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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법칙*생존법/우주변화의 원리

17. 10천간天干

by 바로요거 2016. 8. 18.

17. 10천간天干

이제 각 10천간의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천간의 글자를 만들 때 나무의 자라나는 모습을 취하였는데 이것은 하늘의 변화 기운을 그대로 받아 변화해 가는 모습이 나무에 잘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가) 갑甲은 기토와 대화작용을 하여  그 영향을 받아 밖으로 폭발을 합니다.
개괄 : 갑옷, 껍질, 동력을 상징합니다. 갑甲은 초목의 씨앗(핵)이 발아하여 지표를 뚫고 나오는 기립지상氣立之象을 말합니다. 이는 최초의 생장이란 뜻이며, 초목의 근간입니다. 병아리가 달걀을 깨고 나오듯 모든 초목草木은 그 껍질을 벗겨버린 뒤에 싹이 트게 되는데, 갑은 이러한 최초의 생生하는 기운인 3木, 양목陽木을 의미합니다. 방위로 보면 동방을 의미하고 계절로는 봄에 해당합니다.

기운 : 강력한 소모적인 수직 상승 기운입니다.

성정 : 갑의 글자는 땅 속에서 싹이 나오는 모습을 취한 것입니다. 갑은 껍질이 터지는 것으로, 일체의 만물은 껍질을 쪼개어 터트리고서야 생출生出됩니다. 따라서 갑은 이러한 ‘개탁(開坼: 쪼개어 터트림)’을 상징합니다. 끊임없는 직진성을 가지고 항상 서두르는 경향이 있으며, 폭발하는 기운이므로 소모적입니다. 한 번 꺾이면 쉽게 일어나지를 못하며, 끊임없는 직진성을 가지고 있는 갑목甲木의 폭발은 내부에 서 찬조하는 기토己土의 협력에 의합니다. 이 때 마주하고 있는 갑과 기를 부부오행이라 합니다. 따라서 그 직진성을 살리기 위해 끝없는 기토의 소모를 필요로 하듯,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다소의 낭비벽과 체력 소모가 항시 따릅니다. 습토濕土의 성질과 물을 의지하여 거침없이 위로 오르기만 하는 성질을 갖습니다.


나) 을乙은 경금의 압력 속에서 밖으로 싹을 튀웁니다.

개괄 : 새 을乙, 굽힐 을입니다. 봄에 씨앗이 껍질을 헤치고 굽어진 형태로 나오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어떠한 난관도 뚫고 위로 뻗어 오르되 마주보는 경금의 대화작용을 받으면서 오릅니다. 이 단계는 만물이 그 형체를 세상에 드러내고자 하는 유년시절에 해당하며 최초로 생生한 갑목甲木(3木)이 형질을 갖추고자 더욱 발전된 8木, 음목陰木의 기운을 의미하며, 방위로는 동쪽이며, 계절로는 봄에 해당합니다.  

기운 : 통제된 수직 상승 기운입니다.

성정 : 처음 생겨나 싹을 뻗어 나갈 때 끝부분이 반드시 ‘乙’자 형으로 꼬부라져 나가는 바, 싹이 나와 막 커가는 모습을 형상한 것입니다. 새싹은 생장을 위해서는 어떠한 지형지물도 이용하려 합니다. 이것은 무언가를 휘감고 올라가는 넝쿨의 형상으로 강한 생활력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을목의 기운은 외부적으로는 한정 없이 유약한 형상을 가지며 신선하고 아름다워 보이나, 내부적으로는 오로지 병화丙火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지향적 목적성을 가지므로, 그 목적 달성에 있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몸을 변형해가면서까지 이를 성취하려 하므로 외유내강의 전형적 표본이 됩니다.


다) 병丙은 신금과 대화작용으로 그 영향을 받아 밖으로 분열합니다.

개괄 : 남녘 ․ 밝음 ․ 불을 상징합니다. 양의 기운을 가장 많이 가졌으며, 태양을 의미합니다. 초목이 태양을 받아 크게 성장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고도로 분열된 7화火, 양화陽火로 불(炎熱)의 본체인 태양(君火-임금불)를 상징합니다. 마주보는 신금의 대화작용을 받으면서 분열합니다. 7화火는 만물이 활짝 드러나 만화방창萬花方暢하는 상태를 상징합니다. 방위로는 남방이며, 여름에 해당합니다. 

