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반본-후천개벽 *출처:[벼가말하는진리]
* 원시반본 - 원시반본의 문자 뜻은 "시원의 근본(뿌리)자리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즉 생명의 근본, 생명의 뿌리로 돌아가는 가을의 "통일(수렴) 운동의 정신"을 의미한다. 이제까지 선천 기성종교는 인간이 생존하는데 가장 중대한 "천지의 환경 문제"를 도외시하여 왔다. 그 가운데 한가지가 도통이 나오지 않는 때에 너무 억지 수행과 단순한 믿음 생활에만 빠져 있었다는 것이다. 인간과 천지의 생명이 원시반본하는 기본원리는 한 그루의 나무에서 그 깊은 섭리를 살펴볼수 있다. 푸른 새싹이 트는 봄이 되면, 뿌리의 물기는 줄기를 타고 힘차게 올라와서 가지와 가지 사이로 싱싱한 잎파리를 내고 꽃을 피우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된다. 가을이 되면 물기(水氣)는 생명의 고향인 뿌리로 돌아가고 낙엽 또한 자기를 길러 준 뿌리로 돌아가 거름이 되어 버린다. 가을이 되면 언제나 물이 봄여름(선천)의 분열·생장운동을 끝내고 본래의 "근원(뿌리)"으로 다시 돌아가 새 기운을 축적하는 이것이 바로 자연계의 원시반본(통일운동)하는 개벽원리이다. 이처럼 원시반본이란, 생명이 생장과정을 끝내고 결실을 위해 "다시 생명의 뿌리(근본)자리로 돌아가서 통일 정신을 열어 가는 것"을 말한다. 원시반본은 '근본을 바로 잡아' 만물의 생명을 결실하는 가을 개별의 원리이다. 자연과 역사의 성숙 원리이다. 이러한 원시반본의 구원 정신은 여러 가지의 복합적인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첫째, 원시반본은 "가을의 정신"이다. 가을은 성숙의 시간대이다. 가을은 우주 생명을 추수하는 "자기 성숙의 개벽기"로서 천지만물과 그 주인 되는 인간이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때이다. 둘째, 문자 그대로 인간은 어제나 근본으로 돌아가서 문제의 "근본부터 해결하라는 것"이다, 셋째, 상극과 대립의 분열정신을 상생의 평화질서로 변전(變轉)시키는 "대통일의 정신"이다. 가을은 천지가 수렴과 통일 운동을 시작하는 때이다. 넷째, 인간 삶의 질서의 근본인 도덕질서를 바로 잡는 것이다. 인간의 생명기원(우주자연의 창조성과 우주통치자의 상호연관성 문제), 삶과 죽음, 죄와 삶의 모순들 우주의 기원, 죽음의 질서에 빠져들고 있는 오늘의 심각한 지구의 환경파괴 문제, 처절한 기아와 낙태문제(매년 1억 이상이 찢겨 죽어간다) 등 숱한 난제들을 바로 잡아 도덕성을 회복하는 원시반본 정신은 해원·상생·보은의 3대 이념을 중추로한 종합적 문제해결의 대도이다. 다섯째, 만물을 추수하는 우주의 가을 시간대를 맞아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의 세계통치와 인류구원의 근본정신이다. 원시반본은 지금 생명의 근본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이제 지구촌의 인류는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가을 개벽의 시간을 맞고 있다. 인간 삶의 근본은 가정이다. 가정은 윤리와 도덕의 1번지이다. 인간의 생명은 가정에서 시작 하여 가정에서 생을 마감한다. 혈통줄은 생사의 모든 것이다. 이 때문에 생명을 추수하는 가을개벽 사업을 주재하시는 상제님은 생명의 근본이며 첫 뿌리인 "부모와 조상과 민족"에게 관심을 돌려 "모든 인간은 자기의 혈통줄(조상과 자기 민족의 뿌리)을 바로 잡으라"고 하셨다. 오늘 지구촌이 안고 있는 모든 민족문제는 오직 제 뿌리를 바로잡는 이 원시반본의 근원정신을 생활화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증산도의 진리』제 5장 참고, 1992년 개정판)(道典각주4:32:3)
2) 원시반본 - 後天開闢
* 후천은 온갖 변화가 통일로 돌아가느니라. (2편 14:3)
지금까지 만물이 어쩔 수 없이 영향을 받아야 하는 4가지 변화의 기본현상을 설명하였다. 봄에는 만물이 소생하고, 여름에는 가지치며, 가을에는 거두어 들이는 그리고 겨울에는 휴식하는 진리 즉 자연의 법칙을 말이다. 그런데 이 법칙은 봄과 여름에는 만물이 분열발달하는 양적생장을 하나 가을·겨울에는 성숙결실하는 질적생장을 하는 이중구조를 가지고 있다.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면서 생장패턴이 완전히 반대로, 양에서 음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낙서에서 설명한 금화교역(金火交易)이다. 이 대전환 현상을 이제부터 설명해 보자.
