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단고기"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우연히 봤습니다. 알던 것과 다른 내용이라 읽어 보았는데,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너무도 황당하기 짝이 없고, 어려웠습니다. 그때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이 우습기까지했습니다. 아마 대부분이 저와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그러던 중, 96년도 8월말에 역사관련 세미나가 서울대 호암회관에서 있었습니다. 이것이 케이블 방송으로 녹화 중계되었는데, 그날은 우연히 케이블 방송이 다른 방송은 안 나오고 지역방송만 나왔습니다. 나중에 확인한 결과 저희집에 연결되는 선이 문제가 있어서... 아마 7시간만에 고쳤을 것입니다.
그 앞부분의 내용은 잘 모르겠고, 세미나가 끝나고 끝으로 질문을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노인?분이 일어나서 질문을 하는 것이,
" 요즘 환단고기라는 책이 유포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라는 짧은 질문이었습니다..
그러자, 서울대 교수라는 사람이 정색을 하며, "그 책은 바로 가짜다"라고 단정을 하더니,, 왜 가짜냐면 너무 정확해서 믿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_-;; 다소 틀린 점이 있고, 그런 부분이 있으면 믿어주겠는데, 너무 정확하게 기록이 되어 있어서 오히려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습지 않습니까? 틀려서 못 믿겠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 정확해서 못 믿겠다니.. 또한, 그 교수가 뭐라고 어려운 말을 하면서 열심히 아니라고 설명을 하더니... 갑자기 말을 끝내더니..
"...여러분 제가 무슨 말을 한 줄 아십니까?
그건 저도 잘 모르겠다는 뜻입니다..."
라고 얼버무리자... 장내가 웅성거렸습니다. 그러자, 사회를 보는 분이 서둘러 끝낸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아니 자기도 잘 모르는 것을 어떻게 단정적으로 틀리다고 말할 수가 있으며, 무엇 때문에 그렇게 흥분해서 부정을 하고자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물론 그 교수만이 그렇게 엉성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뭔가 이상한 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러한 생각을 쓴 글을 읽다보니 그들도 나름대로 논리를 갖추고 있었으며, 이러한 부분은 아직도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는 것도 알 게 되었습니다.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의 역사가 일제시대때 만든 역사와 별로 차이가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식민사관은 뭐가 잘못 되었다는 것입니까? 당시 만들어진 역사, 즉 식민사관을 그대로 가르치면서 식민사관은 틀리다고 가르치다니... 그런 자기 모순이 있습니까? 아니면, 일제시대에 확립된 역사가 옳다고 하던가..물론, 여기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은 환단고기의 내용보다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오히려 반도중심의 사관이라고 매도해온 삼국사기가 실제로 나타내고 있는 것은 반도의 역사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광복이래로 완벽하다던 역사가 재야사학계등의 줄기찬 노력으로 많은 수정으로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지금 여러분이 배우고 있는 내용도 훗날에는 틀렸다는 사실을 알 게 될 것입니다.
반도에 있는 우리의 좁은 소견과는 달리 중국등을 다녀온 사람들의 확인한 바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른 점이 너무 많았고, 세계 곳곳에 남아 있는 현실, 또한 중국의 사서 또한 그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음에도 우리의 역사는 그러한 사실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단지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자 하는 노력이 우리의 역사를 올바르게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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