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인생담론*행복론/상생해원*한풀이

초.중.고.대학 등 남녀공학서도 여학생이 주도권

by 바로요거 2008. 3. 24.

경찰대 ‘우먼파워’ 박선희씨 전체수석졸업

문화일보 | 기사입력 2004.03.15 11:39 | 최종수정 2004.03.15 11:39

(::3・4등도 여학생 차지::) 올해 경찰대 졸업생 중 여학생이 전체수석과 3, 4등을 나란히 차 지했다. 경찰대는 오는 19일 열리는 제20기 졸업 및 경위임용식에서 박선 희(여・24・행정학) 임미하(여・23・법학) 백초현(여・24・행정 학)씨 등 여학생이 전체 1등과 3, 4등을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 전남 함평고 출신인 박 경위는 농업에 종사하는 박래길(55)씨의 1남2녀중 장녀로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경찰’이 되겠다는 소 박한 꿈을 피력했다. 박씨는 평점 4.3점 만점에 4.03점의 학점을 받았고 임 경위와 백 경위는 각각 3.86점과 3.98점을 받았다. 이들은 이번 졸업식에서 각각 대통령상과 행정자치부장관상, 경 찰청장상을 받게 된다. 경찰대는 관행상 짝수 기수는 행정학과가 1, 4등을, 법학과가 2, 3등을 배출하도록 돼있으며 지난 2002년 18기 졸업식에서는 여 학생이 1~3등을 석권하기도 했다. 경찰대측은 여학생들이 남학생과 마찬가지로 태권도와 유도, 검 도, 합기도 중 1종목을 의무적으로 선택해 무술훈련을 받는 것은 물론, 구보나 체육활동도 똑같이 교육받는 점을 감안하면 여학 생들의 ‘선전’이 눈부시다고 평가하고 있다. 경찰대는 지난 89년 여학생을 처음으로 뽑았으며 97년 이후부터 는 입학정원의 10%인 12명을 선발해오고 있다. 경찰대 출신 여경들 중 최선두주자는 90년에 입학한 10기 윤성혜 씨로 경찰청 외사1과에서 경정으로 일하고 있으며 경감도 8명 배 출됐다. 유회경기자

