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사체험 때 겪는 12가지 요소

임사체험 때 겪는 12가지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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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명의 체험자들의 연구결과

 ​이 자료는 임사체험연구재단의 조사 결과를 집대성한 것이다. 별 다른 설명이 없다면 데이터들은, 비교적 최근에 조사를 한 대상인 613명의 체험자들로부터 나온 결과다. 그 조사에서는 ‘임사체험척도’ 에 관한 설문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임사체험척도란, 체험의 내용에 관해 16가지 질문을 던져서 임사체험과 그렇지 않은 경험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이제까지 인정되는 것 중 가장 타당한 것으로 꼽히는 연구방법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613명의 체험자들은 모두 임사체험척도 점수가 7점 이상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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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체험의 12가지 요소

 완전히 동일한 죽음체험은 없었다. 그러나 많은 케이스를 연구하면 할수록, 죽음체험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몇 가지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요소들은 대개 일정한 순서로 등장한다.

우리 연구원이 내린 결론에 의하면, 임사체험은 다음의 12가지 요소를 전부 포함하거나 그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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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 유체이탈 경험, 즉 의식이 몸에서 분리된다.

 죽음 체험의 첫 번째 특징은 유체이탈이다. “당신은 몸으로부터 의식이 분리되는 체험을 했습니까?” 라고 질문했을 때, 응답자의 75.4%가 “그렇다” 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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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영혼이 실제로 몸을 떠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병실로부터 12m쯤 떨어진 곳에서 남편과 의사들이 이야기하는 모습도 보고, 말도 들었습니다. 나중에 남편에게 확인을 해보니, 내가 들은 대화 내용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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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모든 감각이 매우 예민하게 고조된다.

 설문은  “임사체험 중 최고조에 도달한 당신의 의식과 주의력 수준은 평소와 비교하면 어떠했습니까?” 라고 질문했다. 조사에 응답한 체험자 중 74.4%가 “평소보다 의식이 더 또렷했고 집중력이 더 강했다.” 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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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③ 감정이나 느낌이 매우 격렬하고 대체로 긍정적이다.

 설문은 “당신은 평화롭거나 기분이 좋다고 느꼈습니까?” 라고 물었다. 이 질문에 대해 76.2%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평화롭거나 기분이 좋았다.” 라고 대답했다. 비율이 얼마 안 되기는 하지만, ‘두려움’ 을 느낀 경우도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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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설명하기 어려워요... 인간의 언어로는 그 느낌을 비슷하게라도 잡아낼 수가 없거든요. 하지만 한번 시도해보죠. 완전하고 무조건적이고 모든 것을 감싸안은 사랑과 열정, 평화, 따뜻함, 안전함, 소속감, 집에 있다는 강렬한 느낌, 기쁨... 뭐 이런 거였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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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④ 터널로 들어가거나 터널을 통과한다.

 설문에서는 “당신은 터널이나 주변이 무언가로 둘러싸인 곳으로 들어가거나 그런 곳을 통과했습니까?” 라고 질문했다. 응답자의 33.8%가 “그렇다” 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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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기억은 파도를 타는 것처럼 공중을 날다가 부드럽게 한 번 움직였더니 터널의 입구로 들어갔는데 요람에 있는 것처럼 편안했다는 거예요. 터널의 벽은 물결처럼 부드러웠고 환했지요. 밝은 빛이 하나 있었는데 그쪽으로 다가갈수록 터널은 좁아지고 더 밝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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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⑤ 신비롭거나 눈부신 빛과 만난다.

 설문은 “당신은 빛을 보았습니까?” 라고 물었고, 응답자의 64.6%가 “그렇다” 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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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널 끝에는 눈부신 흰 빛이 있었어요. 그 날개 들이 나를 감싸자 나도 그 빛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빛이 나를 끌어당겼습니다. 그 빛이 나를 부드럽게 어루만지자 바로 눈물이 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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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⑥ 신비로운 존재들, 죽은 친척이나 친구들 등과 재회한다.

 설문은 “당신은 다른 존재들을 만나거나 보았습니까?” 라고 질문했다. 그에 대해 57.3%가 “그렇다” 고 대답했다. 그들이 만난 ‘죽은 존재’ 들은 대부분 친구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친척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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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내 곁에 있었는데 눈으로는 볼 수 없었습니다. 누이는 아주 가까이 있었는데 왼쪽에 있다고 느껴졌지요. 다른 가족들도 가까이 있었는데 보지는 못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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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⑦ 시공간의 개념이 달라진 느낌이 든다.

 설문은  “당신은 시간이나 공간이 달라졌다고 느꼈습니까?” 라고 질문했다.  이 설문에 대해 다수인 60.5%가 “그렇다” 고 대답했다. 체험자들에게 달라진 시간 감각에 초점을 맞춰서 다른 질문도 던졌다. “시간이 빨리 지나갔습니까?” 체험자의 33.9%가 “모든 것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듯했다” 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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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⑧ 주마등처럼 삶을 회고한다.

 설문에서는 “당신은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체험을 했습니까?” 라고 물었고, 22.2%가 “그렇다” 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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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을 떠난 직후에 나의 삶 전체가 순식간에 앞에 펼쳐지는 걸 봤습니다. 난 아직 병실에 있었지요. 내가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고 도울 것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바로 그 일이에요.”

 

  “내 첫 돌부터 첫 키스, 부모님과 싸운 일들까지 내 삶에서 일어났던 중요한 모든 일들을 보았습니다. 내가 얼마나 이기적이었는지 깨달았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서 바꿀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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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⑨ 비현실적인 영역을 접한다.

 설문은 “당신은 어떤 아름다운 곳이나 색다른 장소, 평야, 구조물 등을 보거나 가봤습니까?” 라고 질문했다. 이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0.6%가 “그렇다” 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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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널의 끝은 더 없이 평화로웠습니다. 상상할 수 없을만큼 순수하고 고요하며 사랑이 충만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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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⑩ 특별한 지식을 접하거나 알게 된다.

 설문은 “당신은 특별한 지식 (혹은) 우주의 질서, 목적을 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까?” 라고 질문했다. 응답자의 56%가 “그렇다” 고 대답했다. 또 다른 질문 즉 “당신은 갑자기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된 것 같았습니까?” 에 대해 응답자의 31.5%는 ‘우주에 관해’, 31.3%는 ‘나 자신과 남들에 관해’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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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⑪ 경계나 장벽을 만난다.

 설문은 “당신은 경계 혹은 출입을 제한하는 물리적 구조물에 도착했습니까?” 라고 질문했다. 이 설문에 응답자의 31%가 “그렇다” 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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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를 사이에 두고 내 쪽에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했어요. 반대쪽은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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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⑫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몸으로 되돌아온다.

 설문은 “당신의 몸으로 되돌아가는 결정에 관여했거나 그 결정을 알았습니까?” 라고 질문했다. 이 질문에 58.5%가 “그렇다” 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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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누군가를 내려다보면서 옆에 있던 존재에게 이렇게 물었던 게 기억납니다. ‘왜 그냥 죽에 내버려두지 않죠?’ 그때는 내가 보고 있는 게 나 자신의 몸이란 걸 몰랐거든요. 그러자 그 존재가 위엄 있는 목소리로 말해주었습니다.  ‘이젠 돌아가야만 해요... 저 여자는 살아야 해요.’ 부드럽고 조용한 목소리였어요.  ‘아들을 키워야죠.’...” 

 

<제프리 롱, <죽음 그후>, 14-31쪽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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