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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법칙*생존법/陰陽五行*易哲學

음양오행의 생성

by 바로요거 2008. 3. 31.
음양오행의 생성
太極, 兩儀, 四象, 八卦와 五行
장안 정 요 원
제1. 서설(序說)

역(易)과 명리학(命理學)에서는 세상의 모든 일이 음양(陰陽)의 관계로 이해된다. 양(陽)은 밖으로 발산(發散) 팽창(膨脹)하는 작용을 하고, 음(陰)은 안으로 응축(凝縮)수렴(收斂)하는 작용을 하는데, 이러한 음과 양의 두 운동에 따라 천지사방에 음과 양이 퍼져서 지역에 따라 많고 적음이 생긴다. 또 이렇게 분포된 음과 양은 다시 시간에 따라 한번은 양이 성행하고 음이 쇠퇴하며, 한번은 음이 성행하고 양이 쇠퇴하게 된다. 그리고 삼라만상(森羅萬象)은 양이 성행하느냐 음이 성행하느냐에 따라 생장소멸을 하게 된다.
우주는 단순히 음과 양이 변화하며 순환운동을 함으로써, 음과 양이 많고 적은 장소를 만드는 동시에, 낮과 밤을 만들고 사계절을 만들며 우주의 시작과 끝을 만든다.
그러나 만물에게는 각기 합당하고 합당하지 않은 자리가 있고, 자신에게 좋은 때와 좋지 않은 때가 있으며, 자신을 도와주는 환경이 있고 미워하는 환경이 있게 되므로, 자신이 처한 경우에 따라 길함과 흉함이 있게 된다.
고대인은 바로 이 음양의 순환과정을 깨달아 낮과 밤의 운행을 알게 되고, 사계절 24절후의 변화를 알게 되었으며, 남쪽은 따뜻하여 동물과 식물이 많고, 북쪽은 추워서 살기가 힘들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예측능력을 활용하여 자신의 생활주기를 적용시켜 나갔던 것이며, 이러한 지혜가 바로 천지의 운행과 변화에 통하는 학문인 역학(易學), 명리학(命理學)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제2. 우주의 변화는 음양의 운동이다.

우주 속에서 벌어지는 자연현상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한번은 양이 성행하고 한번은 음이 성행하는 과정의 연속적인 순환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로 치면 양이 성행해서 낮이 와 밝아지고 음이 성행해서 밤이 와 어두워지는 것이며, 1년으로 치면 양이 성행해서 봄, 여름이 와 만물이 성장하고 음이 성행해서 가을, 겨울이 와 만물이 수렴하는 것이며, 우주의 주기로 보면 양이 성행해서 우주가 탄생하여 만물이 생겨나는 것이고 음이 성행해서 우주가 소멸하여 만물이 다 사라지는 것이다. 사람도 양이 성행해서 태어나 성장기를 맞이하는 것이고, 음이 성행함에 따라 쇠퇴기가 와서 늙어 죽게 된다.
이렇게 낮과 밤, 사계절의 변화, 나아가 만물과 우주의 생장소멸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도 음과 양의 순환운동에서 벗어남이 없는 것이다.

제3. 삼재(三才)의 상호영향

대자연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서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하늘의 기운에 따라 땅의 형상이 이루어졌지만, 하늘의 형상도 땅기운의 영향을 받아 모양이 바뀌게 된다. 다시 말해 하늘의 운행이 땅에 영향을 주고, 땅은 그 영향을 받아 자신을 변화시키는 동시에 하늘에 영향을 주어 변화시킨다. 하늘은 이것을 받아들여 변화하고, 그 변화를 다시 땅에게 주는 순환의 연속이며, 이러한 순환의 과정 속에서 사람으로 대표되는 만물이 하늘과 땅의 교감(交感)작용에 영향을 받아 태어나서는, 다시 그 영향을 하늘과 땅에 주게 된다.
우주는 이 셋으로 대별되기 때문에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만물)을, 우주를 구성하는 세 가지의 기본재료라는 뜻으로 삼재(三才)라고 한다.

제4. 태극(太極)

우주만물이 생기기 이전의 공허(空虛)하고 혼돈(混沌)된 상태를 태극(太極)이라고 한다. ‘클 태, 덩어리 극’이니 공간적으로는 ‘큰 덩어리’라는 뜻이다. 또 ‘처음 태, 끝 극’이라고도 하니, 시간적으로는 처음부터 끝까지라는 뜻이다.
태극을 근본으로 해서 우주만물이 나왔기 때문에, 태극은 모든 일의 시작이고 으뜸이자 중심이 되며, 또 첫머리로 시작한다는 뜻으로, 춘하추동의 사계절에서는 봄이, 동서남북의 사방에서는 동방이, 시작하고 끝난다는 뜻에서는 해가 뜨고 만물이 시작되는 간방(艮方, 동북방)이 태극이 되며, 그 간방(艮方)은 바로 우리나라에 해당된다.

