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 녹는 속도 2배 이상 빨라져”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8.03.17 22:17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 환경 변화의 적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세계 9개 산맥의 빙하를 조사한 결과 녹는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기후변화와 관련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16일 경고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UNEP에 따르면 1980∼1999년에는 빙하들이 지구온난화로 녹아 연간 평균 30㎝씩 높이가 낮아졌으나 2006년에는 150㎝가 녹아 사라졌다.
가장 심하게 녹아내린 빙하 중 하나인 노르웨이의 브라이달블릭브레아 빙하는 2006년 무려 310㎝나 가라앉았고, 유럽의 알프스 산맥과 피레네 산맥에서 빙하의 상당 부분이 녹았다.
지난 20년간 가장 크게 빙하가 녹았던 1998년의 70㎝의 기록이 지난 6년 동안에만 2003, 2004, 2006년 세 차례나 깨졌다.
빌프리트 헤베를리 세계빙하감시기구 사무국장은 "최근 수치들은 지난 25년간 가속화해 온 빙하 감소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빙하가 계속 줄어들면 히말라야 빙하로부터 강의 물을 공급받는 인도 등은 커다란 영향을 받는다.
아힘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수억명의 인구가 식수, 농업, 산업 등에 필요한 물의 천연 저장고로 빙하에 직간접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들은 내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릴 환경회의에서 탄소 배출량 삭감에 동의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신미연 기자
minerva21@segye.com
2008 태안살리기 마라톤대회 (http://marathon.segye.com)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유엔환경계획(UNEP)은 세계 9개 산맥의 빙하를 조사한 결과 녹는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기후변화와 관련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16일 경고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UNEP에 따르면 1980∼1999년에는 빙하들이 지구온난화로 녹아 연간 평균 30㎝씩 높이가 낮아졌으나 2006년에는 150㎝가 녹아 사라졌다.
지난 20년간 가장 크게 빙하가 녹았던 1998년의 70㎝의 기록이 지난 6년 동안에만 2003, 2004, 2006년 세 차례나 깨졌다.
빌프리트 헤베를리 세계빙하감시기구 사무국장은 "최근 수치들은 지난 25년간 가속화해 온 빙하 감소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빙하가 계속 줄어들면 히말라야 빙하로부터 강의 물을 공급받는 인도 등은 커다란 영향을 받는다.
아힘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수억명의 인구가 식수, 농업, 산업 등에 필요한 물의 천연 저장고로 빙하에 직간접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들은 내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릴 환경회의에서 탄소 배출량 삭감에 동의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신미연 기자
minerva21@segye.com
2008 태안살리기 마라톤대회 (http://marathon.segye.com)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관련기사|기후변화의 현장
'실시간 지구촌 개벽소식 > 기후변화*온난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남극에서 세계 평균 속도보다도 빙하가 5배 이상 빨리 녹는 지역 (0) | 2008.04.17 |
|---|---|
|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되고 가장 두꺼운 북극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다 (0) | 2008.04.17 |
| 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는 세계 빙하 (0) | 2008.04.17 |
| 20년 빨리 찾아온 ‘온난화의 악몽’ (0) | 2008.04.17 |
| UNEP, 기록적 빙하 해빙 위험 경고 (0) | 2008.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