극 도수에 의해 모든 생명들이 원한을 맺고 죽었다. 그리하여 천지에 꽉 들어찬 인간과 신명의 원한을 끌러주어야만 가을의 상생 세상을 연다. 봄여름 세상을 정리해야 가을 조화낙원을 열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여름철 말에 오시는 것이다.  
 원한으로 가득한 선천세상을 정리하는 과정이 해원 도수다. 일체의 모든 원한을 끌러낸다.  
 그렇게 원한을 끌러내면서 가을의 지상선경을 건설하는, 상제님의 이 세상 통치의 근본 틀이 바로 천지공사의 세운과 도운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오선위기 도수다. 바둑판인 한반도를 중심으로 4대강국이 크게 세 판의 힘의 경쟁, 전쟁놀이를 한다는 말이다.
 
 그 힘의 경쟁이 극적상황에서 한 번 터지는 것이 애기판이다. 또 한 차례 터지는 것이 총각판이고, 막판에 이 세계의 운명이 결판나는 것이 상씨름이다.  
 이번 남북문제라는 것은 가을개벽의 실제 상황하고 같이 넘어간다. 이것은 단순히 동북아시아의 작은 분단국가 남북한의 대결 문제가 아니다. 상씨름에는 전 인류의 운명이 걸려있다. 해서 상제님은 이것을 ‘세계상씨름’이라 하신 것이다.  
 3 8은 동(東)의 정신이다. 그것은 또한 십일성도(十一成道)다. 즉 삼팔선 문제의 해결이라는 것은 곧 십일성도라는 말이다. 여기서 하나님의 도가 성사된다. 인간역사가 완전 매듭지어지는 것이다.
 
 
 조화옹 하나님 상제님의 도법
 자연의 서신에서 우주 주재자 서신으로 인식이 제대로 될 때 우리는 상제님의 조화세계에 대해 새삼 느끼게 되고, 또 상제님이 어떤 분인가를 알게 된다.  
 상제님은 정말로 경외로운 분이다. 자연은 추살로 전 인류를 다 죽이는데, 상제님은 우주의 법칙으로 죽이는 그 인간을 살려내는 조화옹 하나님이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신앙의 은혜, 우리 증산도의 구원이라는 것은 정말로 지극한 것이다.
 
 그러나 선천종교의 구원관이란 다 원론적인 얘기다. 마음을 닦는다, 기도를 한다, 봉사를 잘해서 죽어서 좋은 데 간다, 그게 결국 자기실현을 한다는 얘기인데, 그건 너무 원론적이다.
 
 그러나 상제님 도법은 대우주의 법칙을 드러내준다. 가을이 되면 대우주 자연이 너를 죽인다, 인간을 다 죽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극복하고 진정한 우주의 주인이 되는, 대자연의 경영자가 되는, 성숙한 인간으로 새로 태어나는 것이 우리 상제님의 도법이요, 상제님의 조화권이다.   
  
 시간을 미리 많이 확보해 놓는 사람, 그 사람이 곧 후천역사에 뿌리를 크게 내리는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한 인간이 몇 만 년을 윤회하면서 별일을 다 했다 해도 선천이 끝날 때는 이 대우주가 추살로써 죽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개벽이 얼마나 무서운가 말이다.
 
 춘생추살! 봄에 자연법칙으로 태어났건만 또한 가을은 추살로 죽인다. 이 대우주가 자연법칙으로 죽이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단순한 종말론이 아니다. 이것은 우주이법의 결론을 말하는 것이요, 우리 생명의 실체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지금 이 서신사명수부사명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여자하나님 수부(首婦)
 수부사명(首婦司命)에 대해서는 『도전』 6편 34장부터 쭉 나온다.
 
 “천지에 독음독양은 만사불성이다.”
 
 아버지가 상제님이고 어머니가 수부님이다. 그 수부를 좀 더 쉬운 말로 드러낸 것이 큰 어머니, 태모(太母)다. 땅 위의 모든 인간과 하늘에 있는 신명들의 어머니, 큰 어머니, 태모님이다.  
 수부(首婦)란 말은 머리 수 자에 지어미 부 자를 쓴다. 물론 부 자는 여자라는 뜻도 있다. 주부(主婦), 부인(婦人)이라 할 때 이 부 자를 쓰지 않는가.  
 그리하여 수부하면 인간과 신명의 큰 어머니 태모님을 말한다. 또한 수부는 하나님의 아내를 일컫는다. 지어미 부 자, 수부다. 한마디로 여자 하나님이다. 지금 여자하나님이 인간 세상에 출세를 하신 것이다.
 
