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마트 진동원인 미스테리] 테크노마트가 흔들린 진동 원인은 무엇일까?

[테크노마트 진동원인 미스테리] 테크노마트가 흔들린 진동 원인은 무엇일까?

-테크노마트가 흔들리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테크노마트 진동원인은 뭘까...

 

테크노마트 왜 흔들?…원인 미스테리

MBN | 입력 2011.07.05 21:12

 

【 앵커멘트 】

강변역 테크노마트의 진동 사고에 대해 전문가들도 원인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단 지진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건물 내부에 이상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테크노마트의 상하 진동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63빌딩 같은 고층 빌딩은 바람이 많이 불 경우 좌우로 흔들릴 수 있지만 상하로 흔들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해당 시간에는 지진파도 관측되지 않아 지진에 의한 진동일 가능성은 일단 배제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테크노마트는 왜 흔들렸을까?

테크노마크 관계자는 건물 10층의 영화관에서 4D 영화를 상영 중이었는데, 이 극장의 좌석이 흔들린 것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 인터뷰 : 테크노마트 관계자

- "3D 영화를 하게 되면 바로 진동이 바로 올라와요. 꽝 꽝 울리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민원이 많이 제기됐어요."

또 건물 12층의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이 단체로 작동된 것도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진동이 느껴진 곳은 사무동의 15층 이상 중고층부였다는 점에서 이런 추정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건물 하중을 지탱하는 기초 구조물이나 기둥이 손상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테크노마트가 한강변에 있는 건물임을 고려하면 최근 폭우로 뻘 지형에 물이 유입되며 지반에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전문가들간에도 진동 원인에 대한 진단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파악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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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마트 '상하 진동' 원인은

조선비즈 | 전재호 기자 | 입력 2011.07.05 20:13 | 수정 2011.07.05 21:02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테크노마트 프라임센터(사무동) 건물 중·상층부가 약 10분간 흔들린 것은 지반이 침하됐거나 일시적인 공진동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 5일 오전 상하진동 감지로 인해 입주자들을 전원 퇴거명령하고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간 구의동 테크노마트 프라인센터빌딩. /전기병 기자 gibong@chosun.com

한상을 인하대 교수는 5일 "직접 현장조사를 안한 상태라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면서도 "지진과 같은 외부 충격없이 건물이 상하로 움직였다면 지반이 침하됐거나 건물의 기초가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또 테크노마트는 강변에 있기 때문에 태풍 때 강 수위가 높아져 건물 밑으로 물이 들어가 수압으로 건물이 들렸다가 물이 빠지면서 내려앉았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인 테크노마트는 공사 당시 내진설계를 해 진도 7.0의 지진도 견딜 수 있도록 지어졌다. 그러나 부지 주변에 모래사장이 있어 건설 당시 대형 복합쇼핑몰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었다.

한 교수는 건물이 흔들렸을 또 다른 가능성 중 하나로 공진동을 들었다. 그는 "건물 안에 있는 여러 명의 사람이 동시에 운동하면서 만든 진동이 건물의 고유한 진동과 일치하게 되면 진동이 증폭돼 커질 수 있다"며 "과거에 군인들이 발을 맞춰서 행군하면서 다리를 붕괴시킨 적도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밀진단 결과가 나와봐야 하지만 건물 외부에 크랙(crack·금)이 없어 일단 시공상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건물 중간에 보일러가 항상 돌아가는 기계실이 있는데 일시적인 진동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형 건설업체인 S 건설의 한 관계자는 "고층 건물일 경우 좌우로 흔들려도 상하로 흔들리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며 "건물 입주자 모두가 흔들림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관 소리로 흔들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피스 건물이 상하로 흔들린 것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정밀진단을 통해 보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정확한 원인은 파악해 봐야 하지만 상하로 흔들림은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상을 교수도 "건물이 크게 기울었거나 전체적으로 가라앉는 게 아니라면 건물이 위험한 상태라고 단언하긴 어렵다"면서도 "정확히 진단해서 보강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테크노마트는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시행한 정밀안전진단에서 B등급(양호) 판정을 받았고 올 3월 이뤄진 정기점검에서도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광진구와 현대건설, 서울시는 앞으로 2~3일에 걸쳐 테크노마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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