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동부 진도 8.7 강진 발생으로 2천여 명 사망
국민일보 | 기사입력 2005.03.29 07:34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쪽 해역에서 28일 밤 11시9분쯤(이하 현지시간)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20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규모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데다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사상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26일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한 지 3개월만에 이 지역에서 또 다시 일어난 대규모 지진으로 진앙과 가까운 인도네시아 니아스섬에서만 1000〜20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이 29일 밝혔다. 서핑 관광지로 유명한 니아스섬은 지난해 지진때도 340여명의 주민이 숨지고 1만명이 집을 잃는 등 큰 피해를 본 곳이다. 현지 언론들은 니아스섬 서쪽 해안에 위치한 구눙 시톨리 마을의 피해가 가장 크다고 전하고 마을의 2층 이상 건물 80%를 비롯해 건물 수백채가 무너지고 많은 주민들이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다고 전했다. 수마트라섬 인근 시메울레우섬의 경우 높이 3m의 지진해일이 덮쳐 25명이 숨지고 부두와 공항,병원 등이 부서졌으며, 스리랑카에서도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과정에서 2명이 숨졌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이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에서 남남동쪽으로 250㎞ 떨어진 해저 30㎞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진이 일어난 곳에서 남동쪽으로 177㎞ 정도 떨어진 지점이다. 지진발생 직후 인도네시아와 인도,스리랑카,태국 등 인도양 주변국가들은 지진해일 경보를 일제히 발령했으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규모 지진해일이 관측되지 않음에 따라 수시간 만에 경보를 모두 해제했다. 그러나 29일 오전 6시19분쯤 반다아체 남서쪽 620㎞ 떨어진 곳에서 규모 5.7의 여진이 발생했고 일본 기상당국도 인도네시아 인근 지역에서 여진이 더 있을 것으로 예보,지진해일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흥우기자 외신종합 hw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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