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이 AI 위험지…부랴부랴 살처분 시작
SBS | 기사입력 2008.05.11 21:00
< 앵커 >
송파구는 당장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문제의 닭과 오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지금 사실상 서울 전체가 비상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 문정동과 장지동에는 각각 18가구와 15가구의 무허가 양계장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모두 8천2백여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사육돼왔습니다.
택지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송파구 문정동과 장지동 주변은 아파트촌과 상가가 밀집해 있어 방역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파구는 조금 전 7시 반부터 250여 명의 요원을 투입해 반경 3킬로 지역에 대한 긴급 방역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김창섭/농식품부 동물방역팀장 : 서울시는 예방 차원에서 고병원성 확진 이전인 오늘 밤 장지·문정 지구 내에 가금류 모두를 살처분 매몰 조치키로 하고..]
특히 AI 양성 반응을 나타낸 오리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경찰과 합동으로 AI의 확산 가능성을 고려해 무허가 양계장이 밀집한 지역에 방역대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육 농가 주민들에게는 예방약 타미플루가 지급됐습니다.
송파구는 이에 앞서 지난 8일 석촌호수에 살던 오리 25마리도 살처분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11일) 밤 25개 구 전체 구청장 회의를 소집해 방역 대책을 논의합니다.
조성현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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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AI 공포] 장지·문정지구 가금류 왜 키웠나
서울신문 | 기사입력 2008.05.12 03:28
[서울신문]서울에서 왜 수천마리의 가금류를 키웠을까.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가금류는 어디에서 들여왔을까.
11일 서울시·송파구 등에 따르면 송파구 장지·문정 개발지구의 비닐하우스에서 기른 닭·오리는 택지 개발에 따른 보상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이 지역의 농가들이 성남 모란시장 등 전국의 중간상을 통해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지·문정지구는 택지 개발을 앞두고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지장물(농지의 건축물)에 대한 보상 조사를 이미 마쳤고 농작물, 축산물 등에 대한 보상 조사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 최근 전수조사 결과, 장지·문정지구에는 33곳의 사육농가가 닭과 오리 등 8000여마리를 사육해 왔다.
송파구 관계자는 "닭은 200마리, 오리는 150마리 이상 키우면 보상과정에서 축산 농가로 인정받아 상가 분양권이나 현금으로 보상을 받는다."며 "개발에 따른 보상을 노리고 지난해 말부터 닭과 오리를 사들인 소규모 농장이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 대부분이 무허가 상태로 거주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보상은 이뤄질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 관계자는 이와 관련,"지난해 농지법이 개정돼 가금류를 키우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면서 "하지만 기준에 맞지 않은 시설은 불법으로 단속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문정지구에서 살고 있는 김순결(54·여)씨는 "대부분의 주민이 상가 입주권 등 '딱지'를 받기 위해 오리와 닭을 키워 왔다."면서 "더운 비닐하우스에서 닭과 오리를 키워 평소에도 많은 죽었다."고 말했다.
AI 감염 가금류가 이곳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당국은 감염 여부 등의 점검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와 송파구는 지난 5일 인근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1%A4%C1%F8%B1%B8%C3%BB&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512032810016" target=new>광진구청에서 AI가 발생한 뒤 부랴부랴 조류 사육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서울시내에서 식용이나 관상용 등으로 사육되고 있는 조류는 총 1만 8500여마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8175마리, 서초구 1500여마리, 구로구 960여마리, 중랑구 950여마리, 강동구 840여마리, 강남구 480여마리 등이다.
한준규 황비웅 장형우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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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시·송파구 등에 따르면 송파구 장지·문정 개발지구의 비닐하우스에서 기른 닭·오리는 택지 개발에 따른 보상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이 지역의 농가들이 성남 모란시장 등 전국의 중간상을 통해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지·문정지구는 택지 개발을 앞두고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지장물(농지의 건축물)에 대한 보상 조사를 이미 마쳤고 농작물, 축산물 등에 대한 보상 조사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 최근 전수조사 결과, 장지·문정지구에는 33곳의 사육농가가 닭과 오리 등 8000여마리를 사육해 왔다.
송파구 관계자는 "닭은 200마리, 오리는 150마리 이상 키우면 보상과정에서 축산 농가로 인정받아 상가 분양권이나 현금으로 보상을 받는다."며 "개발에 따른 보상을 노리고 지난해 말부터 닭과 오리를 사들인 소규모 농장이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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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감염 가금류가 이곳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당국은 감염 여부 등의 점검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와 송파구는 지난 5일 인근 검색하기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q=%B1%A4%C1%F8%B1%B8%C3%BB&nil_profile=newskwd&nil_id=v20080512032810016" target=new>광진구청에서 AI가 발생한 뒤 부랴부랴 조류 사육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서울시내에서 식용이나 관상용 등으로 사육되고 있는 조류는 총 1만 8500여마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8175마리, 서초구 1500여마리, 구로구 960여마리, 중랑구 950여마리, 강동구 840여마리, 강남구 480여마리 등이다.
한준규 황비웅 장형우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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