여성파워, 하버드大 장악

머니투데이 | 기사입력 2004.04.02 04:44 | 최종수정 2004.04.02 04:44

[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
여성 파워가 하버드를 장악했다". 미국 아이비리그의 명문 대학인 하버드의 입학 허가를 받은 신입생 가운데 여학생의 비율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대학의 입학 및 장학 담당 학장인 윌리엄 피츠시몬스는 1일(현지시간) 2008년 졸업예정 입학 경쟁률이 지난해에 이어 사상 2번째로 높았으며, 지원자 1만9750명 가운데 1016명의 여학생과 1013명의 남학생이 입학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츠시몬스 학장은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 중에 1650명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 실제로 등록한 여학생 비율이 절반을 넘을지는 현 시점에서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과거 하버드는 남성 교육의 상징 피츠시몬스 학장이 1967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때까지만 해도 남학생의 숫자가 여학생보다 4배나 많았을 정도로 하버드는 남성의 교육기관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여학생들은 하버드에 1871년부터 지원해 왔지만 하버드 대학은 이를 거부했다. 하버드는 1894년 래드클리프 칼리지로 설립, 여성교육을 전담해왔다. 하버드가 처음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한 것은 세계 2차대전 중인 1943년이었다. 당시 많은 교수와 남학생들이 참전함에 따라 학생들의 수가 절대 부족하게 되자 래드클리프 여학생들은 처음으로 하버드에서 강의를 듣는 것이 허용됐다. 이후 하버드는 마지막으로 1963년 경영대학원이 여학생 입학을 허용, 모든 학부 및 대학원에 여학생이 입학을 허용했다. 또 다른 아이비리그 명문인 프린스턴 대학교도 1959년에야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1975년 하버드와 여자대학인 레드클리프 칼리지는 입학관련 부서를 통합했고, 1999년 10월에는 학교간 통합작업을 완료했다. 교수의 경우에도 여성이 하버드에서 강의를 하기 시작한 것은 1919년부터였으나 조교수로 여성을 정식 채용한 것은 1947년이었다. 정교수는 1956년에 처음으로 임명됐다. 피츠시몬스 학장은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버드는 오랜 역사를 통해 명성을 떨쳐왔으나, 역사적으로 볼때는 주로 남성의 교육기관으로 인식돼왔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 하버드 학생 인종 구성 다양화 여자 학생의 숫자 증가와 함께 불어닥친 하버드의 두드러진 변화는 인종 구성의 다양성이다. 올 입학생 가운데 아시아계 미국인의 비율이 18.9%에 달했고, 흑인이 10.3%, 라틴계가 9.5%를 차지했다. 외국인 학생 수도 지난해 161명에서 166명으로 늘어났다. 이 같이 소수 민족 학생들의 입학이 늘어난 것은 하버드 대학이 중・저 소득 계층의 학생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새로운 장학제도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로렌스 H. 서머스 총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하버드의 문이 경제상황이 어떻건 간에 모든 재능있는 학생들에게 열려있다는 강력한 메세지를 알리기를 원해왔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하버드 대학의 올해 등록금은 2만7448달러로, 총 비용은 지난해보다 5.15% 늘어난 3만9880달러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버드는 올해 학부생에게 돌아가는 금융혜택이 1억1200만달러가 될 것이며, 학부생의 3분의 2가 장학금, 대출, 아르바이트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美 명문대 입시 경쟁률 치열 미국의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최근들어 일부 명문 대학의 지원자수는 지난해부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은 지난해 2만986명이 지원,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하버드에는 2800명의 고교 수석 졸업생과 미 대학수학능력평가(SAT)에서 수학 과목 만점을 받은 2700명을 포함, 지원자수가 사상 두 번째인 1만9750명에 달했다. 학교측은 이 밖에도 2000명이 언어능력평가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피츠시몬스 학장은 올해 지원자수가 전년도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은 일부 명문 대학들이 수시 선발 비중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지원자수는 지난해 1만549명에서 1만464명으로 감소했지만 우수한 재원들의 지원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MIT는 지원자의 42%가 고교 수석 졸업생이며, 91%가 성적 5%내의 우수한 재원이라고 강조했다. MIT의 여성신입생수는 올해 767명으로 지난해 850명에 비해 줄었다. 또 컬럼비아 대학교 부속 여학생 칼리지인 버나드 대학교는 올해 4380명의 지원자 가운데 1163명이 입학 허가를 받았다. 버나드대의 지원자수는 지난해보다 8.3% 늘어난 것이며, 수시 지원자는 20% 증가했다. 또 SAT 점수의 중간치(median)도 1390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듀크 대학교도 지난해의 1만6719명에비해서는 소폭 줄었지만 1만6700명이 지원, 사상 두번째로 많은 수가 입학원서를 냈다. 이 가운데 3679명이 입학 허가를 받았으며, 여성 비중이 48.5%를 차지했다. 지원자중 무작위로 추출된 3000명의 SAT 점수는 1500~1600점이었다. 김경환기자 kennyb@moneytoday.co.kr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여학생 파워 세졌다

