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정호 기자][조류독감과 브루셀라증, 공수병(광견병) 예방과 관리위한 연구개발 추진]
조류독감과 브루셀라증, 공수병(광견병)에 대해 정부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
과학기술부는 6일 인수공통 전염병 중 대응이 시급한 조류독감과 브루셀라증, 공수병 3개에 대해 복지부, 농림부 등 관계부처와 손잡고 감시, 예방을 위한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수공통 전염병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조류독감, 공수병, 일본뇌염, 인간광우병, 탄저, 브루셀라증 등 약 250여종이 알려져 있다. 유형별로는 세균성, 바이러스성, 진균성, 기생충성 등 4가지로 나뉜다.
유형별 주요 질병으로는 탄저(소, 말, 돼지 : 접촉, 섭식), 브루셀라증 (소, 말, 돼지 : 유제품, 섭식, 접촉),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소 : 분변) 등 세균성 질병이 약 40종 있다. 바이러스성 인수공통 전염병에는 조류독감(조류 : 기도감염), 공수병(동물 : 동물에게 물림), 일본뇌염(돼지, 조류 : 모기), 인간광우병(소 : 섭취) 등 약 30종이 있다.
이 밖에 아스페르길루스증(소, 말, 돼지 : 기도), 크립토콕코스증(소, 말, 돼지 : 섭식, 기도) 등 바이러스성 질환이 약 10종, 말라리아(원숭이 : 모기), 선모충증(돼지, 개 : 생식) 등 약 37종의 기생충성 질환도 보고됐다.
정부는 최근 조류독감 등 인수공통 전염병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질병 감시, 발생, 전파요인 분석, 안전하고 신속한 인체 백신개발 등 범 정부차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 과학기술부와 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농림부 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해 5월부터 TFT를 구성, 250여가지 질병 중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류독감, 브루셀라증, 공수병 3개를 선정했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3개 전염병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R&D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3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정호기자 lovep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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