 
 오만 년 새 역사를 낳아주신 어머니
 『도전』6편 37장을 보자.
 정미년 도기 37년 1907년 음력 11월 초사흗날, 상제님께서 수부책봉 공사를 보신다. 바로 이날 여자 하나님이 인간역사에 탄생을 하시는 것이다. 여기에서 선천 남성중심의 문화가 강력하게 무너지면서 남녀동권의 새 역사가 전개된다.
 
 2절에, 상제님께서는 “내가 진주(眞主) 도수를 천한 데 가서 가져온다.”고 하신다. 곧 ‘내가 수부를 천한 데서 가져온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수부가 진주다, 수부도 진주다!’라는 뜻이다. 또한 이 말씀은 수부님의 삶과 인생역정이 참으로 고달팠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제님은, ‘수부는 나의 아내이면서 너희들의 어머니, 만백성의 어머니, 온 우주의 어머니이다.’라고 하셨다.

‘이 어머니가 바로 나의 종통대권을 맡은 절대자다.’라는 말씀이다.

왜? 여자 하나님이기 때문에!  
 그래서 상제님은 “수부의 치마폭을 벗어나는 자는 다 죽는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것은 곧 어머니 품에서 오만 년 새 역사가 태동되어 나온다, 어머니가 새 역사를 낳아주시기 때문에 현실 역사에서는 어머니가 근본이라는 말씀이다.
 
 
 수부님의 위격
 8절부터 보면, 상제님께서는 수부 도수를 붙여놓고 수부님의 믿음을 시험해 보신다. 그리고 상제님의 대행자로서 앞으로 새 천지의 어머니노릇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가를 시험하시면서 여러 차례 다짐을 받으신다.
 
 상제님께서 수부님의 배위에 걸터앉으시고는 장도칼을 수부님의 목에 대고 “죽어도 나를 섬기겠느냐, 천지대업에 중도불변(中途不變) 하겠느냐?”하고 다짐을 받으신다. 그러신 후 상제님께서 친히 누우시고 “내 배 위에 올라앉아서 그와 같이 다짐을 받으라.”고 하시자, 수부님께서 그와 같이 하시며 “나를 일등(一等)으로 정하여 모든 일을 맡겨 주시렵니까?” 하고 말씀하신다.
 
 여기에 어디 난법자들이 들어올 여지가 있단 말인가!
 
 이 말씀에서 일등이란 뭐냐? 천지의 일등이다. 이 천지에서 상제님 다음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상제님과 같은 격이다, 동격. 하늘과 땅은 동격이다.  
 그럼 상제님은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여기서 말씀하신 일등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수부님께서 “나를 일등(一等)으로 정하여 모든 일을 맡겨 주시렵니까?”하시자 상제님께서 “의혹하지 마소.” 그러신다. ‘전혀 의심하지 말라! 네 소원 그대로 된다.’는 말씀이다.  
 
 6편 39장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온다.  
 “나는 서신(西神)이니라. 서신이 용사(用事)는 하나, 수부가 불응(不應)하면 서신도 임의로 못 하느니라.” 
 그 후 상제님께서는 공사를 보실 때 수부님께 일일이 물으신 뒤에 행하신다.
 
 그다음 42장을 보면,
 
 하루는 상제님께서 남을 등지고 북을 향하여 서시고 수부님으로 하여금 북을 등지고 남을 향하여 서게 하신 뒤에 그 가운데에 술상을 차려 놓게 하시고 수많은 글을 써서 술상 위에 놓으시고는 수부님과 함께 서로 절하시니라. 이어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대와 나의 합덕으로 삼계(三界)를 개조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6:42) 
 상제님께서 남을 등지고 북을 향해 서셨다.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이 여름철 말에 남방에 계시는 것이다. 선천하고 완전 뒤집어지는 것 아닌가.  
 반면 수부님은 어떠신가? 북쪽에서 남쪽을 향해 서 계신다. 이게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시고는 “그대와 나의 합덕으로 삼계를 개조한다.”고 하셨다.
 
