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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약이되는 생명말씀/도훈말씀(日月)

[종도사님 말씀] 지금은 참사람을 찾는 때

by 바로요거 2007. 8. 31.
道紀135년 양력 6월 26일, 입도식
 

 

 [종도사님 말씀] 지금은 참사람을 찾는 때


 
 우주질서가 바꿔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바로 우주질서가 바뀌는 때다.
 
 천지라 하는 것은 무궤도로 둥글어 가는 것이 아니다. 천지도 목적과 질서가 있어서 자연섭리라 하는 것이 그렇게 둥글어 간다. 만유의 생명체는 그 우주 변화법칙 가운데서 왔다 가는 것이다.
 
 지나간 세상은 봄여름의 세상이었다. 일 년으로 말하면 봄여름 세상이 지나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가을겨울 세상을 맞이하게 된다.
 
 내가 천지이법을 조금 짚고 넘어가야 되게 생겨서 우주변화원리, 그 틀을 얘기할까 하는데, 천지라 하는 것은 생장염장(生長斂藏)을 바탕으로, 다시 얘기해서 춘하추동 사시(四時)로 둥글어 간다.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돌아가면 거기에서 봄여름가을겨울, 생장염장이라는 변화작용이 생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지구 궤도가 타원형으로 되어져 있다. 이 계란 같은 형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돌아가면 거기서 봄여름가을겨울이 생겨난다. 봄여름은 더운 때가 돼서 초목 같은 것을 낳고 기른다. 생장을 시킨다는 말이다. 그런가 하면 가을겨울은 태양 기운을 덜 받아서 추운 때다.
 
 거기에 따라서 봄에는 물건을 내고 여름철에 길러서 가을에는 봄여름철에 내고 기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 결실, 열매를 맺는다. 알캥이를 맺는다. 그렇게 해놓고 겨울에 폐장을 한다.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돌아가면 그게 일 년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것을 묶어서 ‘초목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초목농사를 짓기 위해 지구가 태양을 안고 한 바퀴 제고팽이로 둥글어 간다. 그러면 그걸 묶어서 지구년이라고 한다. 지구년은 일 년이라는 말이다.
 
 그걸 시간 법칙으로, 하루 360도를 일 년 360일로 승을 하면 129,600도다. 지구년이라 하는 것은 시간 법칙으로 얘기해서 129,600도다.
 
 그것과 같이 우주년이 있다. 우주년은 사람농사를 짓는 것이다. 지구년은 초목농사를 짓는 게고, 우주년은 사람농사를 짓는다. 초목농사를 짓는 지구년은 129,600도고 사람농사를 짓는 우주년은 129,600년이다. 지구년, 우주년이 똑같은 방법으로 129,600도, 129,600년으로 둥글어 간다. 일 년은 하루와 똑같은 방법으로 둥글어 가고, 우주년이 한 바퀴 둥글어 가는 것은 일 년 지구년이 둥글어 가는 것과 똑같다. 천지이법이라는 것이 법칙적으로 그렇게 되어져 있다.
 
 다시 묶어서 얘기하면 그걸 ‘우주변화법칙’이라고 한다. 우주변화법칙이라는 것은 생장염장을 바탕으로 주이부시(周而復始)해서 일 년도, 십 년도, 백 년도, 천 년도 그렇게만 둥글어 간다.
 
 
 봄여름의 존재 목적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일 년으로 말하면 봄여름 세상이 지나고 가을겨울 세상이 들어오는, 바로 천지의 질서가 바꿔지는 때다. 봄여름 세상이 지나가고 가을겨울 세상이 들어오는 바로 그 교차점! 하추교차(夏秋交叉), 금화교역(金火交易)을 하는, 바로 그런 때를 맞이했다.
 
 그런데 지나간 역사과정은, 그 시대도 그 세상 문화가 있었지만, 그때는 알아듣기 쉽게 얘기하면 낳아서 키우는 생장하는 과정이었다. 묶어서 얘기하면, 꽃 펴서 열매가 크는 때다. 인류문화라 하는 것이 그렇게 과도기적 현실 문화였다는 말이다. 그런데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은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른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 가을이 되면 알캥이를 맺는, 열매를 맺는, 통일을 하는, 성숙을 하는, 그런 하나의 문화권이 나온다.
 
 봄여름이라 하는 것은 가을에 열매 하나 맺기 위해 있는 것이다. 만일 가을에 열매 하나 맺지 못한다고 하면, 봄여름이라 하는 것은 있어야 한 푼어치도 필요치 않은 과정이다. 일 년은 무엇을 위해 있느냐? 가을의 결실을 위해서다. 봄에 싹을 틔우고 여름철에 기르고 가을에는 뿌리, 줄거리, 마디, 이파리 진액을 전부 뽑아 모아서 결실을 한다.
 
 마찬가지로 우주년도 만 년 전, 7~8천 년 전, 5천 년 전, 4천 년 전, 인종 씨를 뿌려서 자자손손(子子孫孫) 계계승승(繼繼承承)해서 이 하추교역기에 사람 씨종자를 추린다.
 
