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일대에 지진 공포 확산
埃-이스라엘 등에 리히터규모 4.5-5 지진
이집트와 이스라엘, 요르단 등 중동 여러국가들에서 11일 지진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공포에 떨었다.지진으로인한 인적,물적 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지난해 12월 이란 남부 고대도시 밤을 강타한대지진의 악몽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여서 공포심리가 전역으로 확산됐다.
역내 지진관측소들은 이날 수 차례의 미진에 이어 리히터 규모로 4.5-5의 중급지진으로 이어졌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진앙은 다소 편차가 있지만 사해(死海) 주변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동 각국에서는 케이블TV 방송이 중단되고 인터넷과 무선통신이 일시 마비되기도 됐다.
◆ 이스라엘 지진대피 소동..정부 지진대책 긴급 지시 이스라엘 지진관측소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리히터 규모 5의 비교적 강력한지진이 전국적으로 감지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 라디오는 리히터 규모 4.5의 중급 지진이 20여초 동안 지속됐으며 진앙은 사해 북쪽이라고 보도했다.
예루살렘과 텔 아비브에서 각각 한채의 건물이 가볍게 파손됐으며, 예루살렘에서는 시민들이 건물에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현지 방송들이 전했다. 예루살렘 시내 공공 건물들도 후속 지진에 대비해 소개령이 내려졌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건물 내 상당수 사무실이 부분적으로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한 주민은 "처음에는 폭탄이 터진 것으로 생각했으나 나중에 지진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의사당에서 각 위원회별로 회의에 참석했던 의원들은 폭탄테러가 발생한 것으로착각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기도 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전했다.
요시 파리츠키 기간산업장관은 "최근 수 년새 이처럼 강력한 지진은 처음 경험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국가 기간시설은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각급 학교들에 대해 이날 오후 12시 30분까지 학생들을 대피시키도록지시했다.
이날 지진은 공교롭게도 이스라엘의 유명 지진학자인 야콥 하이찰 박사가 의회내무.환경.과학기술 위원회에서 지진 발생시 이스라엘에서 5천-1만명이 목숨을 잃게될 것이라고 경고한지 하루만에 발생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정부 기간시설과 보안시설에 대한 안전진단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1927년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300여명이 숨지고 건물 1천여동이 파손된 기록이 있다.
◆요르단.시리아.레바논.이집트에서도 지진 공포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도 리히터 규모 4.9의 지진이 20여초간 지속돼 주민들이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아즈미 크레이사트 에너지장관은 "이른 아침부터 수 차례 미진이 발생했으며오전 10시10분께 가장 강력한 지진이 관측됐다"고 관영 페트라 통신에 밝혔다.
진앙으로 파악된 사해 부근에서는 건설 근로자 4명이 부상했으며 사해 북부 온천 마을 마안에서는 경미한 산사태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페트라 통신은 전했다.
시리아 지진관측소도 리히터 규모 4.9-5.1의 지진이 이날 오전 10시14분께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지진 관측소는 진앙이 사해 남쪽이라고 밝혔다.
관영 SANA통신은 지진이 수도 다마스쿠스와 남부 지역에서 감지됐지만 물적.인적피해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와 레바논에서도 지진이 관측됐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국립천체물리연구소 알리 타일랍 소장은 리히터 규모 5.8의 강진이 이집트 일부 지역에서 관측됐다고 밝혔다.
◆ 중동은 지진 다발 지역 이날 지진이 관측된 중동 국가들은 시리아에서 사해를 거쳐 모잠비크까지 이어지는 4천800km의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Great Rift Valley)'에 위치해 지진 발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해는 해수면 415m 이하로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수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일대에서는 리히터 규모 5 안팎의 지진이 자주 발생했으나 큰 피해는 초래하지 않았다.
지난 해 12월 31일에도 리히터 규모 3.7의 미진이 이 지역에서 발생했으나 피해가없었다.
구약 성서의 예언자들은 한결같이 이 지역에 대지진 발생을 경고하고 있다. 예언자들은 파멸적 지진을 메시아의 재래를 예고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신약성서에도 인류가 태어나서 경험해보지 못한 대지진을 예고하고 있다.
이슬람 경전인 꾸란(코란)도 이 지역에 파멸적인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진학자들은 3천500만년전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텍토닉 플레이트(판상(板狀)을이루어 움직이는 지각표층)의 분리로 이 지역에 단층선이 형성됐다고 말하고 있다.
또 이스라엘 북부 지중해안 도시 하이파와 요르단강 서안 예닌과 나블루스를 동서로가르는 또다른 단층선이 요르단강으로 이어지고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것.
이스라엘 지진연구소는 리히터 규모 7 이상의 초강력 지진이 100-150년마다 이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합>
( 2004/02/12 09:25 )
'실시간 지구촌 개벽소식 > 지각변동*자연재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열도 ‘대지진 공포’ (0) | 2008.03.26 |
---|---|
日 열도 떨고있다…80년만에 대지진說 퍼져 (0) | 2008.03.26 |
"이란 지진 사망 5만명 달할수도 " (0) | 2008.03.26 |
이란, 지진 발생 최소 4000명 이상 사망 (0) | 2008.03.26 |
일본 북부 해안에서 강진 발생 (0) | 2008.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