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우주법칙*생존법/우주개벽 메시지

"지구온난화로 '슈퍼태풍' 한반도 강타 가능성"

by 바로요거 2008. 11. 28.

"지구온난화로 '슈퍼태풍' 한반도 강타 가능성"
[부산일보 2007-05-16 14:03]    


기상지진기술개발사업단장 오재호 부경대 교수

 태풍이 진화하고 있다. 나날이 위력이 커지고 있고 동반되는 강수량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초대형 태풍'의 한반도 강타 가능성 역시 차츰 커지고 있는 것일까.

지난 14일 기상청은 학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태풍관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오재호(54·기상지진기술개발사업단 단장)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던 태풍보다 강한 규모의 태풍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슈퍼급 태풍 분류를 보다 세분화해 한 등급을 더 만들자고 건의했고 기상청이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다 정확한 기상 정보를 제공해 태풍 피해를 줄이자는 취지다. 현재 기상청은 태풍을 '약한 태풍''중간 태풍''강한 태풍''매우 강한 태풍' 4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오 교수는 "지구 온난화가 앞으로 어느 정도 진행될지,우리나라에 슈퍼급 태풍이 언제 닥칠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지구는 차츰 더워지고 있고 태풍도 점점 세지고 있어 대비하자는 것"이라며 "태풍이 진화하는 만큼 대비책도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부산,마산지역에 큰 피해를 안겼던 태풍 매미는 지금도 섬뜩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는 "예측은 했지만 제대로 대비를 하지 않아 당한 피해"라며 "태풍이 몰아치는데 저지대인 지하 노래방에서 노래를 할 만큼 재해에 무감각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당시엔 부산항 신감만부두의 갠트리 크레인 6대도 잇따라 붕괴됐다. 갠트리 크레인 붕괴 원인을 두고는 '설계 기준 풍속을 초과한 강풍과 해일'이라는 측과 '장비의 부실 시공과 설계'라는 측의 지리한 법정 공방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오 교수는 당시 부산지법 동부지원이 한국강구조학회에 의뢰한 용역에 참가했다. 그는 "갠트리 크레인은 강풍 때문이 아니라 장비의 부실 시공과 설계 때문에 붕괴된 것"이라며 "태풍 예보에 좀 더 철저히 대비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피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갖가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방재교육이 초등교육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진행돼야 하고 태풍의 등급이 보다 세분화된다면 방재기관들의 대비책,항만 도로 등의 건설 기준 등도 장기적으로는 더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구의 빙하기에서 간빙기 사이에는 2만년이란 세월이 걸렸고 그동안 지구 온도는 2.5도 변했다. 하지만 최근 100년 사이 지구의 온도는 1도가 높아졌다. 지구의 온도 변화 속도가 100배나 빨라진 것이다.

오 교수는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다"고 말했다. 생활 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지구 살리기 방안'은 건조기 대신 빨랫줄에 빨래 말리기,넥타이 매지 않고 에어컨 덜 켜기,대중교통 이용,헌옷 재활용 등 무궁무진하다.

'건강계획을 세워 실천하듯 에너지 관리 계획을 세워 생활화하는 것'이 지구를 살리는 길인 셈이다.

강승아기자  seung@busanilbo.com

- 지역의 빛으로 독자의 희망으로 -

- Copyrights ⓒ 부산일보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일보 기사목록 | 기사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