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낙서와 하나님(상제님)

하도낙서와 하나님(상제님)

 

※ 하늘과 땅은 무심의 자연일 뿐인가?

 

하늘과 땅이 생명의 질서에서 중요하다면, 무심해 보이는 천지 자연 그 자체가 만물을 낳는 근원이라 단정할 수 있나요? 만물을 낳는 주체는 형상과 실체가 있을까요?

 

-하늘과 땅(천지)은 무형의 삼신 조화기운(비인격적 '원신元神' 하느님)을 가진 영적 생명 자체이며, 그 삼신(三神)이 유형화되어 드러난 분신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삼신과 더불어 천지를 조화로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우주의 주재신(인격적 '주신主神' 하느님)이 음양구조로 함께 존재하시며, 예로부터 이 분을 ① 삼신, ② 삼신상제, ③ 상제님이라 불러왔습니다. 

-삼신과 삼신 상제님의 차이점, 그리고 상제님과 천지자연의 상호 관계를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그러면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는 하느님이 존재하신다면, 우리는 그 호칭을 어떻게 불러야 바른 것일까요?

불가에서는 그 분을 미륵이라고 했고, 예수는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또 도가와 유가에서는 옥황상제라고 불렀습니다. 각기 다른 호칭이지만 그 나라의 문화권에 따라 우주의 주재자 한 분을 말한 것입니다. 상제님의 공식호칭은 이야기 중반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상제님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오직 상제님의 진리만이 인간의 모든 진리적 의문을 풀고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기 때문입니다.

 

‘상제’라는 호칭은 오랫동안 동양 문화권에서 하느님과 동일한 용어로 사용되어 왔으나, 20세기 초엽 개신교 부흥과 일제 식민통치를 거치면서 낯설고 이질적이며 무속적인 용어로 전락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우주1년 도표입니다. 우주관에서 자세히 다루며, 여기에서는 핵심만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지구의 1년에서 계절변화가 있듯이 우주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이 있습니다.

이 네 마디의 시간 중 봄, 여름은 만물이 태어나서 성장하는 ‘선천’이라고 부르고 가을은 성장한 만물이 성숙하는 ‘후천’이라고 부릅니다.

(시간적으로 앞에 있어서 선천이고, 뒤에 있어서 후천입니다.)

 

겨울에 해당하는 것이 빙하기이며, 세계 여러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은 빙하기는 약 13만 년 주기로 찾아 오는데 3만 년 동안 빙하기가 지속 된다고 합니다. 빙하기의 과학적 발견은 우주의 시간이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순환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주 1년 도표에서 우주변화의 원리(음양오행의 원리)를 이해하는 핵심은 土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土는 목화금수의 생성과 변화 작용 과정에서 자연스레 생기는 중성체이며, 토가 생기므로 해서 오행이 됩니다. 土는 현실 속에 드러나지 않는 변화의 주체이기 때문에 土를 알지 못하고는 모든 자연변화의 실상을 알 수 없습니다. 상제관은 바로 이 토(土)에 대한 주제를 다룹니다.

 

 

 

이것은 하도 낙서라고 합니다. 고대 황실에서 아주 귀중한 문서를 보관하는 곳을 도서관이라고 했는데, 그 중에서도 ‘하도와 낙서’를 가장 최고의 보물로 여겨서 하도의 ‘도(圖)’ 와 낙서의 ‘서(書)’ 자를 따서 오늘 날 우리가 사용하는 도서관이란 말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고대의 제왕들은 하도와 낙서를 통치의 근간으로 여겨 보물처럼 모셔왔던 겁니다.  

이 하도낙서는 역대 왕들이 보는 제왕학(帝王學)으로, 우주가 변화하는 원리를 음양오행과 수학적 구조로 담고 있습니다. 특징을 보면 마치 바둑돌처럼 흰 점과 검은 점으로 되어 있습니다. (흰 색은 양을 나타내고, 검은 색은 음을 나타낸다.)

