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무게는 있을까요?
아래 영혼의 무게를 실험한 사례가 있습니다.
당신 '영혼의 무게'는 얼마인가요?
파이미디어 | 기사입력 2005.11.03 09:36
미화 5센트짜리 동전 5개, 벌새 1마리, 초콜릿 바 한개... 언뜻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이들 사물의 공통점은 `인간 영혼의 무게 21그램`과 같은 하중으로 중력에 물리적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죽음의 순간, 인간은 21g을 잃는다`는 의학계 속설을 통해 인간의 삶과 영혼에 대해 고민했던 영화 `21그램`(2003.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모티브는 다소 비과학적 실험결과에 근거를 두고 있다.
1901년 4월 10일 오후5시 30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이름 높던 내-외과의사 던컨 맥두걸은 지난 4년간 준비해 오던 `대단한 실험`을 앞두고 흥분했다. 인간의 영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사람이 죽는 순간 무게를 달아보려는 시도가 눈앞에 펼쳐졌던 것이다.
실험대상은 결핵으로 죽어가는 환자들. 오랜 투병생활 끝에 에너지를 소진하고 죽어가는 결핵환자들은 죽는 순간에도 움직임이 거의 없어 저울에 영향을 줄 만큼 흔들리지 않으며, 몸무게가 매우 가볍고 또 몇시간 전에 사망 시각을 예측할 수 있었다.
맥두걸은 이날 동료 의사들과 함께 3시간 40분 동안 첫번째 환자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맥두걸은 `표준의 미국인 기질을 지닌` 환자가 운명하는 순간을 이렇게 기록했다.
`갑자기 환자의 죽음과 동시에 저울대 끝부분이 떨어지면서 아래쪽 멈춤쇠에 부딪히는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로 난 후, 눈금은 다시 올라가지 않았다. 줄어든 무게는 3/4온스였다.`
바로 `21그램`이었다.
과학으로 풀어보는 영혼이라는 부제의 책 < 스푸크 > (파라북스. 2005)의 저자 메리 로치는 "할리우드는 이 수치를 미터법으로 환산했는데 그 까닭은 오로지 `21그램`이 듣기에 더 좋다는 것 뿐이었다"며 "`0.75온스`라는 제목의 영화를 누가 보겠는가"라고 영화 제목의 탄생비화를 공개한다.
현재 미국에서 재미있고 익살스런 과학칼럼니스트로 유명한 메리 로취(사진)는 인간 본질인 영혼의 존재와 내세의 세계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내기 위해 < 스푸크 > 를 펴냈다. `스푸크(spook)`는 영혼이나 유령을 일컫는 보다 구어적인 영어표현이다.
저자는 "영혼이 있기를 바라면서도 영혼에 대한 증거나 그 존재의 증명없이 무턱대고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영혼의 존재를 확신 못하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를 즐겁게 먹을 수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자신의 삶, 가족, 사랑, 일, 돈, 명예... 현실적인 인생의 관심사와 목표만을 바라보고 달려 온 사람들이 죽음을 앞두고 두려워하거나 삶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기 전에 자신의 `영혼`에 대해 진지한 고민의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쩌면 큰 행운이다.
미 콜롬비아 의대 정신과 정재승 교수는 "영혼 존재의 증거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근거로 전세계 사후문화와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통해 영혼의 존재를 파헤쳐 가는 책"이자 "죽음 이후 우리 영혼이 맞이하게 될 운명에 대한 탐구서"라고 평가했다.
과학 이전 혹은 비과학적 존재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방식이 일면 엉뚱해 보일 수 있지만 육체와 정신, 정신과 영혼, 이성과 감성, 삶과 죽음 사이에 놓여있는, 거미줄보다 가늘디 가느다란 연줄을 찾는 과학자들의 열정은 보편적인 인간의 삶에 `희망`이 될 수 있다.
