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의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온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도 축소하고, 부시와 체니는 불참하고....
얼마나 큰 허리케인이길래....
"세기의 허리케인 온다" 美남부 100만명 엑서더스
한국일보 | 기사입력 2008.09.01 03:13
역대 최대급 '구스타브' 시속 250km 강풍
"카트리나 때보다 더 위험해질 수 있다"
루이지애나·텍사스 등 주민 긴급 대피령
허리케인 구스타브(Gustav)가 미국 남부 걸프 해안에 접근하면서 일대 100만여명이 피난길에 오르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구스타브는 100년에 한번 발생할 정도의 위력을 지닌 허리케인이다. 대피하지 않고 견뎌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 결정은 당신 일생의 최대 실수가 될 것이다."
3년 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최대 피해지였던 뉴올리언스시의 레이 네이긴 시장은 31일 주민에게 공식 대피령을 내리면서 이 같이 경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31일 "멕시코만을 지난 구스타브의 강도가 4등급에서 3등급으로 다소 세력이 약화됐다"면서도 "1일에서 2일 오전 사이 미시시피 서부에서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남부 해안 일대로 상륙하면서 다시 세력을 키울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시속 220㎞의 바람을 동반한 쿠스타브는 이미 쿠바를 비롯한 카리브해 도서지방을 강타해 80여명의 희생자를 냈다.
허리케인 단계 중 최강의 단계인 5등급은 시속 250㎞가 넘는 강풍을 동반해 지상의 모든 나무가 쓰러지고, 일반주택 및 소형 빌딩이 붕괴될 뿐 아니라 교량도 파괴될 정도의 위력을 지닌다. 3년 전 뉴올리언스를 강타해 1,800여명의 인명을 앗아간 카트리나는 미국에 상륙할 당시 3등급이었다가 4등급으로 격상됐었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쿠스타브가 카트리나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면서 신속한 대피를 촉구했다. 진달 주지사는 전체 피난민 규모를 100만명 내외로 추산했다.
카트리나 피해 때 이재민 구호소를 운영했던 아칸소에는 수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호소가 마련됐고, 피난민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500여명의 응급환자들은 비행기를 이용해 텍사스 북부의 20여개 병원으로 후송됐다. 루이지애나뿐 아니라 2005년 허리케인 리타의 피해를 입었던 텍사스주 보몬트와 인근 오렌지카운티 주민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피난대열에 합류했다.
루이지애나 주변 석유ㆍ천연가스 회사들도 작업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대대적으로 대피시키고 있어 유가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28일 코노코필립스, 셸 등이 걸프만 연안시설 근로자들을 대피시키는 등 이 지역 에너지사들은 현재 시설의 4분의3 가량을 폐쇄한 상황이다. 이 지역에는 4,000여개 석유시추 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미국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25%, 천연가스의 15%를 생산하고 있다.
정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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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트리나 때보다 더 위험해질 수 있다"
루이지애나·텍사스 등 주민 긴급 대피령
허리케인 구스타브(Gustav)가 미국 남부 걸프 해안에 접근하면서 일대 100만여명이 피난길에 오르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구스타브는 100년에 한번 발생할 정도의 위력을 지닌 허리케인이다. 대피하지 않고 견뎌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 결정은 당신 일생의 최대 실수가 될 것이다."
3년 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최대 피해지였던 뉴올리언스시의 레이 네이긴 시장은 31일 주민에게 공식 대피령을 내리면서 이 같이 경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31일 "멕시코만을 지난 구스타브의 강도가 4등급에서 3등급으로 다소 세력이 약화됐다"면서도 "1일에서 2일 오전 사이 미시시피 서부에서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남부 해안 일대로 상륙하면서 다시 세력을 키울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시속 220㎞의 바람을 동반한 쿠스타브는 이미 쿠바를 비롯한 카리브해 도서지방을 강타해 80여명의 희생자를 냈다.
허리케인 단계 중 최강의 단계인 5등급은 시속 250㎞가 넘는 강풍을 동반해 지상의 모든 나무가 쓰러지고, 일반주택 및 소형 빌딩이 붕괴될 뿐 아니라 교량도 파괴될 정도의 위력을 지닌다. 3년 전 뉴올리언스를 강타해 1,800여명의 인명을 앗아간 카트리나는 미국에 상륙할 당시 3등급이었다가 4등급으로 격상됐었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쿠스타브가 카트리나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면서 신속한 대피를 촉구했다. 진달 주지사는 전체 피난민 규모를 100만명 내외로 추산했다.
