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軍, 그루지야 수도 향해 추가 진격(종합)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8.16 09:28
서방, 러'에 휴전안 이행 압력..潘총장, 중재 행보
(이괴티 < 그루지야 > AP.AFP.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군이 그루지야 영토 내의 고리시(市)에서 수도인 트빌리시를 향해 추가 진격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서방측이 휴전안을 마련, 그루지야의 서명을 15일 얻어냈지만 휴전안의 최종 타결에 이어 그루지야에 진입한 러시아군 철군이 곧바로 이뤄질 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AF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깃발을 단 무장차량 10여대와 200명 가량의 병력이 15일 고리시에서 25km 가량 진군, 트빌리시로부터 40여km 가량 떨어진 이괴티 마을 근처에 이르렀다.
그루지야 정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앞서 철군을 위해 병력을 이동 중이라고 밝혔지만 고리시로부터 이렇게 멀리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그루지야 중부의 카샤리와 보르요미 등 2개 도시로 탱크를 추가 진격시켰다고 주장했으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5일 그루지야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가 휴전 협정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미 관리가 말했다.
러시아가 휴전안에 서명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안에 서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금주말 회의를 열어 러-그루지야간 휴전안을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나 러시아는 그루지야의 영토 유지 조항을 삽입하는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공식 휴가 일정을 반납하고 미국, 러시아, 그루지야 주 유엔대사와 비공식 대화를 갖고 휴전 방안을 논의한다고 유엔 관리가 15일 밝혔다.
금주 사카슈빌리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졌던 반 총장은 이들에게 프랑스가 마련한 휴전안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jb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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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측이 휴전안을 마련, 그루지야의 서명을 15일 얻어냈지만 휴전안의 최종 타결에 이어 그루지야에 진입한 러시아군 철군이 곧바로 이뤄질 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AF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깃발을 단 무장차량 10여대와 200명 가량의 병력이 15일 고리시에서 25km 가량 진군, 트빌리시로부터 40여km 가량 떨어진 이괴티 마을 근처에 이르렀다.
그루지야 정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앞서 철군을 위해 병력을 이동 중이라고 밝혔지만 고리시로부터 이렇게 멀리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그루지야 중부의 카샤리와 보르요미 등 2개 도시로 탱크를 추가 진격시켰다고 주장했으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5일 그루지야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가 휴전 협정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미 관리가 말했다.
러시아가 휴전안에 서명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안에 서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금주말 회의를 열어 러-그루지야간 휴전안을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나 러시아는 그루지야의 영토 유지 조항을 삽입하는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공식 휴가 일정을 반납하고 미국, 러시아, 그루지야 주 유엔대사와 비공식 대화를 갖고 휴전 방안을 논의한다고 유엔 관리가 15일 밝혔다.
금주 사카슈빌리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졌던 반 총장은 이들에게 프랑스가 마련한 휴전안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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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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