 그다음 46장 8절을 보면, 상제님께서 수부님께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 되고, 네가 나 되는 일이다.”라고 하신다.
 이 말씀에 우리들의 신앙의 명제가 다 들어있다.

 
 추수할 사람은 다시 있느니라
 상제님께서 어천하신 지 2년 만인 신해년 도기 41년 음력 9월 20일, 수부님께서 도통을 받으시고는 그 도통맥이 당신님으로부터 이렇게 뻗어나간다는 것을 선언하셨다.
 
 『도전』 11편 19장을 보면, 혼절하셨던 수부님께서 일어나 앉으시더니 갑자기 상제님의 음성으로 차경석 성도에게 물으신다.
 
 “너는 누구냐?”, “경석입니다.”, “무슨 생이냐?”, “경진생(庚辰生)입니다.” 
 “나도 경진생이라. 속담에 동갑 장사 이(利) 남는다 하나니 우리 두 사람이 동갑 장사 하자.” 
 그러시고는 생일을 물으신다. 
 “네 생일이 언제냐?”, “유월 초하루입니다.” 
 “내 생일은 삼월 스무엿새라. 나는 낙종(落種) 물을 맡으리니 그대는 이종(移種) 물을 맡으라. 추수(秋收)할 사람은 다시 있느니라.”
 
 세 판을 거쳐 일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 태모님의 당시 역사에서 보면, ‘너하고 나하고 해서 이번 한판이 있고, 다음 한판이 더 있다.’는 말씀이다.
 
 도운의 역사에서는 그 한판이 더 있을 뿐이다. 거기는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없다. 누가 도통 받아서 무슨 판을 짰다, 계시를 받았다? 그건 전부 난법자다, 죽음의 무리들이다.
 
 
 사람 기르기가 누에 기르기와 같다
 지금 어머니가 수부로서, 상제님의 아내로서 상제님의 대행자가 되신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가 씨 뿌려 놓은 것을 옮겨 심어 과도기 난법의 세월에서 도운을 크게 부흥시킨 주인공이 바로 상제님 백년 역사의 위대한 개척자 월곡 차경석 성도다. 당시 일본 제국주의 시대에 7백만 신도 시대를 열었다,
 
  정미년 음력 5월 후반, 상제님께서 구릿골 아래에 있던 용암리 물방앗간 맞은편 주막집에서 차경석 성도를 처음 만나신다.
 
그때 차경석 성도가 상제님께 이렇게 여쭌다.  
 “어떻게 하면 인권을 많이 모을 수 있습니까?”, “폐일언하고 욕속부달이니라.”  
빨리 이루고자하나 그렇게 되는 게 아니다. 사람 모으는 일이 욕심만 갖고 되는 게 아니라는 말씀이다.  
 상제님께서 다시 이런 말씀을 하신다. “사람 기르는 것이 누에 기르기와 같아서 일찍 내이나 늦게 내이나 먹이만 도수에 맞으면 함께 오른다.” 누가 더 빨리 오르고 늦게 오르느냐 하는 것은 오직 인공(人功), 사람의 공력에 있다는 것이다.  
 누에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도수에 따라 네 번 잠을 잔다. 뽕잎을 너무 빨리 줘도 안 먹고 늦게 줘도 안 먹는다. 그러니 안 큰다. 먹지 않고 크지를 않으니 실을 뽑지 못한다.
 
 그러니까 봄여름에 인간 농사지은 것을 거두는 천지 추수사업의 관건이 어디에 있냐? “누에 기르기에서 모든 지혜를 찾아라. 그걸 본받아서 그대로 한 번 행해봐라! 먹이를 제 시간에 잘 주라.”는 말씀이다.
 
 누에를 기를 때는 정말로 정성을 쏟고 친자식 기르듯 거짓 없는 마음으로 해야 그 누에가 제대로 먹고 잠을 푹 자고서 실을 뽑는다.  
 

 
 진주 도수의 전개 과정
 상제님의 수부 도수에는 진주 도수가 걸려있다.

진주(眞主)는 참 진 자, 주인 주 자, 참주인이라는 말이다. 우리들의 진리의 주인, 역사의 새 주인이 바로 진주다.
 
