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만에 다시 달린 남북철마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요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라
만국을 살려낼 활방은 오직 남쪽 조선에 있고
맑은 바람 밝은 달의 금산사로다.
(증산 상제님 말씀, 道典 5:306:6)
지구상 마지막 냉전의 장벽을 뚫고 달린 남북열차! 통일의 꿈을 실은 열차는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달렸다. 지구상 마지막 분단의 벽을 뚫고 달린 남북 열차에 남북한은 물론 전 세계가 감격과 흥분을 함께 했다. 하지만 북핵 문제의 진전 없는 남북관계만의 진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반도 평화의 시대, 남북통일은 과연 어떻게 찾아올까? 100여년 전에 증산 상제님께서 짜놓으신 천지공사를 살펴보면, 7천만 겨레의 염원 남북통일은 결국 인류의 생사를 판단하는 가을개벽 상황과 맞물려 있음을 깨닫게 된다. 한민족에게 세계 만국을 살리고 인류의 새날을 열어야 할 사명이 주어져 있다는 말씀이다.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오가는 시험 운행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가 반세기만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북을 오가는 시험운행을 했다. 남북분단으로 끊어졌던 경의선은 56년 만에, 동해선 열차는 57년만에 다시 이어졌다. 5월 17일 문산역을 출발한 경의선 열차는 남측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을 지나 마침내 군사분계선을 통과하여 북한 땅으로 들어섰다. 판문역과 손하역을 지나 종착지인 개성역에 1시간 반만에 도착했다. 이날 동해선 구간에서도 북한 열차가 금강산역을 출발해 남한 제진역까지 오가는 시험 운행을 했다.
한편, 한국정부는 그동안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방안을 논의해 왔다. 하지만 낡은 북한 철도 현대화 작업 비용이 29억 달려(약 2조6970억 원)인데다 재원부담비율과 노선선정을 두고 한국과 북한, 러시아가 이견을 보여 추진력을 잃은 상태다. (5.17)
외신이 본 남북열차 시험운행
남북열차 시험운행을 지켜본 세계 주요 언론들은 그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에 놓은 철도는 분단된 한반도를 하나로 이었다(텔레그래프 5.17). ▲민족상잔으로 끊긴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통일의 꿈을 확산시키며 열차는 남과 북으로 달렸다(로이터 5.17). ▲오랫동안 반목해왔던 남북한의 역사적 화해를 상징하는 것(AP 5.17). ▲남북을 달리는 15마일의 운행이었지만 그것이 가지는 상징성은 거리 그 자체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의미했다(가디언 5.17). ▲남북 화해의 높은 꿈을 싣고 남북의 열차는 달렸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 5.17). ▲남북열차 분단을 뚫고 달렸다(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 5.17).
북한‘핵 동결 버티기’에 속타는 미국
만일 변산 같은 불덩이를 그냥 두면 전 세계가 재가 될 것이니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그 불을 묻었노라. (5:229:12∼13)
‘2·13 합의’ 시한 초과
북핵 해결을 위한 2·13 합의가 첫 단계부터 틀어지고 있다. 북한이 핵시설을 동결키로 한 당초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채 60일 시한(4월 14일 마감)이 지났다. 처음 약속한 60일 동안 미국은 북한의 BDA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은 영변 핵 시설을 폐쇄·봉인한 후 IAEA 감시단원을 불러들여 확인받기로 했었다. 한국은 중유 5만톤을 제공하고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도 각종 현안들을 협의하는 실무팀을 가동하기로 했었다. 60일이 지난 지금, 미 국무부는 압박수단 없이 “초기 동결시한을 연장하기로 했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속만 태우고 있다. (4.15)
“북한, 핵무기 통해 한국 정치에 개입할 것”
장롄구이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는 북한이 핵무기로 전쟁 일보직전의 전술을 강화하며 한국 정치에 개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장 교수는 베이징에서 열린 ‘제8회 세계한민족포럼’ 개막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교수는 “1990년대 초 한국이 민주화 변혁을 실행한 이후 남북관계의 주도권은 완전 북한이 장악했다”면서 “특히 북한은 핵을 개발한 이후 주도권이 확대되고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전쟁 일보직전 전술을 더욱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통해 한국 국내정치를 저지할 것이라는 암시를 처음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5.5)
“2·13합의는 중간선거 패배한 부시행정부에게 성공사례가 필요했기 때문”
한승주 전 주미대사는 북핵 해결을 위한 2·13합의 결과를 분석한 ‘아무 것도 안한 것보다는 낫다(Better than nothing)’는 제목의 글을 시사주간지 타임(TIME)에 기고했다. 그는 이 글에서 부시 행정부의 2·13 합의 동기에 대해,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승리하여 백악관에서는 성공사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확보에 혈안인 이유를 5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핵보유국 지위는 김정일에게 일종의 정치적 전리품에 해당하며 ▶둘째, 핵 프로그램은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제압할 수 있으며 ▶셋째, 북한의 핵 능력은 남한과의 관계에 있어 군사적 우위를 제공해 주며 ▶넷째, 핵 프로그램은 정권 생존의 열쇠가 되는 것으로 보았다. ▶마지막으로, 핵무기는 강력한 협상 도구를 나타낸다고 보았다. (2.26)
“6자회담 실패하면 북한 2010년 핵보유국”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6자회담이 실패할 경우 북한이 2차 핵실험 강행 등 2010년까지 핵 보유국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벨 사령관은 미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겨냥하는 장거리 핵미사일도 개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4.24)
“부시 목표는 북핵 완전폐기 아닌 핵무기 숫자 제한”
미국 국무부와 의회의 일부 전·현직 한반도 안보전문가들은 부시 행정부가 북한 핵무기의 완전 폐기를 목표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박진 한나라당 의원이 전했다. (5.10)
인류에게 남은 시간은 8년뿐
앞으로 오는 세월이 연(年)으로 다투다가, 달(月)로 다투다가, 날(日)로 다투다가, 시간(時)으로 다투다가, 분(分)으로 다투게 되리니 대세를 잘 살피라. (7:3:6)
지구 온난화 재앙 임박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앙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이 겨우 8년뿐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5년이 마지노선인 셈이다.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늘면 회복 불능상태에 빠진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IPCC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총회에서 공개한 보고서 내용이다. 또한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지금처럼 방치할 경우 2030년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5년보다 90% 정도 짙어지고, 기온도 4도 이상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IPCC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5일 발표한 기후변화 영향부문 보고서에서 기온이 2.5도 정도 상승하면 전 세계 10억∼20억 명의 인구가 물 부족을 겪게 되고, 생물종의 20∼30%가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도 발표했었다. (5.4)
인터넷판 노아의 방주 ‘생명의 백과사전’
하버드대 에드워드 윌슨 교수가 인터넷판 노아의 방주라고 할 수 있는 ‘생명의 백과사전(Encyclopedia of Life· www.eol.org)’ 개설을 공식 제안했다. 그는 “생물 다양성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너무나 불완전하기 때문에, 어떤 종(種)이 있는지 미처 알기도 전에 상당수가 멸종될 위기에 처했다”며 개설을 제안했다. 하버드대와 스미스소니언 연구소, 런던 자연사박물관, 호주 박물관 등이 참여해 지구상에 존재하는 180만종의 정보를 수록할 예정이다.
