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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사람들의 증언(임사체험자들)

by 바로요거 2008. 7. 2.

사람이 죽는다고 끝나는 것일까?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사람들이 증언하는 내용들 중에는 공통적인 사실이 있다!

미국에는 임사체험자가 부지기수로 많다. 우리나라에도 많을 것이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사람들 말 들어보니....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11.10 16:13 | 최종수정 2007.11.10 16:36

사람은 누구나 반드시 한 번 죽게 마련이지만 무덤 저쪽의 세계는 오랫동안 과학적으로 탐구가 불가능한 영역이었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으므로. 그러나 저승의 문턱까지 다녀온 사람들이 되살아난 경험담을 털어놓으면서 임사체험(near-death experience)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된다. 미국 정신과 의사인 레이먼드 무디가 만든 이 용어는 죽음의 한발 앞까지 갔다가 목숨을 건진 사람들이 죽음 너머의 세계를 엿본 신비스러운 체험을 일컫는다.

↑ 이인식 과학문화연구소장

1975년 무디가 펴낸 '삶 이후의 삶'은 3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무디는 이 책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후 소생한 환자 100명의 사례보고서를 제시했는데, 모든 임사체험에는 비슷한 요소들이 나타난다는 결론을 내렸다. 같은 시기에 정신과 여의사인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역시 무디와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다. 1980년 심리학자인 케네스 링은 임사체험에서 다섯 가지 요소가 똑같은 순서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발표했다. 임사체험의 다섯 단계는 평화로운 감정, 유체이탈 경험, 터널 같은 어둠으로 들어가는 기분, 빛의 발견, 빛을 향해 들어가는 단계를 가리킨다.

임사체험자는 마지막 단계에서 아름다운 꽃이 가득하고 가끔 황홀한 음악이 들려오기도 하는 등 별천지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죽은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고 빛을 발하는 전능한 존재와 함께 이승에서의 삶을 되돌아본다. 결국 임사체험자는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 또는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삶의 목적을 완수하기 위해 육신이 이승으로 되돌아가도록 권유받는다. 그러나 대부분 이승으로의 복귀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저승이 낙원이어서일까, 아니면 이승이 고해이기 때문일까.

1982년 갤럽조사를 보면 미국의 성인 800만 명, 즉 20명에 한 명꼴로 임사체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은 임사체험을 죽어가는 뇌에서 산소가 결핍되어 발생하는 환각일 따름이라고 일소에 부쳤다. 물론 환각 이론에 허점이 적지 않다. 뇌의 산소 결핍으로 발생하는 환각은 혼란스럽고 두려움이 뒤따르지만 임사체험은 생생하며 평화로운 느낌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2001년 네덜란드 의사인 핌 반 롬멜은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12월 15일자에 이러한 환각이론이 옳지 않음을 입증한 논문을 발표했다. 심장 마비 뒤에 의식을 회복한 평균 62세의 환자 344명 중에서 18%만이 임사체험을 보고했기 때문이다. 임사체험이 뇌의 산소 결핍에서 비롯된 환각이라면 모든 환자가 반드시 임사체험을 했어야 한다는 뜻이다.

2006년에는 프랑스에서 제1회 '국제 임사체험 의학회의'가 열렸는데, 참가자들은 임사체험이 단순한 환각일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미국 켄터키대의 신경생리학자인 케빈 넬슨 역시 독특한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신경학'(Neurology)에 2006년 11월과 2007년 3월 두 차례 발표한 '렘 방해'(REM intrusion) 이론은 많은 지지를 받았다. 렘은 '급속한 안구 운동'(Rapid Eye Movement)이라는 뜻이다. 사람은 잠자는 동안 '렘 수면'을 한다. '렘 수면'은 눈꺼풀이 닫힌 상태에서 안구가 급속한 운동을 하는 단계이다. '렘 수면'중인 사람을 깨우면 대개 꿈을 꾸고 있다고 말한다. 뇌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렘 수면' 중에 부분적으로 깨어 있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렘 방해'라고 한다. '렘 방해'가 발생하면 뇌는 아직 수면 중이고 몸은 마비 상태이지만 정신은 깨어나 있기 때문에 근육이 마비된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넬슨은 '렘 방해'로 사람들이 꿈속에서 자신의 몸이 완전히 마비되었다고 의식하기 때문에 자신이 실제로 죽었다고 믿게 되어 임사체험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온라인판의 8월 31일자 특집기사는 임사체험이 사람의 마음에서 발생하는 현상임은 틀림없지만 아직도 설명하기 어려운 수수께끼라고 결론을 맺었다.

죽음 너머의 세계를 엿보고 살아 돌아온 사람들은 덤으로 얻은 삶에 감사하며 물질에 욕심을 덜 내고 타인을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하면서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식 과학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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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다시 산다는 것'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8.31 07:01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다시 산다는 것 = 레이먼드 A. 무디 주니어 지음. 주진국 옮김. 철학, 심리학, 의학 박사인 저자가 임사(臨死)체험(near-death experience) 사례를 설명했다.

