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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그루지야 침공 對러' 보복조치 본격 검토

by 바로요거 2008. 8. 16.

美, 그루지야 침공 對러' 보복조치 본격 검토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8.13 09:17

 

해군 합동훈련 취소 등..실질 제재효과는 미지수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국이 친서방국가인 그루지야를 무력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보복 조치의 검토에 본격 착수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군사력을 동원해 친서방 민주주의 국가인 그루지야를 공격한데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취소하고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저지하는 한편, G-8(선진 7개국과 러시아) 모임에서 러시아를 배제시키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에 대한 첫번째 가시적인 대응조치로 15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러시아와 미국, 영국, 프랑스 간의 연례 해상 합동군사훈련의 취소를 검토 중이다.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4개국은 10년 전부터 1천명 가량의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 해상군사훈련을 매년 실시해왔으며 올해는 15일부터 러시아 주관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합동 훈련이 실시될 예정이었다.

미국 정부가 아직 합동 훈련 취소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의 고위 관리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 훈련을 진행할 근거를 찾기 힘들다"면서 내부적으론 취소 방침을 세웠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또 12일 러시아 대표단과의 회의 준비를 위해 소집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집행이사회 회의에도 불참키로 결정했다.

미국은 이와 함께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등 선진 7개국(G-7)에 러시아를 합쳐 열리던 G-8 모임을 해체, 러시아의 이 회담 참여를 저지하는 방안을 관계국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또 러시아의 WTO 가입 찬성 입장을 유보하고, 러시아를 OECD회원국으로 초청한 2007년 5월의 결정도 철회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WTO회원국들과의 개별 협상만 마무리한다면 이 기구에 가입하는 것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이 같은 국제기구 가입 반대 입장을 견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 처럼 러시아에 대한 다각적인 보복조치를 검토하고 나선 것은 그루지야 사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이 어려운 상황에서 구소련 지역 내 친서방 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미국이 검토 중인 보복 방안들은 장기적으로 실질적인 효력이 의문시되는 상징적인 조치들이라는 점에서 실제 이행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lk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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