기운 : 소모적 분산 상승 기운입니다.

성정 : 만물을 환하고 밝게 하여 정체를 출현시켜 주는 것입니다. 병의 맹렬한 기운은 어떠한 것도 거칠 것이 없고 두려움도 없습니다. 갑이 초지일관 나아가려는 직진성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맹렬함에 있어서는 병을 당하지 못합니다. 언제나 혁신, 혁명, 개혁, 창조를 표방하며, 그래야만 사물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불도 가리지 않고 좌충우돌하다가 후회도 많지만, 그 맹렬함을 돌이킬 수 없으니 또 전진합니다. 끊임없는 형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다보니 거칠 것 없는 용맹성과 목적성이 대단합니다. 따라서 매사가 분주하고 명확하며, 자신의 목적이 순수하므로 어떠한 거짓도 용납하지 못합니다. 양陽 중에 병화丙火가 으뜸인 것입니다.


라) 정丁은 임수의 견제 속에 밖으로 꽃을 피웁니다.

개괄 : 초목이 무성하게 우거진 모양입니다. 장정 정丁, 성할 정丁입니다. 음화陰火로 달을 의미합니다. 마주보는 임수와 대화작용을 하면서 미세하게 분산을 합니다. 병보다는 화기를 적게 받고 태어났기 때문에 소화小火라고 합니다. 낮에 탄소동화작용을 한 것을 가지고 영양분이 되어 기를 축적하고 건장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2火, 음화陰火로 성장해 나가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방위로는 남방이며, 계절로는 여름에 해당합니다.

기운 : 통제된 분산 상승 기운입니다.

성정 : 만물을 장성하게 하는 바, 성물成物케 하는 역할을 합니다. 병이 크게 분산하는 것이라면, 정은 미세한 분산입니다. 병화丙火가 이루어 놓은 대략의 분화 줄기에 아주 세밀한 세공을 가함으로써 형의 완전한 완성(戊土)을 이루기 위한 노력인 것입니다. 정은 ‘갑⟶을⟶병’을 거쳐 다소 소진되어 기력이 약해진 상태의 기운이므로, 그 집요함이나 끈질김에서는 을목乙木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정의 목적은 병이 그려놓은 밑그림에 세밀한 묘사를 더하여 그림을 완성하는데 있습니다. 이는 헌신이고 봉사며 사랑이며 세밀함이며 열정입니다. 이러한 세세한 공덕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완전한 형의 완성을 이루지 못합니다.


마) 무戊는 계수와 대화작용으로 그 영향을 받아 밖으로 기화됩니다. 

개괄 : 6월 달에 초목이 최대한 자라서 아주 무성해 지는 것을 말합니다. 무戊는 무성할 무茂자이며, 바꿀 무貿의 뜻이 있습니다. 생장을 다하여 양이 음으로 바뀌는 곳입니다. 마주보는 계수와 대화작용을 하여 극도의 미세한 분열을 이룹니다. 지지地支의 진辰과 함께 무戊는 5土, 양토陽土입니다. 계절로는 장하長夏(늦여름)에 해당합니다.

기운 : 소모적 미분 상승 기운입니다.

성정 : 정의 미세한 분산에 이은 무토戊土는 만물을 무성하게 하며 형의 완전한 확장을 이룹니다. 이것은 극도로 미세한 분산력을 의미합니다. 병이 맹렬한 기세로 형을 확장시켰다면, 무토戊土는 아주 미세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확산입니다. 이러한 확산은 최종적인 형의 분산을 이룩하니, 외형상으로 볼 때는 가장 무성하게 보일 뿐입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양기의 상승력이 거의 소진되어 더 이상 나아갈 데가 없는 지경입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완전한 형의 완성을 위해 아주 끊임없이 극도로 미세한 분화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극미의 분화는 그 최종적 목표가 절대 중화中和에 있는 것이므로 한쪽으로 치우치는 편협함이 없습니다. 이것이 절대적인 믿음(信)을 갖게 만듭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태산같은 무토戊土도 그 자체가 완전히 기화된 뜨거운 수증기와 같으므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잘못 건드리면 한꺼번에 폭발하는 무서운 화성火性을 담고 있으나, 갑과 같은 한결 같음은 없으므로 조금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갑니다. 오행의 토체土體로서 소속이 없으며, 아량과 동화력이 풍부한 중앙의 무토戊土는 목화금수를 의지하고 있습니다.


