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실시간 지구촌 개벽소식/뉴스*시사*이슈

체감경기 10년전 외환위기 때 보다 더 어렵다.

by 바로요거 2008. 11. 26.

기업 “IMF 때보다 더 어렵다”

파이낸셜뉴스 | 기사입력 2008.11.26 17:16


최근 국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10년 전 외환위기 때 보다 더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경기전망은 통계 작성 이후 최악으로 추락했고 특히 건설, 자동차 업종은 위기감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11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4로 전월의 67보다 13포인트 급락하면서 1998년 3·4분기(4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황 BSI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과 내수기업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해 제조업 전반적으로 체감경기가 외환위기 이후 최악임을 나타냈다.

특히 건설과 자동차 업종의 업황 BSI는 50 미만으로 추락했다. 올 7월 50이었던 건설업의 업황 BSI는 11월 36으로 66이었던 자동차업종은 48로 추락했다.

향후 전망치는 더 악화되고 있다. 대기업의 12월 업황전망 BSI는 52로 전월의 68보다 16포인트 폭락해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94년 1·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기업의 업황전망 BSI도 69에서 51로 18포인트 추락했다. 이 분야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8년 2·4분기 이후 최저치다.

장영재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수출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글로벌 위기가 심해지면서 경제가 빨리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와 3·4분기까지 내수, 중소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전망이 좋았던 대기업, 수출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암울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내년 1·4분기 BSI는 55로 전망돼 올 4·4분기보다 24포인트 급락했다. 이 BSI전망치는 외환위기 이후 체감경기가 바닥을 쳤던 지난 1998년 3·4분기의 61보다 낮은 것이다.

조사결과 내년 1·4분기 경기가 올 4·4분기에 비해 호전을 예상한 업체는 11.8%에 불과한 반면 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56.4%로 경기호전을 예상한 경우의 5배 가까이 됐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전분기에 비해 전망수치가 하락한 가운데 정유, 펄프·종이, 비금속광물, 출판·인쇄, 의복·모피, 철강업종은 BSI 전망치가 50에도 미치지 못해 극심한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은이 기업들에 경영 애로사항에 대해 물은 결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은 기업이 응답자의 24.3%로 전월의 17.6%에 비해 6.7%포인트 올라갔다. 또 환율요인(21.3%), 내수부진(17.4%), 수출부진과 원자재가격상승(각 9.4%), 자금부족(8.1%) 등이었다. 대한상의 조사에는 원자재와 환율을 꼽았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 김규성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