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변화의 바람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우먼파워다. 사회각계 각층에서 여성이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같은 현상은 대학사회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최근 2003년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국민대 중앙대 광주대가 ‘여성’ 총학생회장을 배출됐으며
국민대 중앙대에서 여성 총학생회장 배출은 개교 이래 처음이다.
최근 몇 년간 캠퍼스 이슈중의 하나가 학내 성희롱문제와 여학생들의 권리신장이다. 그동안 쉬쉬하면 숨겨졌던 대학 내 성희롱 문제도 이제 당당히 논의의 장으로 나왔다. 많은 대학에서 성폭력 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성폭력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공학부·법학부 등 이른바 남성영역으로 군림하던 학과에 여학생비울이 높아지는 것도 캠퍼스 변화 중 하나다.
여학생의 비율이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각 대학은 여학생 기숙사를 비롯해 전용 체력단련실 등 여학생들의 복지개선을 위한 각종 교내 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개인주의 탈정치화
관심사가 개인공부, 연예, 스포츠, 드라마 등에만 치우쳐져 있어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정치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념 논쟁은 더 이상 신세대 대학생들에게 고민거리가 아니다. 대학생들의 개인주의와 탈 정치화 경향은 총학생 선거에 그대로 나타난다. 지역 대학의 경우 총학생장에 출마하는 후보가 없어 단독후보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투표율 50%를 넘기지 못해 연장투표를 실시하는 등 파행운영 됐다. 고려대 전북대 조선대 연세대 충남대 홍익대 등 상당수 대학들이 50%를 넘기지 못해 연장투표를 실시했다. 강원대 동국대 등의 경우는 선거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도 했다.
2003학년도 총학생회 선거에서 서울대와 한양대에서는 비운동권 학생회가 출범했다. 비운동권학생회는 지역 대학에서 위세를 떨치며 아주대, 안동대, 울산대, 인제대, 충남대, 호남대 등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취업위해 고액 과외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 대학가를 강타하면서 캠퍼스에 새로운 풍속도가 나타나고 있다. 취업에 불리한 C학점 이하의 성적이 나오면 과감히 포기하고 재수강을 선택한다. 취업을 위해 고액과외를 마다하지 않으며 처지가 비슷한 동료끼리 모여 정보를 교환하는 등 취업을 향한 몸부림이 처절하다.
학생들 사이 전공 기피현상이 더욱 커지는 반면 취업준비를 위한 외국어 공부와 자격증 취득열풍이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최근 기업마다 외국어·컴퓨터 등 다양한 실력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학생들이 공인회계사 등 각종 자격증학원 및 컴퓨터학원 등을 다니며 자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어학연수·배낭여행 등 국제화
어학연수가 선택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변화됐다. 방학을 맞아 캐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대학생들의 모습이 이제 일반화됐다.
인턴사원으로 외국기업에서 6개월에서 1년간 근무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배낭여행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은 한다’는 신세대적인 사고도 국제화를 부추기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국제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3명을 1개조로 구성, 배낭여행 팀을 선발해 미주와 유럽, 중국 등의 왕복항공권을 지원하고 있다.
백승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12-09 오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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