 가을철은 인간개벽을 하는 때다. 일 년에서 가을은 초목개벽을 하는 때고, 우주년에서는 인간개벽을 하는 때다.
 
 지구년에 초목농사를 지어서 잘 성장한 놈은 한 70프로, 80프로, 85프로 수확을 한다. 잘못된 것은 빈 쭉정이 태세(太歲), 집만 짓고 만다. 콩 태 자, 해 세 자, 꺼풀을 태세라고 한다.
 
 그것과 같이 우주년으로도 천지에서 사람농사 지어서 혈통이 잘못된 자손은 빈 쭉정이가 되고 만다.
 
 
 생사판단의 가을개벽기
 조금 소급해서 얘기하면, 근래에는 제 자신이 하늘에서 떨어졌는지 땅에서 솟았는지 자기 조상을 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고 있다. 사람은 내 몸 하나 있기 위해서 5천 년, 6천 년 전 오랜 옛날 처음 조상 할아버지가 있다. 그 조상 할아버지의 유전인자를 물려받아서 오늘날 내 몸이 생긴 것이다. 자자손손 계계승승 해서 5천 년, 6천 년 전 처음 할아버지의 유전인자가 내 몸에 와 있다. 그게 자기 뿌리다.
 
 그렇게 혈통이 내려오면서 조상에서부터 생활을 잘 한 자손, 그 자손들은 이번에 천지에서 선택을 받아서 살아남아 잘도 된다. 그렇지 않고 사회생활을 잘못 한 씨종자, 도둑질 하고, 강도질 하고 남 뒷등치고, 거짓으로 산 사람들, 그 혈통은 거기에 당한 사람들, 신명들의 저주를 받아서 이번에는 살아남기가 어렵다. 자연섭리가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러므로 이때는 생사판단을 하는 때다. 가을이라 하는 것은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래서 이번에 천지대도를 전수받으려면 천지가 어떻게 둥글어 가느냐, 자연섭리가 어떻게 되어져 있느냐 하는 것부터 따지고 들어가야 된다.
 
 
 우리가 신앙하는 분은 누구인가
 그래서 우리가 지금 신앙하려고 하는 교조인 증산 상제님은 누구냐 하면 우주의 주재자, 천지를 다스리는 본래 옥황상제이시다.
 
 또 옥황상제는 누구냐? 석가모니가 3천 년 전에 ‘3천 년 후에는 미륵부처님이 오신다. 나의 도는 3천 년까지다.’고 한 바로 그 미륵부처님이다. 석가가 자기 아들에게 ‘3천 년 후에는 미륵부처님, 그 분이 오니까 너는 미륵부처님을 따르라.’고 했다. 그게 불교의 결론이다.
 
 또 서교, 기독교에서는 예수가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내가 아닌 아버지 하나님이 오신다. 나도 하나님이 보내서 왔다.’고 했다. 사도 요한은 ’백보좌 하나님이 오신다.’고 했고. 유교, 도교에서는 본래부터 우주의 절대자로 옥황상제님을 받들어 왔다. 각색 문화권에서 전부 “요 여름 가을 천지 질서가 바꿔질 때는 알캥이 문화를 들고 나오는 절대자, 매듭문화, 통일문화, 총체적인 하나인 문화권을 들고 나오는 우주의 주재자 참하나님이 오신다.” 하는 것을 말씀한 것이다.
 
 그렇건만 불가에서 미륵부처님이 누군지조차도 모르고, 기독사회, 서교에서 아버지 하나님, 백보좌 하나님이 누군지조차도 모른다.
 
 
 이때는 참하나님이 오시는 때
 그래서 이때는 필연적으로 우주의 참하나님이 오시게 되어져 있다.
 
 열 살부터 철을 안다고 할 때 마흔 살 먹은 사람은 춘하추동 사시, 봄 간 다음에 여름 오고 여름 간 다음에 가을의 결실을 하고, 또 겨울에 폐장하고 새 봄이 오면 다시 새싹을 내고, 이걸 30년을 봤다. 해서 ‘지구년이라 하는 것은 춘하추동 사시가 주이부시해서 자꾸 둥글어 가는 것이다.’ 하는 것을 누구나 알고 긍정을 한다. 아주 필연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
 
 우주년도 그렇게 되어져 있다. 이번 간빙하기의 문화권을 내가 얘기한 것이다. 인류역사의 틀 속에서 불교, 서교, 유교, 도교, 그 많은 성자들이 하나같이,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요 시점에는 참하나님이 오신다 하는 걸 얘기했는데, 그건 지나간 우주년도 그랬을 것이고, 전전 지나간 우주년도 그렇게밖에는 도리가 없다. 앞으로 오는 우주년도 그럴 게고 말이다.
 
 지구 일 년 하면 춘하추동 사시 생장염장을 바탕으로 자꾸 주이부시해서 세세연년 둥글어 가듯이 우주년도 그런 똑같은 방법에 의해서 자연질서가 둥글어 간다. 이것은 역천불변(逆天不變)하는, 하늘이 바꿔진다 하더라도 다시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원리다.
 