 태모님께서 도기 41년(1911) 음력 9월 20일에 도통하신 후, 좌절에 빠져있던 당대 성도들이 어머니의 도통 기운으로 모여들어 바야흐로 도운이 어머니시대를 맞이한다. 그러나 당시에는 수부님을 태모님이라 하지 않고 사모님으로 호칭했다. 그 사모시대의 모든 것을 바로 잡으면서 제3변 도운의 태모시대로 온 것이다.
 
 태사부님을 모시고 도정을 집행하면서 모든 도정의 역사, 진리, 제도, 언어가 상제님 진법문화의 의식으로 정명되었다.
 
 - 아버지 어머니의 뿌리 역사시대

 자, 여기서 상제님의 진주 도수가 전개되는 과정을 도운의 백년 개척사의 맥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를 해보자.
 
 전체적으로 보면, 상제님의 수부 도수에서 어머니 자리에 한 분이 오셨다. 전라도 담양 땅에 오신, 인간으로서 성은 고 씨요, 판(判) 자, 예(禮) 자를 쓰시는 한 여성이 상제님을 만났다.  
 그 여성은 동학혁명 때 정읍 대흥리에서 5천 명 군사를 거느리고 일어났던 차치구라고 하는 역사적인 인물의 아내와 자매지간인 분의 따님이다. 그 분이 바로 이종동생인 차경석 성도의 중매로 상제님을 만난 것이다.  
 상제님이 어천하시고 나서 아버지 시대에서 어머니 시대로 넘어간다. 도운의 어머니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그 어머니가 직접 도운의 백년사를 낳아주시는데, 그게 바로 세 살림 도수다.
 
 그 어머니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다.
 
 “경석아. 나는 씨를 뿌릴 테니 너는 옮겨 심어라, 추수할 사람은 다시 있느니라.”
 
 이 말씀 그대로 추수할 사람, 실제 인사를 끝매듭 짓는, 상제님과 태모님 천지부모님의 아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것이 아들의 시대다.  
 이 도수가 완간본 『도전』에서는 큰아들과 막내아들 도수로 나온다. 5편 337장을 보면 큰아들은 김형렬 성도요, 막내아들은 김갑칠 성도다.  
 지금 이 공사는 자녀시대에 하나님의 두 아들이 나와서 끝매듭을 짓는다는 것이다. 남자 하나님과 여자 하나님, 쉬운 말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두 아들이 나와서 선천 우주 역사를 끝매듭 짓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상제님으로부터 태모님에게 종통대권이 전해지고 도운의 역사가 어머니시대를 맞이했다. 그것은 인간 역사 전체적으로 볼 때 천지 어머니를 모시는 새 시대가 열린 것이다. 즉 후천 오만년 조화선경을 여는 과정으로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뿌리역사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거기에서 태동되어 나온 후천 오만년 조화선경의 열매, 그것이 어머니의 시대를 통해서 열리는 아들의 시대다. 아들을 제일 먼저 낳으면 큰아들이라고 한다. 도문에 큰아들의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그것이 해방 후 2변 도운시대다.
 
 -음양합덕으로 열리는 자녀의 시대
 상제님은 “독음 독양은 만사불성이다.”, “사람 둘이 더 나와야 일이 된다.”고 하셨다.  
 아버지 어머니의 뿌리시대에서 자녀의 시대로 넘어가면서 두 아들이 나온다는 뜻이다. 즉 음양합덕으로 두 사람에 의해 상제님의 천지사업이 제3변 도운에 와서 매듭짓게 된다는 말씀이다.  
 또 그 두 아들은 건곤감리라고 하는 우주이법에 의해 부자간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천륜의 도로써 구성이 된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되는가?  
 이 우주이법의 틀이 천지일월 건곤감리이기 때문이다. 건곤천지 부모가 있고, 그 천지부모를 대행하는 것이 감리, 물과 불이다. 천체로 말할 때는 해와 달이며, 이 일월의 기운으로 생명이 태어나고 큰다.  
 그런데 감리는 건곤과 다르다. 건곤은 음양일체이면서 아버지와 어머니, 즉 부모로서 수평적인 관계다.

그러나 감리는 물과 불, 두 음양의 밑자리로 있지만 불이라는 것은 물에 의해 생겨난다. 수화일체, 음양일체면서 도통 맥이 전수되는 이치 때문에 천륜의 관계에 있는 것이다.
 
