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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실시간 지구촌 개벽소식/5선위기의 한반도

위기의 한반도와 구체적 전쟁 시나리오 등장

by 바로요거 2008. 3. 19.
 9.11에 시작된 지구촌 긴급사태
 
 새로운 세기는 2001년 1월 1일이 아니라 9월 11일에 시작되었다. 다 알다시피 뉴욕의 쌍둥이 빌딩이 테러 공격으로 붕괴된 날이 9월 11일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9월 11일이라는 숫자는 오늘의 세계 정세가 돌아가는 긴박한 상황을 오묘하게 상징하고 있다. 미국에서 위급 상황 발생시 도움을 청하는 전화번호가 911인 것도 흥미롭다(한국에서는 119).
 지금 지구촌은 긴급사태가 발생해 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커다란 불 -테러와의 전쟁- 이 붙어 있고 그 중심에 부시와 오사마 빈 라덴, 후세인과 김정일이 있다. 얼마 전 중간 선거에서 유례 없는 대승을 거둔 부시 대통령은 후세인의 목에 바짝 칼을 들이댔다. 다급해진 후세인은 일단 유엔의 무기 사찰단을 불러들여 시간벌기 작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예정된 것이라고 말한다. 즉, 지구촌의 대전쟁은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속이 타는 두 사람
 
 그런데 한반도에 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대 이라크 전쟁 다음 수순(手順)이다. 부시가 후세인 정권을 제거한 다음은 누구 차례인가? 바로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한반도에서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반도의 전쟁!
 지금 세계에서 가장 불편한 잠자리에 드는 사람이 두 사람이 있다. 바로 이라크의 후세인과 북한의 김정일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오직 두 사람 스스로는 자신들의 목을 겨누고 한코 한코 조여오고 있는 부시의 예리한 칼날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낼 것이다. 이 절대절명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권력을 송두리째 잃고 죽음을 당하게 되는데 어찌 속이 타지 않겠는가?
 
 
 부시, 김정일 정권을 지구촌 ‘악의 축’으로 규정
 
 올 1월 29일 부시대통령은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하며 대 테러 전쟁의 상대를 세계에 공포했다. 이른 바 ‘악의 축’ 발언이었는데 북한, 이란, 이라크 세 나라가 지목되었다. 바로 그날 이후 김정일의 운명은 정해진 모래시계의 시간 속에 놓이기 시작했다고 봐야 한다.
 김정일은 미국이 강력한 화기(火器)로 대 아프간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것을 보며 땅이 꺼지게 걱정했을 것이다. 구 소련도 10년의 전쟁 끝에 이기지 못하고 물러나고만 아프간 전쟁을 미국은 단숨에 승리로 이끌었다. 첨단 비행기에 온갖 폭탄을 싣고 가서 퍼부어버리는데 그 누가 당해낼 것인가. 그러한 미국이 북한을, 정확히 말해서 김정일 정권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여 반드시 손 볼 상대로 지목한 것이다.
 
 
 다급해진 김정일의 몸부림
 
 위기의식을 느낀 김정일은 옛날부터 형님으로 모시던 러시아를 찾아가 푸틴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했다. 어떻게 하면 부시의 날카로운 칼날을 모면할 수 있는가 하는 SOS 신호였다. 여기서 나온 것이 한반도의 남과 북을 잇는 철도연결 얘기였다. 얼마 뒤 앞뒤 모르는 한국의 언론들은 남북철도 연결을 마치 다 된 떡이라도 되는 모양으로 대서특필했다. 곧 기찻길이 이어져 저 멀리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갈 수 있다는 장밋빛 얘기들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미국의 대북 입장은 한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더욱 다급해진 김정일은 이번에는 일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고이즈미를 불러들여 수교를 논의하면서 더 이상 과거의 김정일이 아님을 보이려고 했다. 그러나 때를 맞춰 미국의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찬물이라도 끼얹는 듯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발언을 터트렸다. 미국은 김정일 정권을 결코 믿을 수 없으며 너희가 지금 무슨 짓을 하든 반드시 손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부시 선거 직전, 북한의 핵무기 개발 사실을 발표하다
 
 그러나 부시에게도 넘어야 할 산이 있었다. 바로 11월 5일에 있는 미국 중간선거였다. 상·하 의원을 비롯한 주지사 일부를 뽑는 이 선거는 지구촌 대 테러와의 전쟁을 강하게 밀어 부쳐온 부시에게는 너무도 중요한 선거였다. 만약 선거에 진다면 자신의 전쟁노선을 일부 수정해야만 한다. 그것은 대 테러 전쟁을 정책의 제1순위로 생각하는 부시로서는 상상하기도 싫은 것이다. 부시로서는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래서 여론을 자신들 편으로 돌리기 위해 이용한 것이 북한의 핵개발 사건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
 어쨌든 선거 전(前) 미국의 켈리 특사가 북한으로 들어가고 그 자리에서 핵 개발 위성사진과 증거들을 들이대어 핵무기 개발 시인을 받아낸다. 이것은 중간선거의 크나큰 호재가 아닐 수 없었다. 마침 9.11테러가 있은 지 1년이 지나고 있었고 중간선거는 눈앞에 다가왔다. 바로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부시 행정부는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해 왔다는 뉴스를 돌연 발표한다.
 