 이건 거짓으로 얘기하고 싶어도 거짓말이 되질 않는다. 천리라 하는 것은 그렇게 되어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만 되어진다. 천지의 이법이라는 것은 사람 마음대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만유의 생명체라 하는 것은 대자연섭리 속에서 그렇게 왔다 가는 것이란 말이다. 절대로 사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아무런 방법이 없다.
 
 
 천하대세를 알아야
 그래서 지구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지금은 천지의 질서가 바꿔지는 때다.’ 하는 바로 그걸 알아야 된다. 묶어서 상제님 말씀이 ‘백 살을 먹어도 세상 둥글어 가는 철을 모르면 철부지라 한다.’고 하셨다. 이번에는 현실을 사는 사람은 누구도 이 세상 둥글어 가는 틀, 천지질서가 바꿔지는 그걸 알아야만 한다.
 
 또 다시 얘기해서 “지천하지세자(知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생기(有天下之生氣)하고”, 천하의 대세를 아는 자는 천하의 살 기운이 있고, “암천하지세자(暗天下之勢者)는 유천하지사기(有天下之死氣)라.” 천하의 대세에 어두운 자는, 천지가 둥글어 가는 틀, 대세를 모르는 자는 죽을 수밖에 없다.(道典 2:137:3)
 
 그래서 이번에는 우주 질서가 바꿔지는 이것을 알아야 된다.
 
 
 상극이 사배한 선천 세상
 결론부터 얘기하면, 증산도 진리는 우주원리고 우주원리가 증산도의 진리다. 다시 얘기해서 상제님 진리는 우주원리고, 우주원리가 상제님 진리다. 증산도는 천지이법, 자연섭리를 집행하는 곳이다.
 
 증산 상제님은 기존 역사문화권에서 왔다 간 인물 모양, 자기 생각대로 뭘 하나를 만들어서 나름대로 얘기하고, 그게 아니다. 천지이법에 따라 역사적인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를 가지고 앞 세상 둥글어 갈 틀을 짜셨다.
 
 다시 얘기하면 지나간 세상은 상극이 사배(司配)한 세상이다. 봄여름이라 하는 것은 상극이 사배해서, 초목도 작은 나무는 큰 나무 밑에 끼이면 태양볕을 못 쫴서 성장할 수가 없다.
 
 지나간 역사 과정에서 수많은 인물들이 왔다 갔지만 자기 생각대로 살다간 사람이 별로 없다. 다 타의에 의해 억울하게 죽어 넘어갔다. 누구도 다 자유를 향유하고 한평생 자기 생각대로 살려고 세상에 왔는데 나와서 살다보니 그렇게 되어져 있질 않단 말이다. 해서 나는 숫제 ‘우리가 산 지나간 세상은 전쟁의 역사다.’라고 규정을 짓는다.
 
 
 미륵님의 동방 강세를 기원한 진표율사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시게 된 배경에 대해 대경대법한 틀만 대강 얘기하자면, 지금으로부터 천 한 3백 년 전 통일신라시대에 진표(眞表)라는 불자가 있었다. 그가 ‘앞으로는 미륵님이 오실 테니 미륵님을 받들어 모시게 해주십시오.’ 하고 망신참법(亡身懺法)이라는 수도생활을 했다.
 
 그렇게 한 결과 미륵님이 현영(現影)해서 뵈 주기를 “네 정성이 그렇게 지극할진댄 나를 이 모양 그대로 받아서 세우겠느냐?”고 하신다. 그걸 다짐하고서 금제군 금산면 금산리 금산사라는 절에, 그 장소가 원래 연못인데 그 연못을 숯으로 메우고 거기다 미륵부처님을 받들어 세웠다. 그때부터 우리나라에 미륵신앙이 처음 시작이 됐다. 그 미륵은 서른 석 자로 지구상에서 가장 큰 미륵이었다. 거기서부터 우리나라에 미륵님이 오시게 될 토대가 준비된 것이다.
 
 
 마테오리치 대성사의 공덕
 그러고서 다시 또 370년 전에 이태리 로마의 마테오리치 신부라고 하는 분이 광동성을 비롯해서 중국 천지에 와서 가톨릭을 선전했다. ‘가톨릭 중심 세계 통일국을 세울 게다.’ 하고 중국에 와서 필생토록 가톨릭 포교를 한 것이다.
 
 인류역사를 통해서 마테오리치 신부는 공자보다도 나은 분이고, 석가모니보다도 더 나은 분이고, 예수를 믿었지만 예수보다도 더 나은 분이셨다.
 
 그 분은 중국에서 평생 가톨릭 선전을 하고서 생로병사에 의해 거기에 뼈를 묻었다. 헌데 자기 몸뚱이는 죽어 넘어갔지만 영혼은 그냥 있잖은가. 그 영혼이 지속해서 인간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천국의 문명한 각색 별을 찾아다니며 좋은 문명이기를 따 내려서 인간 세상에 보급도 시켜줬다.
 
 그렇게 좋은 일을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됐느냐? 인간 생활이 좋아지니까 사람이 더 선량해져야 하는데, 생활은 좋아졌건만 인간성은 더 잔인하고 못돼진다. 그래서 역사적인 동서양 신성 불보살들을 찾아다니며 인간 세상을 위해 더 좋은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없겠냐 하고 구수회의(鳩首會議)를 해봤자 아무런 방법이 없다.
 