저자는 '임사체험'이라는 신조어를 처음 사용했다. 이 책은 1975년 처음 출간돼 내세에 대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저자는 임사체험 사례를 담당의사가 임상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간주했지만 소생한 사람들, 사고 등으로 죽음에 매우 가까이 가본 사람들의 이야기 등으로 나눴다.

"죽어가던 한 남성이 의사가 내리는 사망선고를 듣는다. 그는 길고 어두운 터널 속에서 자신이 이동하고 있음을 느낀다. 그 후 갑자기 육체에서 분리된 자신을 발견한다. 그는 아직 죽을 때가 아니라고 느낀다. 어떻게 된 일인지 그는 자기 육신과 다시 결합해 살아난다."

저자는 이 이야기가 한 개인의 경험이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요소의 종합이라고 말한다.

책에는 "어둠 속에 있는 동안 온기와 극도의 편안함을 느꼈다", "길을 비켜주려 했지만 사람들이 나를 통과해 지나갔다", "빛을 보았다" 등 임사체험자들의 체험사례가 실렸다.

저자는 이를 통해 "죽음에 대해 알게 되면 우리가 생을 영위하는 방식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적었다.
행간. 192쪽. 1만원.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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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자/황진선 편집국 수석부국장

서울신문 | 기사입력 2007.09.01 03:32

[서울신문]얼마 전 광주광역시에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아들(27)의 인공호흡기를 떼어낸 아버지 A(51)씨가 살인 혐의로 입건됐다. 그런데 만약 아들이 연명 치료를 원하지 않았다면 아버지를 처벌해야 할까.A씨는 오랫동안 투병해온 아들을 편안하게 보내주고 싶었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50개주 가운데 49개 주에서 사람들이 건강할 때 존엄한 죽음을 원한다는 의사표시를 해두는 리빙 윌(Living Will)이 법제화되어 있다고 한다. 이는 의학적으로 더 이상 회복 가능성이 없을 경우, 고통을 완화해주는 조치 이외에 무의미한 생명연장 조치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문서로 작성해 두고 그에 따르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리빙 윌에 서명해 두었다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게 될 때에 이를 제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한림대 생사학(生死學)연구소장 오진탁(철학)교수가 최근 펴낸 '마지막 선물'은 우리에게 존엄한 죽음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사람들은 보통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심폐사 또는 뇌사를 죽음의 기준으로 삼아 인간을 육체적 측면으로만 정의하고 영혼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생사학 연구자들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죽음이 끝이 아닌 증거로  호스피스 봉사자와 임사(臨死)체험자들의 증언, 기독교·불교·힌두교 등 종교의 가르침, 빙의(憑依)현상 등을 제시한다.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이자 40년동안 삶과 죽음을 화두로 삼은 20세기의 대표적 정신의학자 엘리자베스 퀴블로 로스는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육신에서 벗어나 나비처럼 날아오른다고 확신했다고 한다. 그는 2004년 8월 자신의 장례식에서 수많은 나비들이 일제히 날개를 퍼덕이며 파란 하늘로 날아오르도록 이벤트를 연출했다. 그는 그렇게 은하수로 춤추러 떠났다.

오교수는 우리 사회에 죽음에 대한 거부감이 유독 강하고, 불행하게 죽어가는 사람도 많으며, 자살률이 급증하는 것은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한다. 그러나 죽음을 육체적인 관점만이 아닌 영혼과 영성의 문제로 바라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면 삶을 어떻게 아무렇게나 살고 자살할 수 있을까. 죽음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우리사회에 팽배해 있는 세속주의와 물신주의를 치유할 수도 있다. 오 교수는 초등학교부터 눈높이에 맞춰 죽음 준비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죽음 준비 교육은 죽음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삶을 더 의미있게 살도록 하고, 죽음을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삶의 준비 교육이자 자살 예방 교육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일본에서는 이미 2002년부터 학교 교육에 죽음 준비 교육을 포함시켰으며, 죽음준비교육 연구를 위해 2006년 예산에 400만달러를 책정했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는 요즘 웰빙이 유행이다. 잘 먹고 잘사는 것에 광적으로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나 웰빙은 잘 먹고 잘사는 문제만이 아니다. 행복한 죽음, 즉 웰다잉이 포함되어야 한다. 잘 죽지 못한다면 어떻게 잘 먹고 잘살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삶의 마지막 과정에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영위하다 편안하게 죽음을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 길고도 고통스러운 죽음을 선고받은 사람의 생명을 각종 의료장비와 기술로 연장하는 것은 오히려 고통과 불안, 혼란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 웰빙은 웰다잉으로 완성된다는 오 교수의 웰다잉 안내서 '마지막 선물'은 필독할 만한 가치가 있다.

황진선 편집국 수석부국장 js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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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님께선 영혼이 있다고 믿으실 수가 있나요?

아니면 아직도 영혼이 없다. 죽으면 끝이다.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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