 
 핵무기 개발 시인은 김정일로서도 어쩔 수 없는 마지막 카드
 
 김정일의 어떠한 유화 제스처에도 부시는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질 않았다. 과연 공화당의 부시는 과거 민주당의 클린턴과는 종류가 다른 사람이었다. 세상 사람들이 우스개로 말하듯 클린턴은 생김새부터 바람둥이 티가 물씬 풍긴다. 그러나 TV 화면에 등장하는 부시를 보라. 다른 문제는 몰라도 전쟁만큼은 야물딱지게 처리할 것 같은 인상이 음성과 표정에서 강하게 풍겨 나온다.
 미국이 더 이상 과거처럼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김정일의 마지막 카드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핵무기 개발의 시인이었다. 이는 미국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면 결코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는 최후의 발악이다. 또한 핵을 보유하고 있음을 발표함으로써 어떻게든 미국의 선제공격을 막아보고자 하는 의도라고 보여진다.
 그런데 김정일 측은 참으로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덧붙였다.
 “우리는 핵무기보다 더한 것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빈자(貧者)의 핵무기라고 일컬어지는 생물무기,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바로 치명적인 천연두 세균무기를 포함해서 말이다.
 
 
 
 미국은 이미 지구촌 대 테러전쟁의 스케줄을 짜놓았다
 
 핵무기 개발을 발표한 북한이 미국과 전세계에 노리는 수는 무엇인가?
 사실 북한이 진정 원하는 것은 결코 미국과의 전쟁이 아니다. 왜냐하면 전쟁은 곧 자멸을 가져온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얼마나 미국의 공격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다음 표현에 잘 나타난다. “우리에게 불가침조약을 해주면 핵 우려를 해소해 주겠다.” 북한은 미국의 선제공격에 초조해하고 신경이 곤두서 있는 것이다.
 지금 북한은 미국이 지는 척하며 제발 자신들의 바람대로 물러서 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미국이 예전처럼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년 9.11테러에서 대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완전히 구긴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지구촌 대 테러전쟁 스케줄을 짜놓고 하나하나 진행하고 있는 느낌이다. 먼저 손 볼 놈은 누구고, 다음 손볼 놈은 또 누구고….
 
 
 한반도에 구체적 전쟁 시나리오 등장
 
 얼마 전 11월 5일자 <워싱턴포스트>는 미 CIA보고서를 인용하여 북한이 천연두균을 비밀리에 보유하고 있음을 보도했다. 그리고 미정부가 군인과 자국민을 상대로 대규모 천연두 백신 접종에 나선 것을 발표했다. 이것은 무엇을 암시하는가? 이미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것이다.
 한편 10월 30일자 지에는 장차 한반도에서 발생할 지도 모르는 전쟁 시나리오가 등장했다. 문제의 논단은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가 기고한 것인데, 앞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압박 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북한의 행동이 너무도 리얼하게 그려져 있다. 핵심 내용을 인용해 본다.
 
 ●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위협이 되고 있는 지역은 이라크가 아니라 한반도다.
 ●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미 정부의 최근 계획은 (지구촌에) 재앙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 부시 대통령은 대북 중유지원 중단을 계획하는 등 북한을 압박함으로써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 미국이 중유 선적을 중단하고 경제제재 압박을 가하는 바로 그 순간,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해 핵무기를 제조하겠다고 위협할지도 모른다.
 ● 미국의 강경제재에 북한은 영변 핵시설 재가동으로 맞서게 되고, 이후 미국이 비상대책으로 영변을 폭격하게 되면 북한은 서울을 공격할 것이란 점은 쉽게 짐작이 간다.
 ●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도달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대포가 서울을 파괴할 수는 있다.
 ● 한반도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는 자신의 저서 『2개의 한국』에서 “한국전이 재발할 경우 주한 미국인 10만명을 포함, 1백만명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아직도 위기의식에 눈뜨지 못한 남쪽의 현실
 
 2002년 11월 말 현재, 한반도에 사는 7천5백만 한민족은 다가오는 대전쟁의 위기감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안타깝게도 아직 NO! 다. 적어도 휴전선 이남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다는 말이다.
 북한의 재래식 무기와 대량살상용 생화학 무기의 대부분이 휴전선에 집중되어 있다. 그곳에서 불과 1시간도 되지 않는 서울에 1천만명이 넘게 모여 살고 있다.
 그런데 묘한 것은 지금 휴전선의 동서 두 곳에서 끊어진 철로와 도로를 잇겠다고 비무장지대의 지뢰를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벌써 남쪽 측 지뢰는 상당부분 제거되었다고 한다.
 이 지뢰제거 작업은 극단의 양면적인 성격을 지님을 알아야 한다. 하나는 남북 문제가 바라는 대로 진행될 때 화해와 평화정착, 그리고 통일을 앞당기는 민족의 대동맥이 된다. 하지만 전혀 다른 반대급부가 있다. 만일 미국과 북한이 서로 인내할 수 없는 어떤 한계에 이르러 돌발 사태가 터진다면 어느 쪽이든 지뢰가 제거된 통로를 이용하여 단순간에 상대방을 공격해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 가능성에 있어 남쪽보다는 북쪽이 기습할 확률이 훨씬 높아 보인다는 점이다.
 지금 한반도는 1953년 휴전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