 그래 신성 불보살들을 전부 거느리고 하늘나라 옥경에 계신 옥황상제님을 찾아갔다. 거기 등장해서 “우리네 능력으로는 아무런 방법이 없으니 직접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임어하셔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주십시오.” 하고 하소연을 했다. 그래서 상제님 하신 말씀이 “리치 신부가 신성 불보살들을 전부 거느리고 와서 내게 하소연을 하기 때문에 괴롭기는 하지만 이 세상에 친히 오게 됐노라.”고 하셨다. (道典 2:30, 4:155)
 
 
 하늘땅에 가득 찬 원신과 역신
 상제님이 이 세상에 친히 인간 몸을 받아 오셔서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보니 인간 세상의 역사가 어떻게 됐느냐 하면, 지나간 역사 과정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타의에 의해 억울하게 죽어 넘어간 신명들이 하늘땅 사이에 가득히 쌓였다. 그게 원신(寃神)과 역신(逆神)이다.
 
 하고 싶은 일을 이루지 못하고 죽으면 원통한 귀신, 원신이라고 한다. 또 역신이 있다. 하나 예를 들면 갑오동학에 전봉준, 조그맣고 통통하게 생겼다고 해서 별명이 녹두장군이다, 전녹두. 이름은 봉준. 자는 명숙이다.
 
 이 자리에 앉았는 우리 예비신도들도 잘 알 테지만 고부에 조병갑이라고 있지 않았는가. 그가 만석보 사건의 원흉이다. 백성들이 농사지으면 다 뺏어가고 백성들은 빈 빗자락만 들고 나앉는다. 그때는 우리나라 관원들이 다 그 지경이었다.
 
 해서 녹두장군 아버지가 너무나 억울하니까 민란을 일으켰다. 그랬다고 잡아 가두고 매를 쳐서 죽여버렸다. 그래서 전명숙 장군이 갑오동학을 일으킨 것이다. 그걸 자세히 얘기하려면 한도 없다.
 
 그런데 묶어서 얘기하면 그저 정치를 잘 해달라는 것이다. “농민도 같이 좀 살자.” 한 건데 역적으로 몰아서 죽였다. 그러니 얼마나 억울한가. 그게 갑오동학이다. 그 사람들 죄명이 전부 역적이다. 역적 누명을 쓰고서 죽었다. 그런 역신, 원통하게 죽은 원신이 하늘땅 사이에 가득히 찼단 말이다.
 
 그래서 이 세상을 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신명부터 해원시켜주지 않으면 좋은 세상을 만들 수가 없다.
 
 
 천지공사는 신명해원 공사
 그래서 상제님이 역사적인 신명들을 전부 끌어 모아 신명정부를 조직하셨다. 그 신명세계에서 자기네들이 못 다한 원을 해원시켜서 거기에서 세상 둥글어 갈 틀을 짰단 말이다.
 
 인간 세상에 원신의 머리가 누구냐 하면 요임금의 아들 단주(丹朱)다. 자기 아버지가 만승천자니까 단주가 당연히 천자의 위를 물려받아야 되는데 요는 순에게 아황 여영, 두 딸을 줘서 사위를 삼고 천하까지 물려줬다. 그러고서 자기 아들에게는 바둑판을 만들어 주고 방 방(房) 자, 방 따에다 후(侯)를 봉해서 “너는 여기서 나는 세금만 받아먹고 생활을 해라. 그러고 바둑이나 두어라.”고 했다. 바둑의 원조가 단주다. 바둑을 두면 거기서 무엇이 생기나. 그건 그냥 심심풀이 오락일 뿐이지.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단주해원서부터 틀을 잡아 신명공사를 보셨다. 신명세계에서 해원공사로 신명정부를 건설하시고 그 신명정부에서 이 세상 둥글어 갈 틀, 프로, 시간표, 이정표를 짜셨다. 그것이 천지공사(天地公事)다. 천지공사라는 것이 바로 신명공사다. 그 신명공사가 이 세상 둥글어 가는 틀이 된 것이다.
 
 
 신명정부에서 앞 세상 이정표를 짜심
 알기 쉽게 얘기하면 상제님이 공사보신 것이 촬영기, 사진기로 찍은 원판이라고 하면 인간 세상에 역사적으로 표출되는 것은 인화지에 복사한 것과 같다. 원판을 복사하면 머리털만큼도 틀림이 없잖은가. 그것과 같이 신명공사에서 프로그램, 시간표, 이정표를 짠 것이 인간세상에 그대로 표출이 된다. 그러니 상제님이 공사보신 프로를 알 것 같으면 이 세상 둥글어 갈 것을 안다.
 
 그래서 상제님이 후천 오만 년 둥글어 갈 틀을 신명공사에서 다 짜 놓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서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한도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린다.”고 하셨다.(道典 5:416:1~2)
 
 이것은 비단 우리가 살고 있는 요 우주년만 그런 게 아니라, 지난 우주년도 그렇고 봄여름 세상은 상극이 사배한 세상이고,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역이 될 때는 반드시 참하나님이 오셔서 봄여름 세상의 역사과정에서 생긴 신명들을 전부 모아 신명세계를 조직하시고 거기에서 신명해원공사로 다음 세상 둥글어 갈 틀을 짜신다.
 