바) 기己는 갑목의 견제 속에 안으로 폭발을 가둡니다.
개괄 : 몸 기己, 저 기, 척추 뼈마디 모양 기자이며, 기紀(벼리기, 법칙기로 조리 와 기강)의 의미도 있습니다. 자기가 자랄 수 있는 최대한까지 자라 어떤 형태를 완성한 것을 의미합니다. 마주보는 갑목과 대화작용을 하여 봄여름(선천)을 종결짓고, 가을겨울(후천)으로 넘어가는 조화의 다리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기己는 10토인 음토陰土로 완성이며, 마지막 수이며, 곧 통일을 이룬 것을 의미합니다. 방위로는 중앙이며, 계절로는 장하(늦여름)에 해당합니다.

기운 : 통제된 미분 하강 기운입니다.

성정 : 만물의 형상을 완전히 표기表記하게 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기토己土는 갑목甲木의 직진성을 협찬하는 데 일조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토己土의 자리에 오면 처음의 폭발하던 갑목의 양기는 완전히 소진되어 더 이상 나아갈 힘이 없게 되므로, 오히려 역으로 ‘갑->을->병->정->무’의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진 음형의 압축을 받게 됩니다.
기토己土는 형이 약간 냉각되며 찌그러지려는 형태를 가지게 되므로 그 표현을 ‘기己’자 형으로 형상하였습니다. 이는 영양분이 꽉 찬 물컹한 습濕 덩어리를 표현한 것으로 만물의 영양소가 됩니다. 무토戊土가 어정쩡한 극미의 분화라면 기토己土는 극미의 수렴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극미의 수렴은 무에서 완성된 양화의 염열炎熱을 갑목으로 변형시켜 내부에 포장합니다. 따라서 기토己土 역시 무토와 같이 절대 중화中和지기입니다. 무토가 미세한 극미의 확산에 그 목적이 있는 반면, 기토는 미세한 극미의 수렴을 통해 엄청난 화력을 갖고 있는 발양된 양기의 포장에 뜻이 있기 때문에 무토가 다소 소비성을 띠고 있다면 기토는 저축성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저축성은 아주 극미한 수렴성을 띄기 때문에 매우 작지만 내부에는 엄청난 것을 포장하고자 하므로 내면적으로는 대단한 포부를 지닙니다.

 

사) 경庚은 을목과 대화작용으로 그 영향을 받아 수렴합니다. 

개괄 : 강한 금金으로 만물이 자라서 종자가 여물어 열매가 단단해 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6月 22日 하지는 양기운이 극에 다다라 일음이 시생하며, 따라서 경금庚金은 9금으로 통일되어 있는 물입니다. 마주보는 을목과 대화작용을 하여도 변하지 않는 금으로 작용을 하며 수렴을 하기 시작합니다. 금金으로 외부를 둘러싸 열매를 형체화 시킴(硬化)과 동시에 내적으로 충실해질 수 있도록 완성시키는 기운입니다. 양금陽金이며, 방위로는 서방에 해당하며, 계절로는 가을에 해당합니다.

기운 : 소모적 수직 하강 기운입니다.

성정 : 강경한 용모이며 만물이 그 결과를 실제로 거두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극미의 수렴의 상을 띠고 있던 기토己土가 본격적인 수렴의 상으로 변모되는 것이 경금庚金의 자리입니다. 경금庚金은 수렴의 본격적인 시발로서 매우 강력한 힘을 갖습니다. 가히 혁명적이라 할 정도로 양에서 음으로 역전을 이끌며, 갑이 양의 선구자로서 강인함을 나타내듯, 경금은 음의 실질적인 선구자로서 그와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따라서 갑과 같이 마음먹은 일은 끝장을 내야 합니다. 무모해 보일 정도로 수정을 모르고 그냥 밀고 나가며,  강력한 숙살지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칼날 앞에서도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같이 기존의 낡은 것을 새롭게 바꾸어야 할 혁명적인 과업을 갖고 있는 경금의 내부에는 이와 반대로 연약하면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는 을목乙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 신辛은 병화의 견제 속에서 결실을 맺습니다.