 

그러면 하도와 낙서의 차이점은 뭘까요? 하도는 가장 큰 수가 10 이고, 낙서는 9 입니다. 9는 십진법의 기본수 중 가장 큰 수로서 ‘발전의 최종단계, 분열의 극단, 생장의 한계’를 상징합니다. 10 이라는 수는 만물의 성숙과 통일을 상징하는 완전수로서 ‘10’은 우주의 주재자를 나타내는데 하도 중앙에 10수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 성자는 “하나님은 10수이다 - God is the ten” 이라고 [보병궁 복음서]에 하나님의 존재 원리를 10수로 밝혀 주었는데, 이는 성경의 내용으로는 전혀 알 수 없는 대단히 중요한 말입니다. 또 석가 부처는 “(이십표무진본, 以十表無盡本) 10 으로서 다함이 없는 근본을 나타낸다.” 하여 10 으로서 ‘우주의 조화법계’를 드러낸다고 설파했습니다.

결론 : 10수는 하나님을 가리킨다. 10은 하나님의 수이다.

먼저 왼쪽 낙서를 보시면 흰 점은 ‘양’의 수이고 숫자를 보면 1.3.5.7.9 홀수입니다, 검은 점은 ‘음’의 수이고 2.4.6.8 짝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홀수는 양이고, 짝수는 음이고, 색깔로는 흰 색이 양이고, 검은 색이 음 입니다.

 

이 낙서는 선천의 상이고 우주의 봄, 여름을 나타냅니다. 중요한 점은 가운데가 오행에서는 토(土)에 해당이 되는데 토(土)는 우주의 절대자, 주재자 자리입니다. 그런데 선천에서는 5土 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10 이라는 수가 우주의 주재자를 나타냅니다. 다른 말로 하나님이라고 하는데, 낙서에 나와있는 대로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은 ‘5土’로 작용하는 주(主)로서 진주(眞主)가 아닙니다.

그냥 주(主) 입니다. 참하나님을 나타내는 수는 오직 10수 입니다. 중앙 10土. 그래서 선천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시지 않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10에 해당하는 분이 현실역사 속에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간단히 풀어 드리겠습니다. 5土 는 10土 의 절반으로 종교적인 의미로 5 를 성자라고 합니다. 선천에는 공자, 석가, 예수와 같은 성자들이 나와서 하나님의 역할을 대행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5土 의 역할로 주님의 사역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직접 진리를 내려주시는 시기가 아니고, 인류를 올바른 길로 이끄시기 위해 성자들을 내려 보내신 시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천의 기성 종교들은 우주에 대한 진리에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천 봄여름에는 흰 점이 동서남북 사정방과 중앙 5土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자리를 모두 양이 차지하고 있어서 선천에서는 깨달은 모든 성인 성자들이 전부 남자였습니다. 그 분들의 제자들도 다 남성들 이였고, 동서양 어디에도 여성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주석 : 동서남북을 "사정방(四正方)"이라하고 그 사이의(대각선) 동북, 동남, 서북, 서남 방향을 "사우방(四隅方)" 라 한다.

 

낙서의 1에서 9까지의 수를 전부 더하면 45인데, 그 중에 양의 수는 25이고, 음의 수는 20입니다. 양이 더 많죠. 이렇듯 ‘양의 시대’이기 때문에 인류문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남성위주의 사회가 실현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낙서는 양수가 다섯, 음수가 넷으로 음양의 짝이 맞지 않고 또, 음과 양이 서로 떨어져 상극하고 있고 역동적인 상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선천은 우주가 만물(생명, 문명)을 성장시키기 위해 '상극'이라는 방법을 씁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기기 위해서 짓밟고 경쟁하면서 문명이 발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기록을 세우는 스포츠나 기업간에 경쟁이 없으면 크게 발전을 할 수가 없습니다. 개인의 인생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은 학업부터해서 사회진출까지, 사회인은 사회인대로 경쟁을 통해서 더욱 발전을 하게 되고, 경쟁상대를 꺽어 넘어트리지 않고서는 자신이 생존을 할 수가 없습니다. 생존을 위한 경쟁을 하기 때문에 치열할 수 밖에 없고 그 가운데서 큰 발전을 하며 성장을 합니다. 그런데 경쟁에서 진 사람은 꿈을 이루지 못해 원한을 품게 됩니다.