(사진 = 1. 미켈란젤로 작 `최후의 심판`, 바티칸 교회예배탕 시스틴성당 프레스코화 2. 임사체험(near-death experience) 경험자들이 말하는 `죽음에 이르는 과정`의 형상) [북데일리 원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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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순간, 인간은 21g을 잃는다`는 의학계 속설을 통해 인간의 삶과 영혼에 대해 고민했던 영화 `21그램`(2003.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모티브는 다소 비과학적 실험결과에 근거를 두고 있다.
1901년 4월 10일 오후5시 30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이름 높던 내-외과의사 던컨 맥두걸은 지난 4년간 준비해 오던 `대단한 실험`을 앞두고 흥분했다. 인간의 영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사람이 죽는 순간 무게를 달아보려는 시도가 눈앞에 펼쳐졌던 것이다.
실험대상은 결핵으로 죽어가는 환자들. 오랜 투병생활 끝에 에너지를 소진하고 죽어가는 결핵환자들은 죽는 순간에도 움직임이 거의 없어 저울에 영향을 줄 만큼 흔들리지 않으며, 몸무게가 매우 가볍고 또 몇시간 전에 사망 시각을 예측할 수 있었다.
맥두걸은 이날 동료 의사들과 함께 3시간 40분 동안 첫번째 환자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맥두걸은 `표준의 미국인 기질을 지닌` 환자가 운명하는 순간을 이렇게 기록했다.
`갑자기 환자의 죽음과 동시에 저울대 끝부분이 떨어지면서 아래쪽 멈춤쇠에 부딪히는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로 난 후, 눈금은 다시 올라가지 않았다. 줄어든 무게는 3/4온스였다.`
바로 `21그램`이었다.
과학으로 풀어보는 영혼이라는 부제의 책 < 스푸크 > (파라북스. 2005)의 저자 메리 로치는 "할리우드는 이 수치를 미터법으로 환산했는데 그 까닭은 오로지 `21그램`이 듣기에 더 좋다는 것 뿐이었다"며 "`0.75온스`라는 제목의 영화를 누가 보겠는가"라고 영화 제목의 탄생비화를 공개한다.
현재 미국에서 재미있고 익살스런 과학칼럼니스트로 유명한 메리 로취(사진)는 인간 본질인 영혼의 존재와 내세의 세계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내기 위해 < 스푸크 > 를 펴냈다. `스푸크(spook)`는 영혼이나 유령을 일컫는 보다 구어적인 영어표현이다.
저자는 "영혼이 있기를 바라면서도 영혼에 대한 증거나 그 존재의 증명없이 무턱대고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영혼의 존재를 확신 못하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를 즐겁게 먹을 수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자신의 삶, 가족, 사랑, 일, 돈, 명예... 현실적인 인생의 관심사와 목표만을 바라보고 달려 온 사람들이 죽음을 앞두고 두려워하거나 삶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기 전에 자신의 `영혼`에 대해 진지한 고민의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쩌면 큰 행운이다.
미 콜롬비아 의대 정신과 정재승 교수는 "영혼 존재의 증거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근거로 전세계 사후문화와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통해 영혼의 존재를 파헤쳐 가는 책"이자 "죽음 이후 우리 영혼이 맞이하게 될 운명에 대한 탐구서"라고 평가했다.
과학 이전 혹은 비과학적 존재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방식이 일면 엉뚱해 보일 수 있지만 육체와 정신, 정신과 영혼, 이성과 감성, 삶과 죽음 사이에 놓여있는, 거미줄보다 가늘디 가느다란 연줄을 찾는 과학자들의 열정은 보편적인 인간의 삶에 `희망`이 될 수 있다.
(사진 = 1. 미켈란젤로 작 `최후의 심판`, 바티칸 교회예배탕 시스틴성당 프레스코화 2. 임사체험(near-death experience) 경험자들이 말하는 `죽음에 이르는 과정`의 형상) [북데일리 원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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