개괄 : 매울 신辛, 고생할 신, 혹독할 신자입니다. 열매가 마지막까지 자라서 핵이 양분을 더 이상 섭취할 수 없는 포화 상태가 된 것으로, 열매가 완전히 익은 것을 의미합니다. 마주보는 병화와 대화작용을 하여 더욱 더 결실을 맺습니다.
신은 立 + 十으로 완성을 정립한다는 뜻입니다. 선천 우주의 미완성을 통일 완성시켜 후천세계로 나아가는 역할을 하는 상제님이 신미생으로 오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4금인 음금陰金이며, 방위로는 서방이고, 계절로는 가을에 해당합니다.

기운 : 통제된 수직 하강 물질 기운입니다.

성정 : 경庚으로부터 시작한 수렴의 기운이 신금辛金에 이르게 되면, 그 뜻이 완성되어 완전한 결실을 맺게 됩니다. 내부의 양기를 포장하던 음기가 여기에 이르게 되면 이젠 완전히 여물어 딱딱하고 말라서 본체와 결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결실된 것은 나무에 있어서 씨앗에 해당되는 데, 이러한 씨앗은 마치 가공된 부석과 같아 외각이 빛나고 아름답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특성을 가진 신금辛金은 내부에 포장된 병화의 협찬에 의해 급격히 수렴되지 않으면서, 보다 더 응축되고 응고되기 위해 임수壬水의 길로 나아가려 합니다. 모든 것을 응축하려고 하기 때문에 깨끗함을 좋아하고 부정과 허세를 싫어하며 누구보다도 자존심이 셉니다.
정리하자면, 가을의 결실을 하는 시점에 있어서의 신금辛金은 보석과도 같아 그 정신이 깨끗하고 맑으며, 고고하여 만인의 양식이 됩니다. 응축 과정의 기운이므로 지독하게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을 갖으며, 반면 여름에 끝없이 확산되어 나가는 병화의 염열을 제어하는 입장에서의 신금은 마치 냉매와도 같아 자신의 몸을 희생하며 그 열기를 제어하려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특성에 있어서의 신금은 냉정함과 냉철함을 발휘함으로서 지나친 과열을 억제하고 바른 판단을 유도하여 만인을 구제합니다. 바로 이것이 상제님의 사명입니다.


자) 임壬은 정화와 대화작용을 하며 그 영향을 받아 응고합니다.

개괄 : 북방 임壬, 클 임, 짊어질 임자입니다. 사물이 잉태하여 자손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마주보는 정화와 대화작용을 하여 완전히 열매를 맺습니다. 음양이 서로 교차하는 것과 생성의 일주기가 끝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12月 22日 동지절冬至節이 되면 밤은 제일 길어 음기운이 최고로 왕성하게 되고(내면에 一陽을 회임, 잉태) 양기운은 최고로 쇠미하게 되나, 이날을 기점으로 일양一陽이 시생하게 됩니다.(새로운 주기의 출발점). 토와 서로 합하여 일一을 생성하고 만물의 시초가 됩니다. 1수, 양수陽水이며, 방위로는 북방에 해당하고, 계절로는 겨울에 해당합니다.

기운 : 소모적 분산 하강 기운입니다.

성정 : 회임하는 것이니 음양이 서로 교통함을 뜻하는 바, 음이 극하여 양이 시생하는 동지절의 작용이 있습니다. 경금에서의 음기는 강력한 수직적 숙살지기였으나, 임수壬水에 오게 되면 세력이 분산되어 반감됩니다. 만물을 내부적으로 좀 더 성숙하게 유도하며, 외부적으로는 추운 겨울을 이기기 위해 좀 더 견고하게 응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가장 추운 겨울의 기운이 되기 때문에 그 어떤 기운보다도 냉엄하고 혹독합니다. 그러나 내부에 포장돼 있던 정화丁火의 양기는 미분의 분화력이자 정염情炎으로서 피는 꽃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러한 꽃은 교접을 의미하며 생식을 의미합니다. 정이 외향적으로 표출되는 정염情炎이라면 임은 내향적으로 감춰지는 정염입니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려는 양기는 ‘경->신’의 과정을 통해 완전히 갈무리됨으로써 이젠 세세하게 응축만 시키면 됩니다. 이같은 임수의 특징에 의해 외부적으로 볼 때 고요하고 냉엄하며 도도히 흐르는 물과 같습니다. 흐르는 물은 고요한 가운데 활발한 움직임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흐름을 거스르게 되면 불보다 그 기세는 무서워집니다. 그러나 경천동지할 그 기세도 장애물만 없어지면 다시 본연의 고요함으로 쉽게 돌아갑니다. 임수는 내향적인 응축이며, 따라서 임수는 고요하게 내면을 지향합니다. 이러한 내향적 응축은 침착함과 지혜를 가져옵니다. 경거망동하지 않고 도량이 바다와 같이 넓고 그 속내를 알기 어렵습니다. 항상 마음이 유연하여, 새로운 학설을 보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찬찬히 궁리하고 실험하며 증명하려 합니다. 냉혹한 성격으로 일사불란하여 간결하고 절도가 있습니다. 다음의 봄을 위한 회임의 뜻이 있으므로 내부적으로는 항상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원대한 꿈을 지닙니다. 반면 여름의 세세하게 사물을 미분하는 정화丁火를 견제함에 있어서는 그 세세함이 지나쳐 타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자신의 한기를 희생하며 보호하려 합니다. 큰 강물이나 바다를 뜻하며, 심오한 지혜와 선경지명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차) 계癸는 무토의 견제 속에서 응축한 얼음이 됩니다.