APㆍ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뉴올리언스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각종 터미널에는 허리케인을 피하려는 피난민 행렬이 수㎞에 달하고 있으며, 주유소마다 연료를 채우려는 자동차 행렬도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자동차 등 운송수단이 없는 사람들은 정부가 제공하는 대피용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루이지애나 치안 당국은 대피로 공백이 생긴 시가지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대피령 발동 이후 거리를 배회하는 사람은 무조건 체포하겠다"고 발표했다.
태풍하나 오는데도 이렇게 정신없이 비상시국인데...개벽 때는 어떨런지....음!
카트리나 피해 때 이재민 구호소를 운영했던 아칸소에는 수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호소가 마련됐고, 피난민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500여명의 응급환자들은 비행기를 이용해 텍사스 북부의 20여개 병원으로 후송됐다. 루이지애나뿐 아니라 2005년 허리케인 리타의 피해를 입었던 텍사스주 보몬트와 인근 오렌지카운티 주민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피난대열에 합류했다.
루이지애나 주변 석유ㆍ천연가스 회사들도 작업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대대적으로 대피시키고 있어 유가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28일 코노코필립스, 셸 등이 걸프만 연안시설 근로자들을 대피시키는 등 이 지역 에너지사들은 현재 시설의 4분의3 가량을 폐쇄한 상황이다. 이 지역에는 4,000여개 석유시추 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미국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25%, 천연가스의 15%를 생산하고 있다.
정영오 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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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구스타브 공포, 부시-체니 공화全大 불참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8.09.01 01:40 | 최종수정 2008.09.01 01:55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초대형 허리케인 구스타브(Gustav)의 미국 본토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1일(현지시간) 개최될 예정인 공화당 전당대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데이너 페이노 백악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허리케인의 북상으로 부시 대통령이 내일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뉴올리언즈를 비롯한 허리케인 상륙 예상지역을 방문해 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전당대회 개막연설을 현장에서 위성연결을 통해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당초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은 전당대회 개막일에 연설이 예정돼 있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방재난관리청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허리케인의 진로와 대피상황등을 보고 받은 뒤 남부지역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긴급대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화당도 전당대회 개막을 하루나 이틀정도 늦추는등 일정을 변경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회 관계자들은 전당대회 개최방식을 기존의 축제형식이 아닌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당한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구호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행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존 매케인 후보는 언론인터뷰에서 '비극이나 끔찍한 도전이 국가적 재앙의 형태로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축제행사를 갖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존 매케인 대선후보는 이날 예정됐던 선거유세 활동을 취소하고 미시시피 강 인근지역을 방문해 재난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불참을 결정한 것은 3년전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즈와 걸프해안을 강타해 1,80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당시 적절한 준비와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한편 뉴올리언스 시당국은 31일(현지시간) 오전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상륙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공식 발령했다.
레이 네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지체할 시간이 없으며, 오후 3시까지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뉴올리언즈 주민 30만명을 비롯해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미시시피주등 남부지역 일대 주민 100만명이 모두 북쪽 지역으로 대피한 상태다.
허리케인 구스타브는 멕시코만을 통과하면서 다소 세력이 약화됐지만 여전히 '3등급 허리케인'의 위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시 세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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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허리케인 구스타브(Gustav)의 미국 본토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1일(현지시간) 개최될 예정인 공화당 전당대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데이너 페이노 백악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허리케인의 북상으로 부시 대통령이 내일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뉴올리언즈를 비롯한 허리케인 상륙 예상지역을 방문해 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전당대회 개막연설을 현장에서 위성연결을 통해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당초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은 전당대회 개막일에 연설이 예정돼 있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방재난관리청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허리케인의 진로와 대피상황등을 보고 받은 뒤 남부지역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긴급대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화당도 전당대회 개막을 하루나 이틀정도 늦추는등 일정을 변경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회 관계자들은 전당대회 개최방식을 기존의 축제형식이 아닌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당한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구호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행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존 매케인 후보는 언론인터뷰에서 '비극이나 끔찍한 도전이 국가적 재앙의 형태로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축제행사를 갖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존 매케인 대선후보는 이날 예정됐던 선거유세 활동을 취소하고 미시시피 강 인근지역을 방문해 재난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불참을 결정한 것은 3년전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즈와 걸프해안을 강타해 1,80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당시 적절한 준비와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한편 뉴올리언스 시당국은 31일(현지시간) 오전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상륙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공식 발령했다.
레이 네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지체할 시간이 없으며, 오후 3시까지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뉴올리언즈 주민 30만명을 비롯해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미시시피주등 남부지역 일대 주민 100만명이 모두 북쪽 지역으로 대피한 상태다.
허리케인 구스타브는 멕시코만을 통과하면서 다소 세력이 약화됐지만 여전히 '3등급 허리케인'의 위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시 세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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