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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열도 떨고있다…80년만에 대지진說 퍼져 

by 바로요거 2008. 3. 26.

日 열도 떨고있다…
해일경보 태풍이어 서부 강진, 80년만에 대지진說 퍼져
 


 

도쿄 북서부 활화산 아사마산이 21년 만에 폭발했다. 폭발(1일) 이틀 후 분화구에서 수증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모습.-도쿄=AP 연합

최근 일본에 지진과 해일, 태풍과 호우, 화산폭발 등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자연재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관동대지진 81주년이라 ‘대지진 80년 주기설’과 맞물려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대지진 공포=5일 오후 7시7분과 11시57분경 긴키(近畿)와 도카이(東海) 등 일본 서부지역에 리히터 규모 6.9와 7.4의 강력한 지진(진도 5도가량)이 잇달아 발생했다. 도쿄(東京) 일대에서도 상당한 진동이 느껴졌다.  

진원이 내륙에서 먼 곳이어서 42명이 부상하는 피해에 그쳤지만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이 일대에 발생한 가장 큰 지진이라 시민들의 불안감은 컸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진도 5 전후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두 번째 지진이 일어난 지 2시간여 뒤 태평양 연안에 높이 1m가량의 해일이 밀어닥쳤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TV를 통해 해안일대 주민 9000여명에게 피난 권고 방송을 긴박하게 내보냈다.

 재해당국은 150년 전처럼 태평양상에서 3개의 지진이 동시에 발생하면 해일 등으로 2만8000명의 사망자와 81조엔(약 810조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태풍과 호우=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30년이래 최대 태풍인 제18호 태풍 ‘송다’가 5일 오후 오키나와를 거쳐 규슈(九州)를 향해 북상 중이다. 중심 고기압 940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당 40m.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은 적고 7일 아침 규슈 서쪽에 도착,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키나와에서는 이미 호우와 강풍으로 15명이 다치고 항공기 운항과 선박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5, 6일에는 오키나와, 서일본 일대에 시간당 50∼80mm의 호우가 내렸으며 일부 지역은 하루 500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할 전망. 특히 5일 밤 발생한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에서는 산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일본 서부지역에도 5일 지진이 강타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일본 와카야마현 신구시 한 사원의 석축은 지진을 견뎌내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신구=로이터 연합

▽화산폭발=1일에는 군마(群馬)현과 나가노(長野)현 경계상의 활화산 아사마(淺間)산이 폭발했다. 수백t의 화산재가 날려 농작물이 훼손되고 한때 산불이 발생했다. 현재는 소강상태이나 당국은 재폭발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해발 2568m의 정상 분화구는 작년 4월에도 소규모 활동을 보였으나 이번 같은 큰 규모의 폭발은 21년 만이다. 이 화산 폭발 이후 도쿄 인근 후지산의 화산활동 재개를 불안해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기사 출처: 동아일보(200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