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도 단군을 말살하지 못했었다
월간개벽 2003.10월호http://www.greatopen.net
옛날에 우리 역사는 단군조선부터 시작되었다. 동몽선습童蒙先習을 비롯하여 『아희원람』兒戱原覽이라는 서당 교과서에도 그 서두에는 반드시 단군이 나와 있었다. 그래서 당시 단군을 부정하는 자가 있다면 국시를 위반하는 범법자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단군을 운운하는 사람을 도리어 국수주의자요 보수주의자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으뜸가는 국경일인 개천절을 쉴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닌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단군 말살을 기도하고 있는 일부 인사들은, 단군을 주장하는 사람을 지난날 군사정권에 야합하고 민주화에 반대한 사람들처럼 몰아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단기 연호를 폐지하고 서기를 우리나라의 공식 연호로 바꾼 자가 누구인가? 유수의 민족대학의 경영권을 외래종교 지도자에게 넘겨준 자가 누구인가? 그들은 바로 군사정권과 이를 등에 업은 반민족주의 세력이 아닌가.
다시 말해서 1960년대에 단군성전건립을 결사반대한 기독교 세력과 당시의 군사정권이 협력하여, 단군을 신화요 귀신으로 몰아붙였던 것이다. 지난 날 일제가 단군을 말살하였다고 하지만 단군의 실제를 부정하지 않고, 단군은 평안도 한 지역의 시조라고 격하시켰을 뿐이다. 일제식민사학자로 유명한 금서룡今西龍이란 자는 「단군고」檀君考란 박사학위논문에서 단군을 북한의 한 지역의 시조이지 민족전체의 시조가 아니라고 썼다. 그리고는 3년도 못돼 천벌을 받아 죽었다.
단군을 반대하면서 스스로 한국인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일이다. 1989년 여름 필자가 처음 백두산 천지에 올라갔을 때 들은 이야기인데, 일단의 외래종교 간부들이 천지로 올라가는데 갑자기 비바람이 불어닥치더니 큰 바위덩어리가 굴러 떨어져 모두 산을 내려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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