 천지이법이 어떻게 되어 있는가? 수가 화를 낳고, 그 변화의 원 뿌리 자리는 물이요, 용을 하는 것은 불이다. 그렇게 체와 용으로도 본다.  
 수화가 태극이지만 태극이 드러날 때는 음양으로 나타난다.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 하나 될 때 거기에서 음양합덕으로 변화가 일어난다.  
 대자연의 이치의 근본 틀이 음양이다. 때문에 음양의 이치를 떠나서는 우주만유가 존재를 못한다. 음양의 틀을 벗어나 갑자기 한 사람이 덜렁 나와 계시 받아서 도통을 내려줬다? 그것은 천지이법을 부정하는 거짓말이다.  
 그러니 천리에 밝아야 한다. 그래야 세상 보는 눈이 떠져 거짓말인지 참말인지 구분할 수 있다. 그 경계가 바로 이통(理通)이다.
 
 -천리를 바탕으로 한 진주 도수
 진주 도수의 틀, 상제님 도의 원원한 근본 틀이 왜 천리를 바탕으로 건곤감리, 천지일월의 틀 속에서 짜질 수밖에 없는가?
 
 대자연의 섭리가 그렇게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즉 천지이법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상제님께서는 대자연의 도의 이상을 펼치는 당신님의 도의 계승 맥 또한 자연의 도의 틀을 그대로 인사화하신 것이다. 그 건곤감리의 틀에 의해 천지일월의 인사가 일어난다. 천지일월의 인존(人尊)이 나오는 것이다.  
 하늘과 똑같은 상제님이 오시고, 땅의 역할로 오만 년 조화선경을 낳아주시는, 역사의 산파역할을 해주시는 어머니 수부님이 오신다. 그리고 천지를 대행하여 실제 인간을 길러내고 새 역사의 구성 틀을 밑자리부터 짜는, 일월의 광명을 인사로 대행하는 진리의 주인 진주가 나온다.
 
 우주의 법도가 하늘땅과 해와 달, 천지와 일월이 음양일체로 짝이 된다. 또 일월은 성신과 짝이 된다. 성신은 과학에서는 말하는 항성과 행성이다. 항성은 스스로 빛나는 별이요, 행성은 태양의 기운을 받아 빛나는 별을 말한다.  
 상제님께서 “천지는 망량이 주장하고 일월은 조왕이 주장하고 성신은 칠성이 주장한다.”고 하셨다. 물론 천지는 상제님과 태모님이시지만 거기에는 자연을 주관하는 순수 자연신이 있다는 말씀이다.  
 망량신은 천지조화를 다스리는 신이다. 망량은 조화다, 조화부리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증가(甑哥)가 도깨비 성이다” 하신 말씀이 바로 그런 뜻이다.  
 그리고 일월은 조왕이 주장한다. 조왕은 살림을 맡은 신이다. ‘천지살림을 전부 일월이 한다.’는 뜻이 그 속에 담겨있다.  
 그러니까 이 말씀은 천지 부모는 조화주이시며, 일월의 광명의 도를 열어주는 제3변 도운의 추수자, 진리의 추수자가 이 천지 살림살이를 주관한다는 말씀이다. 천지역사 살림을 실제로 주관하는 주인이라는 뜻이 이 속에 담겨있는 것이다.  
 그리고 성신에 해당하는 것이 우리 모든 일꾼들이다. 역사의 별, 새 역사의 뭇 별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우주질서와 생명의 원원한 근본 틀, 건곤감리(乾坤坎離)


 건곤에서 건은 순수 양이고 곤은 순수 음이다. 건은 순수한 양으로 양효 세 개를 긋는다. 그래서 건삼련(乾三連)이라고 한다.
 