우주에는 춘하추동(春夏秋冬)이 1년을 주기로 반복하는 것과 같이 129,600년을 1주기로 하여 바뀌는 우주의 봄·여름과 가을·겨울이 있다. 이 우주의 계절에서 여름에서 가을로 시간대가 바꿔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후천개벽(後天開闢)현상이다. 우주의 전반기인 봄여름의 분열발달기를 선천(先天)이라 하고, 우주의 후반기 가을의 성숙결실기를 후천(後天)이라 한다. 우주의 봄에 만물이 화생(化生)하는 것은 선천개벽으로 이루어지며, 우주의 여름에서 가을로 대전환하는 것은 후천개벽으로 이루어진다. 인간이 살 수 있는 기간은 선후천 각각 5만년이다. 우주의 선천인 봄여름에는 지구의 봄여름이 양적생장을 하듯이 분열발달하는 양(陽)의 시간대이다. 그리고 후천 가을에는 지구의 가을이 질적생장을 하듯이 성숙결실하는 음(陰)의 시간대가 된다. 그리고 겨울에는 빙하기로서 휴식기이다.
여름에 만물이 번성하듯이 인간사회가 우주의 선천 여름이 되면 지상에서 살 수 있는 인간이 한계숫자에 가까와지고, 인간의 가치관은 물질을 추구하는 황금만능주의로 흘러간다. 또한 우주의 여름이 되면 분열발달을 조장하는 과학문명이 극도로 발달하여 인간의 생활이 풍요롭고 자유로워지지만 민주사회가 이상(異常)하게 발전하여 모든 인간이 제하고 싶은대로 하여 사회는 어쩔 수 없는 한계에 부딪혀 새로운 대전환을 요구하게 된다. 지금 우리의 사회현상이 바로 그 예(例)이다. 그래서 인류역사에서 지금이 바로 우주의 선천 여름의 말기에 와 있다는 것이다. 한 여름에 만물이 무성하면 온갖 병해충이 만연한다. 이러하듯 이 우주의 선천 여름의 말기에 인류사회는 도덕성이 상실되어 윤리는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고, 인간의 심성이 사악화되어 더이상 해결할 수 없는 파국의 상황으로 전개된 것이다.
* 이제 뜯어고치지 않을 수 없노라. (5편 314:2)
* 그러므로 이제 천지도수를 뜯어고치고 신도(神道)를 바로잡아 만고의 원을 풀며 상생의 도(道)로써 선경을 열고 조화정부를 세워 함이 없는 다스림과 말없는 가르침으로 백성을 교화하여 세상을 고치리라. (4편 14:4-7)
이러한 때 여러 성현들이 부르짖었던 우주절대자께서 지상으로 강림하신다. 선천에서 후천으로의 천지개벽을 집행하시기 위해 분열발달의 한계기에 강림하신다. 그리하여 인류역사에서 대전환의 큰마디가 형성되는 것이다. 우주절대자의 강림 원리에 대해서는 제3장에서 상세히 말할 기회를 갖기로 하자.
* 시속에 어린아이에게 개벽쟁이라고 희롱하나니 이는 '개벽장(開闢長)'이 날 것을 이름이라. (4편 4:2)
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무한히 봄여름의 생장(生長)만 하면 인간의 키는 수십척에 달할 것이고 나무, 풀도 하늘을 찌를 것이다. 그러나 봄여름의 생장을 정지시키고 성숙으로 전환하는 큰마디가 있다. 인류역사에서 보더라도 로마도 어느 시점에서 무너지기 시작했으며 대영제국도 그러하였다. 최근의 강대국 미·소를 보라. 영원히 커가지 않는다. 지금의 경제대국 일본이 영원히 경제대국으로 치달을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어떤 전환의 계기로 인해 멈추게 된다. 식물로 보면 꽃이 피는 대전환점이 있다. 꽃이 피게 되면 모든 식물은 봄에 뿌렸던 씨앗과 같은 열매를 맺는다. 이 열매를 맺기위해 전반기 분열발달에서 후반기 성숙결실로 전환하는 것이다.
만물이 봄여름의 분열과정에서 성숙과정으로 전환하는 것은 지구가 태양주위를 돌기때문이다. 지구가 태양주위를 돌기때문에 파생되는 일장(日長-낮의 길이)의 영향을 받아 한여름에 꽃호르몬(학술용어로는 開花호르몬이라 한다)이라는 특수물질이 출현하여 꽃이 피는 것이다. 이 꽃호르몬의 근본정신은 봄에 뿌렸던 씨앗과 같은 열매를 얻고자 함이다. 제3장에서 상세히 설명될 것이다. 만물은 열매를 맺지 못하면 가을에 서리 내릴 때 자신의 생명을 이 지구상에 남길 수 없다. 가을에 만물이 더이상 번성치않고 봄에 뿌린 씨앗과 같은 열매를 맺도록 유도하는 기운을 토(土)라 한다. 그리고 이 작용을 토화작용(土化作用)이라고 하며 이 원리를 원시반본(原始返本)이라 한다. 원래 시작하였던 근본으로 되돌아 가는 것을 의미한다.
