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 하염없이
'마냥'은 '매상(每常)'을 표기한 말이며, 요즘에도 "그를 마냥 그리워하다"처럼 '늘', '언제나', '항상'
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이때의 마냥에는 흐뭇하고 편안한 마음이 담겨 있으므로 그다지 부담이 없거나 긍정적인 상황에 쓰는
게 옳다.
또한 마냥은 '부족함 없이 실컷'이나 '보통의 정도를 넘어서 몹시'라는 의미도 있는데, 마냥의 긍정적
인 의미가 확대된 것이다.
아름다운 영화를 마냥 감상하다.
그가 해외여행을 간다는 말에 마냥 부러움을 느끼다.
마냥에 흔히 비유되는 말로는 '하염없이'가 있지만 뉘앙스에 차이가 있다.
하염의 어원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다.
먼저, 동사 '하다'의 명사형인 '하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다.
따라서 본래의 '하염'은 '하는 일'을 뜻하고 '하염없이'는 '하는 일 없이'라는 뜻이 된다.
다른 설은 한자어 '하염(何厭)'에서 나왔다는 설로 何(어찌 하)厭(싫을 염)은 '뭐가 왜 싫은지'란 뜻으
로 '무엇을 왜 싫어하는지 모르고'라는 의미가 된다.
오늘날 '하염없이'는 '시름에 싸여 멍하니 아무 생각 없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으며 끝맺는 데가 없
는 상태를 나타낸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마냥'과 '하염없이'는 지속성을 표현하는 말로는 공통점이 있으나, '마냥'은 비교적 여유로운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반면 '하염없이'는 근심이나 허탈감이 담긴 심리라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끝없는 기다림을 표현할 때
마냥 기다리다 : 상대적으로 한가한 기다림
하염없이 기다리다 : 한시바삐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
마냥 : 언제까지나 줄곧. 부족함 없이 실컷.
하염없이 :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멍하니, 시름에 잠겨서 아무 생각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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