 대인은 건도(乾道), 하늘의 도와 정신을 본받아서 자강불식(自彊不息), 항상 스스로 강해진다. 하늘의 도는 강건이다. 굳세고 강하다. 그게 아버지의 정신, 상제님의 심법정신이다.  
 반면에 곤은 순수 음, 곤삼절(坤三絶)이다. 하늘과 땅과 인간을 상징하는 세 효가 절(絶), 끊어져 있다. 음이기 때문에 중간이 텅 비었다. 그리하여 모든 걸 수용한다.  
 그런데 순수 양과 순수 음, 건과 곤 자체로는 음양운동을 못한다. 그 건곤의 품속에서 실제 음양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건곤의 대행자인 감리(坎離)다. 천체로 말하면 해와 달이다.  
 감은 감중련(坎中連)이다. 가운데가 이어졌다는 뜻이다. 즉 양효인 것이다. 음 속의 양이다. 그것을 일러 진양이라고 한다.  
 이괘(離卦)는 이허중(離虛中)이다. 상제님께서는“나는 남방 삼리화다.”고 하셨잖나. 이괘는 가운데가 텅 비어 있다. 음효인 것이다. 양 속의 음, 이를 진음이라 한다.  
 태양을 상징하는 이괘는 양중음(陽中陰)이다. 즉 불은 양이면서 그 본성은 음이다. 모든 걸 수렴하고 거둔다.
 
 -건곤감리 사진주(四眞主)가 오신다


 이렇듯 감괘와 이괘는 진양과 진음을 내포하고 있다. 천지의 순수 음양정신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감리일월이 천지를 대행하여 실제 만물을 낳아 기르는 음양운동을 주관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건곤감리가 우주의 질서와 생명의 원원한 근본 틀이다. 이를 일러 사체(四體)라고 한다. 넉 사 자에 몸 체 자, 진리의 네 개의 큰 몸뚱아리다. 만물을 낳아 길러서 성숙하게 하는 우주이법과 생명의 정의, 틀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태모님께서는 사진주(四眞主)가 오신다.”고 하셨다. 이 사체를 바탕으로, 우주의 이러한 근본 틀을 바탕으로 네 분의 진리의 주인 틀이 구성된다는 말씀이다.
 
 때문에 스스로 그러하며, 그럴 수밖에 없는 자연의 도의 원 틀을 바탕으로 한 상제님 도의 이상을 펼치는 도통 계승맥도, 그리고 상제님의 우주의 도를 인사로 전개해 나가는 후천 오만년 도맥 구성이라는 것도 건곤감리 사체의 이치로 구성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건곤은 상제님과 태모님 부모자리이고, 그 부모의 순수 음양의 정신을 그대로 가지고 실제 이 우주의 음양의 도를 완성하는 것이 감리의 종통 맥이다.
 
 결국 “사람 둘이 더 있어야 된다.”(道典 10:27)는 그 말씀은 도운의 일월시대를 맞는다는 것이다.
 도운의 일월의 시대가 열린다! 그래서 도성덕립이 된다. 일월이 합명이라, 일월이 합하여 명이 열리니까 말이다. 제3변 도운, 즉 일월의 도운시대를 맞이하여 진법도운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진리를 완전히 알 수 있는, 진리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그리하여 진리의 대 이상세계를 건설할 수 있는 시대, 선후천을 떠나 그러한 영광스런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바로 이것이 상제님 백년 역사에서 제3변 도운이 갖는 도운사적 의미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대우주의 이상이 제3변 도운에 와서 일월의 도를 여는 진주 도수에 의해 마무리 된다. 자연과 역사, 인간문명의 모든 이상과 상제님의 천지사업이 감리일월의 도운을 직접 열어주시는 두 진주에 의해 마무리 된다는 말이다. 이것이 태모님께서 말씀하신 사진주 도수다.
 
 
 우주 역사의 총결론, 인사(人事)
  
 상제님 천지사업의 결론은 사람 열매 맺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천지도 무일월이면 공각이요 일월도 무지인이면 허령이라.”고 하셨다. 천지일월의 총결론이 인간이라는 말씀이다.  
 또한 태사부님께서는 “천지일월의 총결론이 인사다. 인사는 알캥이여~.”이렇게 정의하셨다. 이 우주역사의 총결론이 인사다, 사람농사 짓는 것이라는 말씀이다.  
 사람을 살리는 일! 이것이 바로 우주의 열매 맺는 일이다. 이보다 더 큰 일이 있을 수 없다. 이보다 더 지고하고, 더 위대하고, 더 보람되고, 더 가치가 큰 일이 있을 수 없다.

 

도기 135년 5월 4일 태모님 성탄치성일 종정님 말씀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5.0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