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고리'지진파, 중남미→북중미→아시아...온타케산이 한국에 영향?

기사승인 [2014-09-29 15:06], 기사수정 [2014-09-29 15:06]

휴화산으로 알려진 일본 온타케산이 분화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아시아투데이 추정남 기자 = 페루 지진과 일본 온타케산 분화가 거의 동시에 일어나면서 ‘불의 고리’ 50년 주기설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에서 최근 발생한 인천·울산지진도 간접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페루 RPP방송은 29일(현지시간) 페루 남부 쿠스코 지역에서 27일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지진과 함께 모케구아 지방에 위치한 휴화산이 화산재를 분출하기 시작했는데 40년만이었다. 페루에는 남부 모케구아를 비롯해 아레키파, 타크나 지역에 휴화산이 40여개나 있는데 이들도 언제 활동을 시작할지 알 수 없는 상태다.

페루 지질광업연구소는 앞서 최근 몇 주동안 이 화산들에게 용암활동이 시작됐다고 밝힌바 있다. 

문제는 페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화산과 지진활동이 일본에서도 하루 이틀 사이에 발생했다는 점이다.  

같은날 휴화산으로 알려진 온타케산이 갑자기 분화해 수십명이 심폐정지 상태이고 다음날인 28일에는 이바라키현 남부에 규모 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있는데 이곳은 지각 판과 판이 맞부딪치고, 세계 활·휴화산의 75%가 몰려 있어 평소에도 지진·화산활동이 잦은 지역이다.

문제는 올들어 중남미에서 시작된 지진과 화산폭발이 북중미를 지나 아시아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이후 중남미에서는 불의 고리에서도 가장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 남미의 칠레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규모의 지진이 잇따랐다. 

칠레에서는 3월 중순부터 소규모 지진이 일다가 4월 1일 북부 해안 인근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 중남미 태평양 해안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 지진으로 칠레에서 6명이 숨지고 100만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4월10∼11일에는 파나마와 엘살바도르 사이에 있는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 인근 화산지대 등에서 규모 6대의 지진이 연속해 발생 수천가구의 주택이 붕괴하고 2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어 같은달 16일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있었고, 같은날 인접국인 코스타리카와 파나마 접경에서 규모 5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틀 뒤인 18일에는 북중미에 걸쳐있는 멕시코에서도 수도 멕시코시티 일대에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 대형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진동이 30여초간 이어지자 시내에서 수천여명이 길거리로 뛰쳐나오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8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나파밸리에서 진도 6.0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페루 남부지역에서도 진도 6.9의 지진이 일어났다.

9월에는 이 지진파의 영향이 일본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50년 주기로 찾아오는 불의 고리가 활성기에 접어들어 앞으로 10년 정도는 대지진과 분화의 위험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소규모지만 지진이 자주 발생하면서 불의고리의 간접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인천 옹진군 남서쪽 30km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고 23일에는 경북 경주시에서, 25일에는 울산 동구에서 각각 3.5와 3.2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
qtingnan@asiatoday.co.kr 

출처: 아시아투데이 http://www.asiatoday.co.kr

천지는 말이 없으되 오직 뇌성과 지진으로 표징하리라.

(증산도 道典 5:414:8)  

천하에 지진이 자주 일어나면 일이 다 된 줄 알아라.

(증산도 道典 7: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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