 다시 얘기하면 그게 조화정부(造化政府)다. 그 조화정부에서 프로그램, 시간표, 이정표를 짠 것이 인간 세상에 현실역사로 표출이 된다. 그게 바로 상제님이 천지공사에서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것처럼 틀 짜 놓은 지금 세상의 운로다.
 
 상제님 공사 내용은 세상 운로 둥글어 가는 인간 세(世) 자, 운이라는 운(運) 자, 세운 공사와 또 내적으로 우리 도운(道運)이 둥글어 가는 도운 공사, 그렇게 크게 두 가지로 대분을 하면 공사 내용이 다 함축이 된다.
 
 그래서 세운 공사로 정치, 국제 문제는 세상 사람들에게 다 맡겨버리고 도운은 상제님 진리를 집행하는, 상제님을 신앙하는 우리 신도들에게 맡겨 놓으셨다. 그건 내적으로 상제님 도의 운로다.
 
 
 가을은 결실하는 때
 그런데 진리의 핵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 하면, 내가 상제님 말씀으로 간단히 묶어서 다시 정리를 하겠는데, 상제님이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이 지고 열매를 맺는 법이니라. 그러므로 이때는 생사를 판단하는 때다.”라고 하셨다.
 
 가을은 수확을 하는 때다. 지구년 초목농사를 지어도 사람이 천지를 대신해서 수확을 한다. 천지는 말도 못한다. 천지가 어떻게 말을 하는가? 또 수족도 없다. 천지는 대자연의 이법에 의해서 생장염장, 봄에는 물건 내고 여름철에는 기르고, 가을에는 수렴을 하고 열매를 여문다. 알캥이를 여물어주고 겨울에는 폐장을 하고, 그것만 거듭한다. 열 번도, 스무 번도, 주이부시해서 그것만 반복한다.
 
 사람은 천리를 응용해서 봄이 돌아오면 파종을 하고 여름 되면 매 가꾸고, 가을에 천지에서 알캥이를 여물어주면 그것을 거둬들인다. 천지의 역사를 사람이 대신하는 것이다.
 
 우주년에서 사람농사 짓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단적으로 자기 하나만 생각해서 ‘사람은 많이 살아야 기껏 백 년을 산다.’ 이렇게 계산하면 안 된다. 사람은 5천 년, 6천 년 전 자기 생명의 뿌리, 처음 할아버지서부터 지금까지 쭉 해서 내려온 할아버지 몸이다. 그걸 똑똑히 알아야 된다. 제 할아버지 유전인자가 아니면 저는 딴 사람이다.
 
 
 유전인자는 바꿀 수 없다
 내가 이런 얘기를 해주고 싶다. “도발선천색(桃發先天色)이요”, 복숭아꽃은 선천 빛으로 피었고, 오늘날 봄철에 복숭아꽃을 보면 아주 고운 분홍색, 만 년 전에 핀 바로 그 꽃술, 그 이파리, 그 때 그 모습, 그 복숭아나무다. 그게 조금이라도 달라졌으면 그 종자는 멸종을 당한 게고 그 복숭아나무가 아니다. “수류만고심(水流萬古心)이라”, 물이라 하는 것은 만고의 마음으로 흐른다. 만 년 전의 그 물이다.
 
 다시 얘기해서 가을이라 하는 것은 원시(原始)로 반본(返本)을 한다. 제 모습을 찾는 것이다. 일 년 초목농사로 말하면 봄에 각색 곡식을 심었단 말이다. 콩도 서목태, 쥐눈이콩도 있고, 종콩도 있고, 방콩도 있고, 녹두도 있고 별 게 다 있잖은가. 그런데 방콩도 검정방콩, 대추방콩이 있다. 대추방콩을 심으면 가을철 가서 꼭 대추방콩이 여문다. 검정방콩을 심으면 꼭 검정방콩이 나온다. 대추방콩이 검정방콩 되는 법도 없고, 검정방콩이 절대로 대추방콩도 안 된다.
 
 그러면 검정방콩하고 대추방콩의 표식이 뭐냐 하면, 콩을 물에다 불려놓고서 보면 대추방콩은 아주 얇은 종이장만 한 대추빛 나는 옷을 입고 있다. 검정방콩은 검정 옷을 입고 있다. 억만 년 가도 절대로 그 옷을 달리 입지 않는다. 그러면 그 종자가 아니다.
 
 강씨 하면 만 년 전, 5천 년 전 강씨가 지금까지도 그 강씨다. 중간에 내려오다가 어떻게 유전인자가 바꿔졌다? 유전인자가 바꿔졌다면 어떤 할머니가 강씨와 사는데 박씨나 김씨 등 딴 성씨하고 정이 들어서 낳았다는 소리다. 강씨하고 살았으니 강씨 유전인자를 받아서 강씨 혈통을 낳아줘야 되는데 딴 놈을 낳아줬단 말이다. 그러니 씨가 바꿔지는 수밖에 없잖은가.
 
