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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中 역사왜곡 주변국과 공조 대응

by 바로요거 2007. 11. 19.

2005년 01월 02일 (일요일) 16 : 55  세계일보
국립중앙박물관, 中 역사왜곡 주변국과 공조 대응

 

국내 역사학계뿐 아니라 박물관에서도 중국의 우리 역사 왜곡에 맞서 공격적인 방어전선이 구축될 전망이다. 중국의 ‘역사 침투’ 전선은 한국뿐 아니라 몽골, 베트남, 네팔 등 주변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티베트는 국가 자체를 잃어 아예 전선이 없어졌고, 몽골은 영웅 칭기즈칸까지 중국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에 아연실색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이러한 때 몽골 국립역사박물관에 전시장구를 기탁하는 등 피해 국가들과 다양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주변국들과의 공동전선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경우 중국은 심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중앙박물관은 몽골에 8년째 공들이며 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1997년 몽골의 국립역사박물관과 ‘한몽 공동학술조사’를 벌여 흉노시대 장군무덤을 발굴하는 등 개가를 올렸으며, 지난달 22일에는 몽골 역사박물관에 6만달러 상당의 진열장을 기증, 별도의 전시장 한 곳을 꾸밀 수 있게 지원했다. 이날 몽골 울란바토르 국립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투무르 오치르 문화차관과 오치르 역사박물관장 등이 참석했으며, 몽골 TV와 일간지 등에 크게 보도되기도 했다. 올해 중앙박물관은 용산 새 박물관의 개관을 앞두고 분주하지만, 몽골 박물관 직원들을 초청해 박물관 전시기법과 보존기술 등을 집중 교육할 방침이다.

◇한국 발굴조사단이 몽골 호드긴 톨고이 흉노 무덤에서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지금까지 12차례 몽골의 학술조사에 참여했던 중앙박물관 고고부 윤형원 학예연구관은 “지금 몽골은 세계 주요 박물관팀이 집결해 있는 거대한 세계유적 발굴무대”라고 표현했다. 러시아 프랑스 일본 터키 등 세계 15개국에서 몽골 학자들과 공동조사를 펼치고 있다. 러시아는 1980년부터 시작됐고, 일본은 몽골서 ‘3강(江) 프로젝트’를 15년째 추진하고 있는데, 장비와 발굴인원 모두 엄청나다. 프랑스는 몽골 최대 유적으로 꼽히는 흉노족 왕의 무덤을 발굴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돌궐족의 한 일파였던 터키는 뿌리 찾기에 열중이고, 흉노족 일파인 헝가리도 발굴팀을 보내 시원을 캐고 있다. 한국도 몽골 역사박물관과 8년 동안 셀렝게강과 헤를렌강 지역 발굴조사에서 석기시대(1998년)·청동기시대(99년) 유물을 수습하고 우리와 관련된 흉노시대 대형 귀족무덤(2001년)과 장군무덤(2002년) 등을 잇달아 발굴했으며, 2002년 그간의 성과를 정리해 ‘몽골 유적조사 5년’을 서울과 울란바토르에서 각각 개최한 바 있다. 한국은 해외 유적 발굴조사 사업이 처음이지만 성과가 지대해 이미 이 지역 나와 있는 고고학 관계자들로부터 ‘세계적 수준’이라는 격찬을 받고 있다. 한국과 몽골이 중국의 역사 왜곡에 적극 맞설 경우 이들 국가로부터 공감대와 지지를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다. 중앙박물관의 공격적 방어전선은 공고하다. 전 세계에서 연간 50만명이 찾고 유목민 소장품이 8만점에 달하며, 스미스소니언(미국)· 에르미타주(러시아)·기메(프랑스) 등 세계 유수 박물관들과 교류하고 있는 몽골 역사박물관과 2006년 발굴조사 연구를 재개하는 한편, 2007년에는 한몽 공동학술조사 10주년 ‘몽골문화특별전’을 연다. 또 2008년 이후에는 ‘동몽골 고고학 발굴조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공조 실적을 착착 쌓아나갈 계획이다. 이건무 관장은 “네팔 베트남 태국 등 소수민족들과도 역사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협력체제를 공고히 펴나가면 중국의 역사 침투를 막는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성수 기자 hulk@segye.com 국립중앙박물관, 관람문화 적극 확대 무료관람교환권 ''뮤지엄 쿠폰제''
국공립박물관 전국 17곳서 실시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관광부와 서울시 소속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등 5개 기관과 연계해 운용 중인 ‘무료관람 교환권’(뮤지엄 쿠폰)을 17개 기관으로 확대한다. 뮤지엄 쿠폰은 중앙박물관이 박물관·미술관 애용계층에 조금이나마 혜택을 주고 관람문화 확산을 위해 참여기관 어느 곳이든 5차례 관람하고 관람도장을 받아오면 중앙박물관 5회 무료입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지난해 8월4일부터 제작·배포한 뮤지엄 쿠폰의 참여 기관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5개 기관이었으나, 쿠폰 발행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은 데다 문화예술기관의 관람 확산을 유도하고자 전쟁기념관과 11개 국립지방박물관 등 12개 기관이 더 참여해 총 17개 기관으로 늘어났다. 관람객은 참여기관 어느 곳이든 총 5회를 관람하고 관람 확인 도장을 받은 쿠폰을 올해 10월 개관하는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 매표소에 제시하면 2006년 12월까지 중앙박물관 5회 무료관람권을 받게 된다. 뮤지엄 쿠폰은 현재 휴관 중인 중앙박물관을 제외한 16개 참여 기관의 매표소나 안내데스크에서 유료 관람객에 한해 오는 3월 28일까지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배포된다. (02)2077-9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