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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9% 폭등..안전자산 확보하자

by 바로요거 2008. 9. 23.

(Commodity Watch)금값 9% 폭등..안전자산 확보하자

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09.18 08:09

- 안전자산 매입 늘어..금 9년래 최대폭 급등

-
비철금속 하락..내년 하반기까지 수요 회복 어려워

- 농산물, 우호적 분위기와 공급 감소 전망 속 상승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미국의 금융시장 불안감이 계속되면서 원유와 금 등 상품시장은 수년래 최대폭으로 뛰어오르는 등 반사이익을 얻었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 가치가 급락한 점도 상품가격 급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에너지부는 미국내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630만 배럴 감소, 4주 연속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금융 불안과 재고량 감소에 힘입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01달러(6.6%) 오른 97.16달러를 기록했다.

현금 확보를 위해 전일 금 포지션을 청산했던 투자자들이 다시 안전자산 확보에 나서면서, 금은 9년래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가격은 하루만에 70달러, 9% 오른 온스당 850.5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84.67달러 오른 864.42달러까지 올랐다.



12월물 가격도 1.158달러, 11% 오른 온스당 11.675달러에 장을 마쳤다.


 

 

▲ 9월 17일 금 가격 변동 추이(출처 : 뉴욕타임스)
그동안 달러매입을 늘려왔던 투자자들은 이제 달러가치가 많이 올랐고, 상대적으로 금 가격이 낮아졌다는 점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투자은행들의 잇따른 몰락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도 금 매수를 부추겼다.

조엘 크레인 도이치방크 메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금이 안전하다는 전통적인 믿음을 따르려 하고 있다"면서 "금은 달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비철금속 가격은 내렸다. 구리 는 75달러 내린 톤당 6795달러를 기록했고, 니켈 은 395달러 내린 1만7005달러에 마감됐다. 주석 도 500달러 내린 톤당 1만7600달러에 장을 마쳤다.

실물 수요가 많은 비철금속에 있어서는 금융 위기로 인한 경기둔화가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보유했던 비철금속 매수포지션을 청산하고 현금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구리와 알루미늄에 있어서는 악화된 수요 펀더멘털도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현재 전세계 구리 재고량이 낮은 수준이지만, 중국 경제와 건설산업이 내년 하반기까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일 베리 바클레이즈캐피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리스크 줄이기가 계속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하고,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새로운 매수 포지션 구축을 원치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올랐다.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21.75센트 오르면서 부셸당 5.54달러를 기록했다. 대두 11월물 가격은 15센트 오른 부셸당 11.39달러에 마감됐다.



 

 

▲ 9월 17일 옥수수 가격 변동 추이(출처 : 뉴욕타임스)
국제유가와 귀금속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격을 상승시켰다. 지난주 미국 농무부(USDA)는 올해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이 122억 8800만 부셸에서 120억 7200만 부셸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고, 대두 역시 29억 7300만 부셸에서 29억 3400만 부셸로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일부 전문가들이 상품시장 추세가 상승전환된 것으로 보고있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아직까지 미국발 금융위기가 끝나지 않은 만큼,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펀더멘털을 무시한 단타 매매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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