뉴스메이커 | 기사입력 2004.04.02 03:59 | 최종수정 2004.04.02 03:59

[커버스토리]여성 총학생회장 늘고 학교생활도 더 적극적... 초중고 남녀공학서도 주도권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믿음직스럽다." 서울시내의 한 대학에서 만난 복학생(27)이 동아리의 후배 활동을 평가한 말이다. 그가 여학생을 더 미더워하는 이유는 여학생이 더 적극적이며 착실하고, 꼼꼼하기 때문이다. 이는 대학사회에서 여학생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예다. 대학신문사 편집장 대부분 여학생 여학생의 활발한 활동은 총학생회장에 여학생이 당선된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종합대학에서 총학생회장에 여학생이 당선된 것은 2000년 연세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정나리씨(사회복지학과 96학번)가 처음이었다. 당시 정씨는 노래동아리 어울림에서 백혈병 환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했고, 1999년 사회과학대 학생회장을 맡는 등 리더십을 보여, "남자 회장, 여자 부회장"이란 통념을 깼다. 당시 언론은 최초의 여학생 총학생회장이 등장한 것을 화젯거리로 보도했다. 4년이 지난 지금, 이런 현상은 이미 일반화됐다. 서울지역에서만 5군데 대학에서 여학생 총학생회장이 당선되는 등 여학생의 파워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서울산업대는 올해 총학생회장과 부회장에 모두 여학생이 당선됐다.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권명숙씨(건축공학과 00학번)는 "학생회 활동을 했던 선배들은 여학생이 회장에 당선된 것을 두고 "그렇게 사람이 없느냐"고 이야기했지만 저학년에게는 여자 총학생회장이 더이상 놀라운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시립대학도 회장과 부회장이 여학생이다. 부총학생회장인 김희경씨(국제관계학과 01학번)는 "여성의 위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니 이런 현상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항공대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이오영씨(항공우주및기계공학부 01학번)가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남학생이 많은 학교라 처음에는 능력을 의심받았지만 나중에는 성별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올해 다른 학교에도 여학생 후보가 많이 나와 경희대와 경기대 등에서 당선됐다"고 말했다. 사실 대학 내 학생회 활동은 경기침체 등의 영향을 받아 침체상태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도 여학생은 착실하게 활동했고 이를 바탕으로 총학생회장 후보에 진출, 대권을 거머쥐고 있다. 이는 학과나 단과대학에서도 마찬가지다. 항공대 한 학과의 경우 여학생은 60명 중에 7명이지만 전혀 주눅들지 않는다. 오히려 과대표를 하겠다고 나선다.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에 남학생도 지지를 보낸다. 대학내 여론을 주도하는 대학신문은 여학생 활동이 더욱 두드러진다.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에 가입된 서울지역 대학신문사 34곳 중 편집장이 여학생인 곳이 25군데나 된다. 남학생이 군대 문제 때문에 중도에 하차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비율이다. 요새는 수습기자도 여학생이 더 많다. 경기대의 경우, 올해 수습기자 10명 중 8명이 여학생이다. 이에 대해 전대기련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여학생의 활동도 늘어나고 있다"며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조직에 더 잘 적응하는 것도 이런 경향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여학생이 사회문제에 관심이 높다는 것은 사회과학계열에 진학한 남녀학생 수를 비교해봐도 잘 드러난다.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에 진학한 여학생은 2000년 전체의 23.4%를 차지하는 557명에 불과했으나 2003년에는 전체의 33%를 차지하는 807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다른 대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여학생의 비율이 더 높은 대학도 있다. 이는 남성이나 여성이나 다를 바 없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학교성적도 여학생들이 더 좋아 이런 분위기는 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된다. 생물학적인 차이를 제외하면 남녀가 따로 활동하는 것을 보기 힘들다고 한다. 서울 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점심시간에 운동장을 보면 예전에는 남학생만 하던 축구 같은 운동을 여학생도 함께 하는 것을 쉽게 발견한다"며 "아이들 사이에서 남녀 구별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고 말했다. 여학생 중 예전처럼 "나중에 커서 집에만 있겠다"고 말하는 아이는 거의 없고, 다들 직장을 갖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애정표현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좋아해도 속으로만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좋으면 바로 "대시"한다. 중학교로 가면 이런 분위기는 더 심해진다. 한 중학교 교사는 "남학생이 여학생에 기가 눌려 꼼짝도 못한다"며 "남학생이 훨씬 온순하다"고 학교 분위기를 전했다. 다소곳하고 조용하던 과거의 여학생상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라는 얘기다. 남학생의 목을 죄고 끌고 다니는 여학생이 있는가 하면, 남학생보다 욕을 더 잘하는 여학생도 있다. 복도에서 뽀뽀하는 등 애정표현에 거침이 없고 남학생이 먹던 막대사탕을 먹는 여학생도 있다. 여학생은 교실에서 서슴없이 옷을 벗고 체육복으로 갈아입지만, 남학생은 화장실에서 갈아입는다. 체육대회 등 학교 행사를 주도하는 것도 대부분 여학생이다. 성적도 마찬가지다. 상위권 절반 이상이 여학생이라고 한다. 고등학교에서도 이런 양상은 이어진다. 남녀공학인 고등학교에서 남녀학생이 교실에서 레슬링을 하는 광경이나 성에 관련된 "야한" 이야기를 스스럼 없이 하는 장면도 쉽게 발견된다. 다만 졸업이 다가오면서 몸싸움과 같은 "장난"은 줄어든다고 한다. 한 교사는 "성구별이 줄어드는 사회의 영향을 받아 여학생이 적극적이 되고 있다"면서 "남녀공학이 늘어나면서 남학생을 인간 대 인간으로 대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여학생은 사회에 나오기도 전에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다. 3월 19일 실시된 경찰대 졸업식에서 여성 수석졸업생이 나왔다. 3위와 4위도 여학생이 차지했다. 2002년 졸업식에서는 여학생이 1~3위를 석권하기도 했다. 전체의 10%에 불과한 여학생이 이와 같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일반 대학이나 각군 사관학교에서도 여학생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와 같은 현상은 각 분야에서 여성이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현상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성태 상지대 교수(사회학)는 "여성의 참여는 시대의 요청"이라며 "봄이 되면 꽃이 피는 것처럼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정재용 기자  politika95@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