 
 내 몸은 조상의 유체
 여기 김지 이지 박지 최지, 수많은 성이 있는데 다 자기 5천 년, 6천 년 전 먼 옛날 처음 할아버지의 유전인자가 여기 앉아 있는 것이다.
 
 ‘유전(遺傳)’이라는 게 무슨 소리냐 하면, 유 자가 귀할 귀(貴)에다 책받침(<$f"Jsdf3">V<$f$>) 한 자다. 그 자를 ‘끼칠 유’라고 표현을 한다. 그걸 다시 알기 쉽게 ’물려받을 유’라고 한다. ‘아버지 걸 물려받는다, 할아버지 걸 물려받는다, 조상 것을 물려받는다’는 말이다. 다시 또 알기 쉽게 얘기해서 조상의 재산을 ‘유산(遺産)’이라고 한다. ‘아버지 재산을 물려받는다, 할아버지 재산을 물려받는다’, 그게 유산이다.
 
 내 몸뚱이도 조상한테 물려받았기 때문에 ‘유체(遺體)’라고 한다. 내 몸은 조상한테 물려받은 것 아닌가. 끼쳐 받았다는 소리다. 나는 만 년 전 처음 할아버지의 유전인자를 물려받았다. 자자손손, 아들 손자 증손자 고손자 이렇게 계계승승해서 만 년 전 할아버지의 유전인자를 내게 끼쳐서 전해 받은 것이다.
 
 이번에는 혈통이 바꿔진 사람은 다 죽는다. 그건 도리가 없다. 왜 그런가 하면, 사람은 자신들이 몰라서 그렇지 많은 조상들이 자손을 위해 보호를 해준다. 조상의 보호를 받지 못 하는 사람은 다 죽는다.
 
 그래서 상제님이 “나를 만나기 이전에 조상부터 찾아라.”고 하셨다. 이건 천지이법이 돼서 한두 시간에는 얘기가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대강대강 조금씩 틀만 얘기하는 것이다.
 
 
 가을에는 제 모습을 찾는다
 곡식을 심으면 봄철에 싹이 트고 여름철에 커서 가을되면 제 모습을 찾는다. 원시반본이라는 게 제 모습을 찾는다는 소리다. 언덕 원(原) 자, 원칙이라는, 바탕이라는 원 자, 그게 틀이라는 원 자다. 비롯할 시(始) 자, 돌이킬 반(返) 자, 근본 본(本) 자, 원시로 반본한다는 것은 ‘근본으로 돌아간다, 제 모습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말이다.
 
 봄에 녹두를 심었으면 가을철에 가서는 꼭 저 같은 녹두를 맺어놓는다. 아까 매듭을 못 지었는데, 대추밤콩을 심었으면 가을에 꼭 그 대추빛 나는 옷을 입은 대추밤콩을 여문다. 검정밤콩을 심었으면 꼭 검정밤콩을 여문다. 대추밤콩이 검정밤콩도 안 되고, 검정밤콩이 대추밤콩도 안 된다. 검정밤콩을 심어놓고서 대추밤콩이 되라고 그놈에게 절을 해도 안 되고, 매로 때려도 안 된다. 그건 틀림없잖은가. 씨라는 건 어떻게 못 하는 것이다. 검정밤콩을 심었으면 그저 죽건 살건 그냥 검정밤콩 제 모습만 찾는다. 대추밤콩 심었는데 검정밤콩이 되나? 그건 안 된단 말이다.
 
 그래서 이 자리에는 다 각자의 5천 년, 6천 년 전 아주 오랜 옛날 처음 조상 할아버지의 유전인자가 앉아 있다. 이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우리 예비 신도들은 이것부터 알아야 된다.
 
 
 가을에 열매 맺는 사람
 이 세상은 윤리와 도덕, 여러 가지로 해서 파탄 난 세상이다. 또 성(性)이 문란해져서 눈도 코도 없는 세상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죽을 사람, 살 사람이 이미 정해져 있다. 진리를 파고 들어가 보면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저 쉽게 얘기해서 부정 탄 사람들, 그 사람들은 알캥이를 못 맺는다고 봐야 한다.
 
 상제님 진리로 얘기하면 “이때는 원시로 반본하는 때다. 환부역조(換父易祖)하고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는다.”고 하셨다.(道典 2:26:1~2) 애비를 바꾸고, 할애비를 바꾸고, 뼈가 바꿔진 사람. 김가가 이가가 됐으면 뼈가 바꿔진 것이다. 또 환부역조된 것이고. 그렇게 얘기하면 여기 못 알아듣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혈통이 바꿔진 사람은 다 죽는다. 그건 그럴 수밖에 없다. 천지 이치, 천지이법의 틀이 그렇게 되어져 있단 말이다.
 
 그러니 사람은 바르게 살아야 된다.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이라”, 하늘 진리를 순리대로 사는 사람은 살고 잘 되고, ‘역천자는 망이라’, 하늘 이치를 거스르는 자는 죽고 망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니 사람은 제 모습대로, 순리대로 그저 편안하게 바르게 살아야 된다.
 