*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2편 41:1-2)
*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이 지면서 열매를 맺는 법이니라. (2편 29:8)
만물이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원시반본하듯이 인간은 청년기까지 부모·조상의 보살핌속에서 자라다가, 장년이 되면 짝을 찾아 결혼하고 한 가정을 꾸민다. 이때까지 자신을 위해 노력하시던 부모와 같은 위치가 된다. 만물이 열매를 맺지 않으면 가을에 서리내릴 때 자신의 모든 것이 낙엽되어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 자신을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보존할 수 없듯이 인간도 장년이 되어 아들딸 낳지 않으면 죽음과 함께 자신의 존재를 연결하는 고리가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며, 같은 이치로 자신과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있는 부모·조상을 모시지 않으면, 인류역사의 선천 봄여름에서 후천 가을로 바뀌는 후천개벽의 서리가 내릴 때 자신을 영원히 보전할 수 없게 된다. 부모·조상으로부터 몸을 받아나와 그 은혜를 잊음에 어찌 하늘이 그냥 보고만 있겠는가?
* 억조창생은 원하는 바가 있나니 그 소원함은 자신의 뿌리를 찾으려 하는 것이니라. (4편 87:8-9)
여름에 만물이 가지를 칠 때 가지간 경쟁뿐아니라 근처에 있는 딴 개체와도 경쟁을 한다. 이러하듯 인류역사의 선천 봄여름에는 상극지리(相克之理)가 바탕이기 때문에 투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만물이 꽃을 피우는 것은 이러한 경쟁, 투쟁을 조절하여 더이상 가지와 가지간의 투쟁, 식물체간의 투쟁을 멎게 하는 큰 역할을 한다. 이것이 열매의 시발점이다.
인류역사에서 선천의 분열, 투쟁의 상극에서 후천 화합의 상생으로 전환케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만물에서 꽃이 봄에 뿌린 씨앗과 같은 열매를 맺게 하여 원시반본하듯 후천개벽을 통해 일류역사를 원시반본시키는 주체에 대한 믿음(信)이다. 우주의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가게 하는 주체가 아닌 대상에 대한 믿음은 봄에 뿌린 씨앗과는 다른 열매를 바라는 마음이므로 부부가 자신의 상대가 아닌 다른 사람을 동경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바로 탈선의 시작이다. 이는 믿음이 아니라 맹신이요 도덕율을 파괴하는 짓이다.
* 이 때는 천지성공시대라. 서신(西神)이 명(命)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 만물이 가을바람에 혹 말라서 떨어지기도 하고 혹 성숙하기도 함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맺어 그 수(壽)가 길이 창성할 것이요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할지라. 그러므로 혹 신위(神威)를 떨쳐 불의를 숙청(肅淸)하며 혹 인애(仁愛)를 베풀어 의로운 사람을 돕나니 삶을 구하는 자와 복을 구하는 자는 힘쓸지어다. (4편 19:1-7)
선천 여름에서 후천 가을로의 대전환이며, 상극에서 상생으로의 대전환인 후천개벽은 원시반본 원리에 의한다. 봄에 뿌렸던 씨앗과 같은 열매로의 대전환 현상도 원시반본 원리에 의한다. 이 원시반본은 인류에게 인류역사의 원시발점을 밝히도록 하고 있으며, 민족에게는 민족의 시발점을 밝히도록 하고 있으며, 개인에게는 자신들의 뿌리인 조상을 찾고 잃어버렸던 도덕율 제사문화를 다시 찾도록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산업으로 하여금 산업의 시발점을 재조명케 하고 있다. 이 원시반본은 지금까지 변화와는 정반대로 대전환한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봄여름의 분열생장에서 가을의 수렴성숙으로 대전환한다는 의미이다. 여름의 더운 기운에서 가을의 차가운 기운으로 바뀌고, 한낮에서 저뇌녁으로의 전환이며, 호흡의 날숨에서 들숨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념체제가 무너지고 소련, 동구권의 막혀져 있던 교류의 문이 활짝 열리는 과정이며, 남북이 상극지리(相克之理)로 분열되어 휴전선으로 막혀있는 상황에서 통일되어 상생지리(相生之理)로 열리는 과정을 포함한다. 즉 만물이 꽃을 피워 전반기(분열발달기)에서 후반기(성숙결실기)로 전환하는 의미를 말한다.
* 제 도수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4편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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