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확산지속 세계 각국 대책마련 비상"
조류독감이 아시아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이 조류독감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이미 아시아 지역에서 A형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로 인한 독감 감염사례가 나왔고, 중국에서도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조류독감의 인간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올 겨울들어 4번째 사스환자까지 중국에서 발생함으로써 지구촌 전체가 새로운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포할 만큼 긴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조류독감에 의한 인간감염이 발생한 지역은 태국과 베트남 두 곳으로 모두 11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중 8명이 H5N1 바이러스로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23일 광시 자치구 롱안현 딩당진 오리농장에서 첫 발생 이후 중국의 중부인 후베이성 우쉐시 장링상촌과 후난성 우강시에서도 조류독감이 확인됐다. 또 25∼27일에는 안후이성 광더현 양탄 양계장에서 조류독감 의심사례가 발생, 인근지역의 닭을 모두 살처분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상하이에서 의심사례가 보고됐다.
지난달 31일에는 후베이성 어저우와 광둥성 차오안현에서 조류독감 의심사례가 발생, 베트남과의 접경지대인 광시 자치구에서 시작한 조류독감이 상하이까지 북상했다.
이에따라 중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후이량위(回良玉) 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하는 조류독감방지총지휘부를 설치하고 ‘조류독감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싱가포르 정부도 조류독감 발생 차단을 위한 ‘비상계획’을 마련했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일요판 ‘선데이 타임스’는 1일 싱가포르 ‘농식품·수의검역청(AVA)’이 조류독감 발생시 닭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살처분키 위한 전담요원 훈련을 이미 시작했으며, 조류독감 차단 훈련에는 도축장과 양계농가도 동참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 발생한 이후 하루평균 1건씩 조류독감 발생농장이 추가돼 모두 14건의 감염사례가 나왔지만 지난 1월에는 확산세가 주춤해졌다. 그러나 1월중에도 10여일에 1건씩 조류독감이 보고돼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게다가 바이러스는 감염된 조류의 분변이나 분비물 등이 감염지역의 흙이나 마른 분비물을 통해 공기로 확산되거나 감염 양계장에서 주변 양계장으로 사람이나 각종 농기구, 경운기 등을 통해 옮겨갈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조류독감 발생지역에서 일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방역 및 소독을 소홀히하는 등 방역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어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조류독감 백신개발은 현재 캄보디아, 일본, 한국, 베트남의 바이러스에 대한 분석이 끝난 상태지만, 인도네시아, 라오스, 태국 등지에서는 수집된 바이러스의 분석이 완료되지 않아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조류독감 대처방법은 독감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다. 백신의 경우 기존 백신이 면역효과를 나타내는데 약 2주가 소요되는 것에 비해 복용즉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동시에 예방의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 조남욱기자
출처 :파이낸셜 2004년 0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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