 
 내게 가장 소중한 존재는
 참 해야 될 말도 많지만 우선 내가 한마디 다시 덧붙이고 싶은 게 뭐냐 하면, 이 대우주 천체권 내에서 가장 존귀한 게 뭐냐? 그건 바로 나다. 내가 이 하늘 땅 사이에 가장 존귀하고 소중한 존재다. 내 자신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자기가 잘 났건 못 났건, 유식하건 무식하건, 못 생겼건 잘 생겼건, 여자가 됐건 남자가 됐건 따질 것 없이 자기 자신 이상 더 소중한 것이 없다.
 
 어째서 그러냐?
 
 내가 있음으로써 국가도 있고, 민족도 있고, 사회도 있고, 부모도 있고, 형제도 있고, 처자도 있고, 모든 만유가 다 있다. 내 자신이 없는데, 내가 없는데 무엇이 있을 수가 있나. 아무 것도 있을 수 없잖은가. 맞지?
 
 “예!”
 
 내 몸뚱이가 있음으로써 부모도 형제도 처자도 국가도 민족도 사회도, 우주만유 무엇도, 무엇도 다 있을 수가 있다. 만일 내가 없다고 하면 무엇이 있을 수가 있느냔 말이다. 그러니 자기에게는 다 각자의 자기 몸뚱이 이상 더 소중한 것이 없다.
 
 그렇다면 하늘땅 사이에 가장 소중한 자기 몸을 낳아준 사람이 누구냐? 자기 조상이다. 자기 조상이 없이 자신이 어디서 생겨났나. 근래 사람들은 부지하처소종래(不知何處所從來)라, 자기 몸뚱이가 어디서 왔는지를 알지 못한다. 나는 내 조상에게서 왔다. 그건 틀림없는 사실 아닌가? 그렇다면 가장 소중한 자기 몸뚱이를 낳아준 조상 이상 더 소중한 것이 없다. 소중한 자기 몸을 낳아준 것이 바로 자기 조상이란 말이다.
 
 그렇건만 이 세상 사람들은 자기 조상을 망각하고 산다. 제 조상을 모르고 제 조상을 우습게 안다.
 
 
 이배기근(以培其根)이면 이달기지(以達其枝)라
 내가 하나 예를 들면, 역사적으로 주나라 때 문왕(文王)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문왕의 아버지가 왕계(王季)라고 하는 사람이다. 임금 왕 자, 말제 계 자. 문왕이 상제님에게 천제를 지낼 때면 자기 아버지를 옥황상제하고 짝을 해서 제를 지냈다.
 
 허면 역사과정에서 천자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왜 개인을 하나님하고 같이 천제를 지내냐?” 하고 이유를 달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러나 역대 군주들 중에도 그것을 물고 늘어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왜 그러냐?
 
 그저 우리나라 말로 백정이 됐든지, 도둑놈이 됐든지, 강도가 됐든지, 아무리 못된 놈이라도 그 사람 개인에게는 저희 부모가 하나님이다. 하나님보다도 오히려 더 먼저다. 제 조상이 있음으로써 하나님도 있고, 무슨 땅님도 있고, 뭣도, 뭣도 다 있는 것 아닌가? 그러니 부모 이상, 조상 이상 더 소중한 분은 없다. 그걸 알아야 된다. 저를 낳아준 제 뿌리란 말이다.
 
 그런데 이 세상은 제 뿌리를 배척해버린다. 뿌리를 끊으면 죽는 수밖에 없지.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이배기근(以培其根)이면 이달기지(以達其枝)라.”고 했다. 써 이 자, 북돋울 배 자, 그 기 자, 뿌리 근 자, ‘이배기근이면’, ‘그 뿌리를 북돋울 것 같으면’, ‘이달기지라’, 써 이 자, 통달 달 자, 그 기 자, 가지 지 자, ‘그 가지가 발달을 한다.’ 농사를 짓는데도 뿌리를 북돋울 것 같으면, 흙을 덮어서 북을 줄 것 같으면 이달기지라, 그 가지가 발달을 한다. 잘 큰다. 예컨대 무슨 고구마 농사 같은 것을 짓는데, 흙을 쌓아서 북돋워 줄 것 같으면 알캥이가 굵직하게 잘 든다.
 
 그러니 자기 조상을 잘 받들어라. 자손이 받들어주지 않으면 그 조상을 누가 받들어주겠나, 제 뿌리인데.
 
 조상을 박대하는 사람은 복 받을 자격이 없다. 사람은 누구도 제 조상의 뿌리, 유전인자를 받아서 생겨나지, 제가 어디에서 생겨났나. 사람이라면 누구도 ‘자기 조상은 제 뿌리요, 대우주 천체권 내에 가장 소중한 분이다.’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기 조상을 망각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하늘을 쳐다보고 살 자격이 없다.
 
 
 효는 백행지본
 내가 하나 예를 들어 얘기할 테니 들어봐라. 농촌에 어떤 무지한 사람이 소를 먹이는데, 작두로 여물을 썰면서 아버지보고 작두를 밟으라 하고 자기가 짚을 먹인다. 그런데 밟기가 힘들거든. 큰 소를 먹이려면 큰 짚단 한 두어 단씩을 쫑쫑이 썰어야 하는데 늙은 사람이 두어 단 썰기가 힘들잖은가. 헌데도 늘 그렇게 여물을 썬다. 여름에는 소를 들에다 갖다 매서 풀을 뜯어 먹이지만 겨울에는 그렇게 짚풀을 썰어야 한다.
 
