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우먼파워,졸업식서도 `두각"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2.02.26 11:37 | 최종수정 2002.02.26 11:37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올해 서울대 졸업식에서는 이례적으로 여학생이 의대, 법대 수석을 휩쓰는 한편 서울대 개교 이래 최초로 3개 전공 이수 여학생이 등장하는 등 졸업식에서도 여학생 강세현상이 두드러졌다. 26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날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전체 16개 단과대 중 여학생이 단과대 전체 수석을 차지한 곳이 9곳으로 절반이 넘었다. 해당 단과대는 김은기(24)씨와 하춘여(24)씨가 각각 수석을 차지한 의.치대를 비롯, 법대(김영란.23)와 수의대(정진영.24) 등이다. 여학생들의 학점 강세는 해마다 계속됐으나 이같이 전통적으로 여학생수가 적은 단과대에서도 여학생이 수석을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 이밖에 사범대와 약대, 음대, 간호대, 생활과학대 수석도 모두 여학생이었다. 특히 이번에 의대를 수석 졸업하는 은기씨는 전체 졸업 평점 4.22(4.3만점)로 0. 01점 차이로 아깝게 전체 수석을 놓쳤다. 개교 이래 처음으로 3개 전공 이수자도 나왔다. 생활과학대 소비자아동학과를 졸업하는 오주희(24.여.97학번)씨는 소비자학을 전공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겠다는 막연한 생각에 경영학을 복수전공한데 이어 경영 학과 연계학문인 경제학까지 전공, 5년만에 졸업장을 받게 됐다. 남들보다 몇 배의 시간을 더 투자해야 했던 만큼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동일한 현상을 경제, 경영, 소비자학적인 시각에서 다양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 적이었다는 오씨는 오는 3월 경제학부 대학원에 입학,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졸업식에서는 원래 65학번이었다 개인 사정상 학업을 그만 둔 뒤 30 여년만인 지난해 1학기에 재입학한 황현택(56.국어국문학)씨가 7학기만에 조기졸업, 화제를 모았으나 황씨는 "자랑스러울 게 없다"며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전체 수석은 전체평점 4.23을 받은 경영대 이승일(23)씨가 차지했다. hanksong@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클로즈업]경찰대 졸업식,수석-차석-3위휩쓸어‘女警천하’
동아일보 | 기사입력 2002.03.13 06:30 | 최종수정 2002.03.13 06:30
경찰대의 ‘여성 파워’가 거세다. 18일 경기 용인시 경찰대에서 열리는 제18기 졸업식에서 행정학과 심보영(沈寶英・22) 경위가 영예의 수석을 차지해 대통령상을 받는다. 또 설은미(薛銀美・22) 경위가 차석으로 국무총리상을, 박설희(朴雪熙・24) 경위가 3위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는 등 1, 2, 3위를 모두 여성이 휩쓸었다. 이번에 수석과 차석, 3위를 차지한 졸업생 외에도 지난해 1, 2, 3학년 전체 수석을 모두 여학생이 차지하기도 했다. 1981년 설립된 경찰대는 올해 졸업생이 18기. 1989년 처음으로 입학생 120명 중 여학생 5명을 선발했으며 1997년부터는 해마다 입학정원의 10%인 12명의 여학생을 선발해 왔다. 수석 졸업자인 심 경위는 국방과학연구소 선임기술원인 심경중(沈炅重・48)씨의 1남3녀 중 장녀로 학점 4.30점 만점에 3.97점을 얻었다. 유도 1단인 그는 배드민턴 배구 테니스 골프 등 남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과목에서도 빼어난 성적을 보였다. 심 경위는 “힘없는 사람을 돕고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줄 수 있는 그런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대 출신의 여성 경관은 지금까지 모두 57명이 배출됐다. 이 중 2명이 퇴직했고 서울지방경찰청 김숙진(金淑珍・9기・해외연수중) 경감과 경찰청 외사1과 윤성혜(尹聖惠・10기) 반장, 서울 노량진경찰서 류미진(柳美眞・12기) 교통사고조사계장 등 3명이 경감으로 승진했다. 한편 이번 경찰대 졸업생 중에는 경찰청 하태신(河泰新) 감사관(경무관)의 아들 준영씨(23) 등 경찰관 자녀 4명이 포함됐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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