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석(試金石, touchstone)'

시금석

 

 

'시금석(試金石, touchstone)'이라는 용어 역시 산과 알칼리를 구분하는 능력에서 파생된 말이다.

 

'시금'이란 광석이나 합금 성분을 분석하는 것을 뜻하며, 특히 귀금속 비율을 알아내는 분석화학법을

 

지칭한다.

 

시금석은 금ㆍ은의 순도를 조사하는 데 사용되는 검은 빛깔의 규산질 암석을 가리키는 말이다.

 

시금석은 리디아(Lydia)인이 금괴의 순도를 시험하기 위해 처음으로 사용했다.

 

검은 시금석에 금으로 된 물체를 문지른 다음 돌 위에 남은 흔적을 24개의 바늘로 이루어진 시험 도구

 

와 비교하는 방식인데, 금-은, 금-구리, 금-은-구리가 다양한 비율로 혼합된 이 바늘들은 효과가 뛰어

 

나 훗날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도 사용했다.

 

이처럼 접촉에 의한 시금법은 귀금속의 품질을 평가하는 데 주요한 방법이었고, 시금석 위에 남겨진

 

금속의 색깔을 서로 비교하면 순수한 금속과 불순물이 섞인 금속을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다.

 

여기에서 파생해 오늘날 시금석이라 하면 '판단하기 위한 간명한 시험'을 의미하거나 '가치ㆍ능력ㆍ

 

역략 따위를 알아 볼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기회나 사물'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로 쓰인다.

 

 

 

시금석 : (가치ㆍ역량 따위를) 판단하기 위한 간명한 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