 하루는 겨울에 부자간에 여물을 썰고 있는데, 방에서 손자가 나온다. 그 당시 애들은 똥오줌 싸고 하기 때문에 대개 밑에는 벗겨 놓는다. 농촌에서 가난한 생활할 때 우리나라 풍속도가 그랬다. 그러고서 위만 걸쳐 주거든. 그래 손자가 위에만 입고서 영하 한 30도 이상 강추위에 밖으로 떡 나오니까 아들이 여물을 썰다 말고서 ”아이, 추워, 추워, 추워, 추워.” 하고 뛰어가서 제 아들을 끌어안는단 말이다.
 
 누구도 다 자식을 그렇게 키우겠지만, 애비에게 하는 것과 제 새끼에게 하는 것이 그렇게 다르니 아버지가 볼 때 참 꼴사납게 뵀던가 봐. 그러니 아들보고 하는 소리다. “나도 너를 키울 때 그렇게 키웠느니.” 하하. 맞잖은가. 그래 아들이 그 소리를 듣고서 “옳거니! 우리 아버지도 나를 키울 때 그렇게 키웠을 게다.” 하고 그 자리에서 반성을 하고는 바꿔서 “아버지, 이걸 먹이시오. 제가 밟겠습니다.” 한다. 하하하.
 
 그래서 교육도 중한 게고, 그렇게 몰라서 잘못하는 것도 있지만 사람은 첫째로 조상을 알아야 된다. 이 세상은 어떻게 돼서 조상을 망각한다. 조상을 망각하는 사람들은 증산도를 신앙할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게다. 사람에게는 하나님보다도 더 소중한 게 자기 조상이다. 조상 없이 자기가 어디서 생겨났나.
 
 그래서 물론 그게 유교 문자일 테지만 효(孝)는 백행지본(百行之本)이다. 효도라 하는 것은 일백 행실의 근원이라는 말이다. 가정에서 부모에게 효도를 않는 사람은 국가에 충성도 않는다. 효도를 못 하는 사람이 국가에 충성할 리가 있나. 가정에 효도하는 사람이라야 반드시 국가에 충성도 하게 되는 것이다.
 
 
 참사람이 되어야
 상제님 진리는 불의를 뿌리 뽑고 정의를 규명하는 진리다.
 
 헌데 종교를 믿어서 나쁜 사람이 좋아지는 경우는 별로 없다. 사람은 본래 틀이 좋은 사람이라야, 순리대로 사는 사람이라야 신앙을 해서 참 좋은 사람이 되고 그렇지, 질적으로 덜 된 사람이 신앙을 한다고 해서 좋아지는 게 아니다. 그런 사람도 혹 있을 수도 있지.
 
 다시 얘기해서 양(量)으로써 질(質)을 개선하지는 못 하는 법이다. 질, 바탕이 틀렸는데 어떻게 양으로써 개선할 수가 있나. 그러니 사람은 원칙적으로 틀이 좋아야 된다.
 
 그래서 상제님도 “진심견수복선래(眞心堅守福先來)라.”(道典 9:4:2) 참마음을 굳게 지킬 것 같으면 복이 먼저 온다고 하셨다. 사람은 참으로 살아야 된다. 상제님 말씀대로 ‘이때는 천지에서 참사람을 찾는 때’다. 사람은 거짓이 없는, 가식 없는 참사람이 되어야 한다. 참사람은 본래부터가 참사람이다.
 
 
 진심어린 신앙을 하라
 내가 시간이 없어서 얘기를 그만 하려고 하는데, 나는 신앙한다고 해서 아무나 받아주고 싶지도 않다. 증산도 진리는 그런 진리다. 상제님 진리를 알아서 과연 참 신앙을 해야 될 참진리다 하면 신앙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만둬라. 우리야 지구 끝까지 최후의 한 사람이라도 다 살려주고 다 좋은 사람 만드는 걸 원하지만 세상은 몹쓸 사람들도 참 많이 있다.
 
 그리고 신앙은 잘못 하면 패가하고 망신한다. 지나간 봄여름 세상에서 가을겨울 세상을 건너가는 생명의 다리가 증산도다. 누구도 증산도라는 생명의 다리를 타고서만 다음 세상을 갈 수가 있다. 증산도는 그렇게 되어져 있는 데다. 그러니 상제님 진리를 공부해서 시험 봐서 혹 합격하면 진심을 갖고 잘 믿어라.
 
 여기는 거짓말이 억만 분지 일 프로도 없는 데다. 증산도는 우주원리, 천지의 이법을 집행하는 데가 되어서 거짓말을 할래야 할 수도 없다. 여기는 머리털만큼도 거짓이 없다. 생물이 공기를 호흡하고 사는 것과 같이 인위적으로 사람이 만들어서 하는 얘기가 하나도 없으니까 그런 줄들을 알아라. 이상.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5.0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