 

선천은 상극시대로 상극의 법칙이 지배하는 과정에서 각종 모순과 갈등이 발생하고 필연적으로 전쟁이 일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발전을 하는 겁니다. 인류의 역사 과정에서 최근 200여 년이 가장 큰 발전을 한 시기였습니다. 불과 200여 년 전만 해도 4천년, 5천년 전과 큰 틀에서 보면 차이가 나지 않거든요. 동서양 모두 기초사회가 농경문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200여 년 동안 눈부신 발전의 계기는 산업혁명으로 인한 제국주의의 식민지 쟁탈전과 세계 1, 2차 대전을 통해서 인류 문명이 첨단 과학 문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겁니다. 오늘 날 현대 과학 문명은 대부분 전쟁무기 개발 과정에서 이뤄진 성과입니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이렇게 폭발적으로 발전한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의 시점이 선천 상극에서 후천으로 넘어가기 직전 분열의 극단에 시간대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상극이란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인류문명이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이 반드시 필요한 필요극인 것입니다. 하지만 피맺힌 원한의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되죠.

 

 

 

낙서의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수를 더해보면 모두 10을 이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서남북 대각선 다 마찬가지입니다. 이때는 10을 지향하고 찾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열 발전하는 낙서의 과정에서, 10이 주도하여 통일 수렴하는 하도의 과정이 찾아온다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낙서에서는 하나님 자리인 10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봄여름은 5 에 해당하는 성자들이 와서 10 을 이야기해요. 석가부처는 미륵불이 오신다. 예수는 아버지 하나님을 말했고, 공자는 제출호진이다. 그런 분이 계시다는 걸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서 인류는 하나님을 그렇게 목놓아 찾아왔던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 이었습니다.

  

후천은 선천에 쌓였던 원한이 모두 해소되고(해원) 서로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상생의 세상입니다. 우주가 생명을 성숙시키기 위해 '상생'이라는 방법을 쓰는 것이죠. 그런데 선천에서 후천으로 넘어갈 때 그냥 시간이 지났으니 원한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원한을 해소하고 새로운 우주로 거듭나기 위해 개벽이 일어납니다. 그 개벽의 과정은 너무나도 변화의 폭이 크고 충격적이기에 성자와 선지자, 예언가들이 인류에게 대비하라고 경고를 했던 것입니다.

 

 

오른쪽에 하도는 후천의 상이고 우주의 가을 나타냅니다. 이 하도는 음과 양이 짝을 이룬 채 자리 잡아서 <음양이 조화를 이룬 ‘균형’의 상태>이고 양수가 다섯, 음수가 다섯으로 정음정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낙서는 상극하고 있는 반면, 하도는 상생하고 있습니다. 하도의 음양조화는 10土 에 의해 주도되기 때문에 전쟁 같은 재앙이 없습니다.

봄여름 세상에서는 현실역사 속에서 들어나 있지 않으시다가 후천 가을로 계절이 바뀔 때 10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세상이 좋아집니다.

하도에는 중앙에 5土 는 물론이고 참하나님을 나타내는 10土 가 함께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우주의 절대자이신 참하나님은 선천 봄여름의 시간대에는 결코 오실 수 없고, 우주의 가을철이 아니면 세상에 오시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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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주의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시점에서 하나님께서 하도의 후천세상을 만드시기 위해서 봄여름 선천세상의 모든 원한의 문제와 부조리를 다 정리를 하십니다. 이게 바로 증산도의 천지공사입니다.

하도의 수를 전부 더하면 55가 나오는데, 그 중 양의 수는 25이고 음의 수는 30으로 음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하도에서 음양이 1:1로 짝이 되어 있지만 실제적인 주도권은 음(인간)에 있습니다.

설명을 드리자면, 선천과 후천을 인간과 신명으로 봤을 때, 선천의 ‘양’이라는 것은 신이고 (양 <-> 신), 후천의 ‘음’은 인간입니다. (음 <-> 인간) 그렇기 때문에 <음의 시대>인 후천에서는 사람이 더 존귀합니다. 그래서 인간이 주도권을 가집니다.

그래서 후천의 세상은 인존시대입니다. 하지만 후천의 인존세상은 저절로 그냥 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주의 절대자께서 인존의 세상을 열어 주시기 위해서 천지공사를 보시려고 인간으로 오셔서 ‘인존’의 위치에서 천지신명들에게 명을 내려서 보신 겁니다.이것이 ‘후천의 인존’ 입니다. 신명이 수종드는 문명.

그러면 선천은 무슨 시대였죠? <양의 시대> 인데, 양은 신이니까, <신의 시대>로 인간이 신을 받들어 온 신도 중심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 해놓고, 일이 이뤄지는 것은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선천은 하늘에 기도하는 기도 문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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