개괄 : 몸 계癸, 월경 계입니다. 잉태한 것이 자궁에서 자라고 있는 형상이며, 이 잉태한 것은 갑甲에서 다시 최초로 태어나 성장합니다.  마주보는 무토와 대화작용을 하여 새로운 생명을 준비합니다. 임壬에서 회임 잉태한 이 일양이 시생하여 점차적으로 양의 존재가 내부의 이면에서 확실해졌음을 뜻합니다. 철로 비유하면 겨울의 마지막인 12월(음력)에 해당하는 데, 춥고 수왕水旺한 겨울과 따뜻한 봄날을 이어주는 토왕시土旺時입니다. 따라서 겨울이 곧 지나가고 새로운 세계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고 있다는 뜻에서 규탁揆度(미루어 헤아림)이라 합니다. 즉 장차 새 생명을 시작하려고 만물을 펼쳐 헤아린다는 뜻입니다. 6수, 음수陰數이며, 방위로는 북방이고, 계절로는 겨울에 해당합니다.

기운 : 통제된 분산 하강의 기운입니다.

성정 : 무토와 대화작용을 통해 겨울에 토기土氣가 있어서 능히 만물을 헤아려 측정하는(揆度) 역할을 합니다.  음수陰水가 왕성하나 내부에는 회임된 강력한 양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회임된 양기는 왕수旺水와 음을 헤아려 측정함으로써 양이 생왕하는 봄을 맞이할 힘을 얻는 것입니다.  경금에서 시작된 외부의 음한한 음기가 계수癸水에 이르게 되면 거의 소진되어 미분되기 시작합니다. 정화丁火에서 미분되던 양기와 정반대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내향적으로 미분되는 계수의 기운은 임수에서 굵직굵직하게 응고시켜 놓은 사물의 응축을 좀 더 세밀하고 정밀하게 시행합니다. 이 때가 되면 외부적으로는 모든 사물이 완전히 응축하여 표면상 모든 것이 감춰집니다.  그러나 내부에는 조금만 건드리면 폭발해 버리는 엄청난 기운을 감추고 있으니, 이러한 기운에 의해서 계수癸水는 언제든지 해체하여 폭발될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신금이 경금의 강력한 음기에 의해 이뤄진 압축이라면 계수는 다소 느슨해진 임수에 이은 응축이기 때문에 그 집요함에 있어서는 신금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계수의 목적은 임수가 이뤄 놓은 업적을 세세하게 가공하여 완전한 압축을 이루는데 있으므로 이는 내부적인 세밀함이며 음성적인 헌신입니다. 이러한 세밀한 압축이 없이는 완전한 형의 응축을 이루지 못합니다. 이는 내부에 자라고 있는 완전한 양기의 성장을 뜻합니다. 그러나 그 세밀성이 정화가 외향적이라면 계수는 내향적이며, 치밀하고 기초가 완벽합니다. 음의 대명사로 지혜가 출중하나 지나치게 음성적이고 안전주의자입니다. 그러나 계수가 지향하고자 하는 최종의 목표는 폭발과 해체에 있으므로 경우에 따라 이런 성향이 나타날 때는 어떤 것보다도 무서운 분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출처] 제17강 천간天干|작성자 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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