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한민족 역사문화/환단고기*韓의뿌리

양궁洋弓이 들어오기 전에 단궁檀弓이 있었다

by 바로요거 2009. 2. 26.

 

양궁洋弓이 들어오기 전에 단궁檀弓이 있었다
월간개벽 2003.10월호 http://www.greatopen.net  

 

일제 때까지만 하여도 우리는 단군을 잊지 않았었고 단군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애국자가 많았다. 1919년 3월 3·1운동이 일어나자 해외에 흩어져 있던 항일 독립운동가들이 중국 상해에 집결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해마다 10월 3일에 개천절, 3월 15일에 어천절을 기념했다. 만일 우리가 단군의 후손이 아니었다면 임시정부에서 개천절을 기릴 이유가 없었다. 독립운동을 할 하등의 까닭도 없었다. 우리가 단군의 후손인 배달민족이 아니었다면, 청산리 전투에서 왜적과 싸워 목숨을 바칠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
 
 해방을 맞이하여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개천절을 으뜸가는 국경일로 정하고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경축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연유 때문이다. 다행히 우리는 지금 환웅으로부터 비롯된 단군의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라는 귀중한 가르침을 교육이념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그 어느 학교에서도 홍익인간이 단군의 가르침이라고 가르치는 곳이 없다. 교육이념을 정해놓고 가르치지 않는 나라도 우리 나라 뿐이다.
 
 그 결과 우리는 5천년간 지켜오던 단군의 역사를 불과 50년만에 잊어버리고 말았다. 우리의 교육제도 가운데 가장 잘못된 부분은 영어 교육을 해서가 아니라, 국민교육을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왜 국민교육을 하지 않고 시민교육만 하려 드는가. 나라 없이 어디 시민이 있을 수 있는가. 국민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모두 이민을 떠나는 것이 아닌가. 우리보다 훨씬 못사는 나라 사람들도 그렇게 미친 듯이 해외로 이민 가지 않는다.
 
 지금 우리 젊은 세대가 배우고 있는 교과서를 보라. 단군조선은 그 실체가 의심스럽다고 가르치고 있다. 우리 역사는 기자의 후손이 건국한 고조선으로부터 시작했다고 가르치고 있다. 차마 신화(神話)라는 말을 하기 어려우니까, 긴가 민가 하는 애매한 표현으로 단군을 부정하고 있다. 이러한 불투명한 표현은 교사와 학생을 동시에 속이는 것이라고 어느 여교사가 외치는 소리를 들었는데,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도대체 교육자와 피교육자를 동시에 속이는 교과서가 어느 나라에 또 있겠는가.
 
 아무튼 그 때문에 학생들은 우리 역사가 2천여 년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자나 석가 그리고 예수 이전에 우리 민족은 이미 훌륭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고 있었는데도, 그 부분을 부끄러워 가르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그렇게 부끄러운가. 역사적 사실을 사실대로 가르치는 것이 그렇게도 양심에 가책을 받는단 말인가. 옛날 사대주의자들은 중국이 무서워서 기자를 만들어냈다고 하지만, 지금은 어느 나라가 무섭단 말인가.
 
 얼마 전 필자는 천안의 국궁사격장에서 현지의 교사들에게 우리 국궁이 세계 제일이란 말을 하고, 우리 국궁이 단궁檀弓에서 시작되었다고 강조했다. 강의하는 필자만 열이 났을 뿐 듣고 있던 선생님들의 반응은 냉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수많은 선생님들은 영, 수, 국 세 과목을 잘 가르쳐 학생들의 대학 입학률을 높여야 할 긴박한 처지에 놓여 있다. 그런 분들에게 우리 국궁 이야기가 귀에 들어가겠는가.
 
 일부 선생님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 아이들이 영어공부를 잘해서 하루 속히 미국으로 유학하거나 아니면 이민 가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인데, 이 같은 바램을 무시할 수가 없다. 교사는 모름지기 학부모들의 요망을 저버릴 수 없을 것이다. 설사 교사들에게 애국심이 있다 하더라도 이미 국사나 국어 같은 과목에 관심이 없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어떻게 하겠는가.
 
 그러나 한번 다시 생각해 보자.

출처: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3.10월호 http://www.greatope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