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상최대 폭등…美 증시는 폭락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8.09.23 06:10 | 최종수정 2008.09.23 06:28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7천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책으로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사상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6.37달러(15.7%) 오른 120.9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국제원유가 NYMEX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1984년 이래 하루 최대폭의 상승기록이다.
특히 이날 유가는 장중에 가격제한폭인 10달러가 급등하면서 10월 인도분 원유의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으며, WTI는 장중 한 때25.45달러(23%)나 폭등해 130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 주말보다 5.79달러(5.8%) 상승한 배럴당 105.4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7천억 달러 구제금융으로 재정적자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미 달러화 가치는 지난 주말 1유로당 1.4488달러에서 1.4786달러로 급락했고,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07.28엔에서 105.51엔으로 떨어졌다. 이날 달러화의 낙폭은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372.75포인트(3.27%)나 급락한 11,015.6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4.92포인트(4.17%) 떨어진 2,178.98로 마감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 & P) 500 지수도 1,207.09로 47.99포인트(3.82%) 하락하는 등 3대 주요지수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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