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에게 내일은 정전협정 기념일 이지만, 북한은 이를 승전 기념일로 부르면서 공휴일로 지정하고 며칠전부터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핵개발을 둘러싼 한반도 긴장과 김정일 정권 제2기 출범이 맞물리면서 더더욱 분위기를 고양시키고 있습니다.
▲ 북한군 남일 대장과 미군 해리슨 중장이 멀찌감치 떨어진 각자의 탁자에서 휴전협정에 서명했다. |
ⓒ2003 권기봉 |
[리포트]
위대한 조국해방전쟁 승리 쉰돌을 맞으며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경축 모임이 23일 전승광장에서 진행됐습니다.
북한 TV는 연일 승전 50주년 축하행사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5주년, 10주년 같은 이른바 꺾어지는 해 를 중시하는데 올해가 정전협정 체결 50주년이고 여기에다 핵문제로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이어서 분위기는 더욱 뜨겁습니다.
북한 전역에서 각종 단체의 승전 축하모임, 웅변대회, 학술 토론회 등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98년 이후 열리지 않았던 중앙보고대회도 올해는 개최됐습니다.
이자리에서 김영춘 군 총참모장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행하면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엄포를 놨습니다.
핵문제를 다룬 TV 다큐멘터리도 방송됐습니다.
미국의 대조선 핵압살정책으로 조선반도의 비핵화 과정은 파탄나고 핵전쟁 위협이 시시각각 몰려오고 있다.
다음달로 예정된 김정일 정권의 제2기 출범과 9월 9일 정권수립 55주년을 앞두고 김정일을 중심으로 굳건히 뭉쳐 미국과 맞서자는 것이 대대적인 승전기념 행사의 의도입니다.
북한은 그러나 유엔사 명의로 개최되는 남측의 정전협정 50주년 기념행사는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시키려는 기도라고 비난하며 참가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출처 : YTN 200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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