생태계 파괴가 생물종의 다양성을 위협하는 주된 원인이다. 매년 사라지는 종은 2만5000∼5만종. 이런 추세라면 향후 20∼30년 내 지구 전체 생물종의 4분의 1이 멸종할 것이라고 한다. (5.11)
지구종말론 인터넷상 시끌시끌
인류 종말에 관한 소문이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 크게 번지고 있다. 인터넷세상을 달구고 있는 지구멸망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고대 마야인의 예언=5000여년 전인 BC 3114년 8월 12일의 마야 달력을 보면 ‘2012년 12월 23일 지구는 종말을 맞이한다’는 글귀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마야인은 5128년을 주기로 지구가 소멸과 생성을 반복한다고 믿었는데, 2000년부터 2012년까지 13년 동안은 ‘멸망과 부활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의 ‘2036년 소행성충돌설’ 다큐 방영 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36년 태양 주변을 도는 소행성이 지구와 가장 근접하게 되고, 미 항공우주국은 충돌 확률이 4만5천분의 1, 길을 걷다가 자동차 사고를 당할 확률과 같다고 전했다.
이러한 종말론은 천문학에서도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태양이 은하계의 중심과 일직선을 이루게 되는 2012년 12월 21일 동짓날 오후 11시 11분에 지구멸망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를 경고하는 일련의 발표들도 한몫을 하고 있다.(5.10)
한국청소년 인생목표“즐기기”
천지가 사람을 낳아 사람을 쓰나니 천지에서 사람을 쓰는 이 때에 참예하지 못하면 어찌 그것을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느냐! (2:23:3)
한국“즐기기” 美“가정” 日“친구” 中“부자”
한국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꿈꾸는 인생의 장기 목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기고 싶다”로 집계됐다. 미국 청소년은 ‘원만한 가정 꾸리기’, 일본 청소년은 ‘친구 많이 사귀기’, 중국 청소년은 ‘부자 되기’였다. 이는 일본청소년연구소가 지난해 10∼12월 한국·미국·일본·중국 고교생 5676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들은 ‘자립심’과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다는 긍정적 사고방식’에서 다른 3개국 청소년들보다 현저하게 뒤떨어졌다. 모험심·독창성·사회 기여·견문 넓히기 등의 진취적인 의식과 학습 의욕에서도 미국과 중국 청소년들에게 뒤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4.25)
미국 캠퍼스에 종교활동 부활
미국 대학 캠퍼스에 종교가 돌아왔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종교 강좌를 듣는 것은 물론 종교적 문제와 죽음 후에 대해 토론하는 동아리가 부쩍 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뉴욕주 콜게이트대에서 기독교·가톨릭교·유대교 등 종교 동아리는 지난 몇 년 새 5개에서 11개로 증가했다. 2004년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11만2000명의 신입생 중 60%가 기도를 하며 80%가 신을 믿는다고 답했다.
학자들은 캠퍼스 ‘종교활동 붐’의 원인으로 9·11 테러와 이라크전을 꼽는다. 알카에다 같은 극단적 무슬림에 대한 관심 고조와 전쟁으로 삶의 불확실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학생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또 대학생들 부모 세대들의 종교에 대한 자유로운 성향도 빼놓을 수 없다고 한다. 아시아계를 포함한 외국 학생의 증가도 영향을 끼쳤다. (5.6)
北 주체사상, 세계 10대 종교
북한의 ‘주체사상’이 추종자수 기준 세계 10대 종교에 꼽혔다. 미국의 종교통계사이트 어드히어런츠닷컴(adherents.com)이 신도수 기준으로 세계 10대 종교 순위를 발표하면서 이렇게 선정했다.
이 사이트는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주체사상은 분명히 종교이며, 소비에트 시대의 공산주의와 중국의 마오이즘에 비해 훨씬 명백히 종교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이트는 “한 나라 내에만 존재하는 종교는 ‘세계 종교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주체사상의 경우 추종자가 너무 많고 그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포함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5.7)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7.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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