제5. 태극과 음양

곡식이나 열매가 씨앗이 되는 것은 씨눈이라는 태극 때문이고, 그 씨눈에는 반드시 음양이 붙어서 자란다. 태극의 씨가 양에 붙어 있다가 음과 사귀어 만물을 잉태하게 되는데, 이것이 하늘에서 태극의 기(氣)가 땅으로 내리고, 땅은 하늘의 기(氣)를 받아 만물을 내는 것으로, 태극에서 음양이 나오는 법칙이다. 태극에서 음과 양이 응축하고 발양하는 작용을 시작하여 둘로 나뉘게 된 모습을 양의(兩儀)라고 한다.
음양은 공간적으로 말하면 동시에 존재하지만, 그 성하고 쇠하는 흐름, 즉 시간적으로 보면, 한번은 음의 기세가 성하여 고요히 있게 된다. 하루로 말하면 한번은 낮이 되어 만물이 움직이며, 한번은 밤이 되어 만물을 쉬게 하는 셈이다.
남자가 움직여 여자에게 장가를 가고, 벌과 나비가 먼저 꽃을 찾아가듯이, 움직이는 양은 그쳐있는 음보다 먼저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양의 움직임이 드러나서 먼저 보였을 뿐이지, 실은 음양이 동시에 발동한 것이다.

제6. 태극에서 양의(兩儀)로 분화됨

아직 음과 양이 분화되기 이전의 상태인 태극에서, 양과 음으로 분화된 것을 음의 모습, 즉 음의(陰儀)와 양의 모습, 즉 양의(陽儀)의 두 모습이 있다 하여 양의(兩儀)라고 한다. 이때에는 두 개의 기운, 즉 음의 기운과 양의 기운만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태극에서 음의 기운과 양의 기운이 작용하여 드러난 것이다.

제7. 양의(兩儀)에서 사상(四象)으로 분화됨

음과 양으로 분화된 뒤에 또 나뉘게 되는데, 양의 모습에서 음과 양이 분화되고, 음의 모습에서 음과 양이 분화되면 4개의 형상이 되었다고 하여 사상(四象)이라고 한다.
양의 모습에서 또 양으로 분화된 것을 순수한 양의 형상이라고 해서 태양(太陽)이라 하고, 양의 모습에서 음으로 분화된 것을 속의 성질은 양이지만 겉모습은 음이라고 하여 소음(小陰)이라고 하며, 음의 모습에서 양으로 분화된 것을 속의 성질은 음이지만 겉모습은 양이라고 하여 소양(小陽)이라 하고, 음의 모습에서 또 음으로 분화된 것을 순수한 음의 형상이라고 하여 태음(太陰)이라고 한다.
사상(四象)을 크고 작다는 것을 강조하여 위와 같이 태양(太陽), 소음(小陰), 소양(小陽), 태음(太陰)으로 나누지만, 변화의 측면을 강조하여 늙고 젊었다는 뜻으로 노양(老陽), 소음(少陰), 소양(少陽), 노음(老陰)으로 나누기도 한다.

제8. 사상(四象)에서 팔괘(八卦)로 분화됨

사상(四象)에서 다시 음과 양이 분화된 것이 팔괘(八卦)이며, 그것은 건(乾), 태(兌), 리(離), 진(震), 손(巽), 감(坎), 간(艮), 곤(坤)이 된다.

제9. 오행(五行)

‘오(五)’는 만물의 기본요소인 木, 火, 土, 金, 水의 5가지 기운을 말하고, ‘행(行)’이란 그 5가지 기운이 운행하는 것이다. ‘행(行)’자는 사방으로 뚫린 길을 막힘없이 간다는 뜻이다. 즉 5가지 기운이 막힘없이 운행하는 것이다. 계절로 비유하면, 木은 봄에 해당하고, 火는 여름에, 金은 가을에, 水는 겨울에, 土는 4계절의 성질을 고루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한(漢)나라 때 상수역(象數易)이 발달한 이후로, 오행(五行)의 생극(生剋)을 이용하여 괘(卦)를 풀이하는 점법이 많아졌다. 특히 팔괘(八卦)를 오행에 배속시키고, 그에 대한 생하고 극하는 작용으로 길흉 및 시기를 판단하는 점법을 활용할 때는, 오행의 성질 및 상생, 상극관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아울러 괘(卦)의 쇠(衰)하고 왕(旺)함을 연구해서 길흉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주역’에서 음양과 오행설이 후대(後代)에 생겼다고 하는 주장이 있지만, 그러한 주장에 따른다 하더라도 일반인이 그 이치를 알 수 있도록 정리된 것이 후대(後代)일 뿐이지, 우주를 움직이는 원리는 우주가 존재함으로서 이미 있었던 것이다.

대유학당 발행 '주역입문2'에서 발췌 편집 정리한 내용입니다.
장안 정요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