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슈밥 회장, 한국서 4차산업혁명 전파

다보스포럼 슈밥 회장, 한국서 4차산업혁명 전파

17일부터 국회·대법원서 강연..책 출간 사인회도

매일경제/ 임성현/ 입력 2016.10.16. 22:16/ 수정 2016.10.16. 23:30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회장이 한국을 찾아 4차 산업혁명 '전도사'로 나선다. 16일 입국한 슈밥 회장은 사실상 이틀간의 공식 일정 대부분을 4차 산업혁명 관련 일정으로 채운다. 17일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창조경제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한국에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상과 미래상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18일에는 국회, 대법원 등을 찾아 4차 산업혁명 강연에 나서고 최근 자신이 출간한 '제4차 산업혁명' 팬사인회도 연다.

지난해 한국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했던 슈밥 회장은 올해는 사실상 4차 산업혁명에만 초점을 맞춘 방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올해 초 다보스포럼에서 슈밥 회장이 처음 화두로 던진 4차 산업혁명은 현재 전 세계를 휩쓸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바이오 등 첨단산업 간 융합으로 일어난 새로운 형태의 산업혁명이다.

슈밥 회장은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제4차 산업혁명포럼 퓨처스 아카데미'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과 대한민국'을 주제로 국회의원들과 특별대담을 진행한다.

최근 '제임스 베일리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생명공학자 이상엽 카이스트 특훈교수의 사회로 열리는 이번 대담에는 송희경·박경미·신용현 의원 등이 함께한다.

슈밥 회장은 이어 대법원을 찾아 '4차 산업혁명의 도전과 응전, 사법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대담을 연다.

백강진 크메르루즈 유엔특별재판소(ECCC) 재판관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곧바로 한전아트센터를 찾아 조환익 한전 사장을 면담한 뒤 세계적인 뇌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사회로 대담을 할 계획이다.

이주옥 세계경제포럼 국장은 "이번 방한은 4차 산업혁명을 화두로 던진 슈밥 회장이 이를 확산시킨다는 차원에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찾기 전 슈밥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아 4차 산업혁명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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