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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대세 흐름 읽기/개벽조짐*예시현상

꿀벌의 실종과 인류의 생존 문제

by 바로요거 2010. 10. 6.

꿀벌의 실종과 인류의 생존 문제

 

마야인의 지구 멸망 예언

이코노믹리뷰 | 입력 2010.06.01 15:33

 
환경재앙 경고 메시지…꿀벌 떼죽음·물 부족 징후 곳곳서 나타나

심각한 물 부족 현상, 화장실 사용 금지, 꿀벌의 떼죽음, 마야인이 예언한 인류의 종말. 저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만 물 부족-화장실 사용을 금지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한 뮤지컬의 스토리를 보면서 이 같은 상황을 떠올려봤습니다.

리처드 와인버그가 쓴 < 미래에서 온 편지 > 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는 환경운동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지식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가 쓴 글 중에 '유린타운'이라는 뮤지컬에 대한 얘기가 등장합니다. 이 뮤지컬은 토니상까지 받은 화제의 작품이기도 하죠.

이 뮤지컬은 미래의 대도시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도시는 환경 재앙으로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립니다. 그래서 취한 조치가 '화장실 사용 금지'입니다.

화장실 사용을 금지하면 아무데서나 용변을 보게 해야 하는데 이것 역시 금지돼 있습니다. 그래서 요금을 받고 오줌을 누게 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생깁니다. 정부에서 공인한 '유린 굿 컴퍼니'가 바로 그곳입니다. 기발한 발상이죠.

물 부족 현상이 해결되지 않자 오줌 누는 요금은 점점 올라가게 됩니다. 몇몇 잘 사는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가난한 수많은 사람들은 용변을 보기 위해 매일 적지 않은 돈을 지출해야 합니다.

뮤지컬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세 사람을 보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욕심쟁이 악인(화장실 운용회사의 CEO-클래드웰), 용감한 영웅(바비스트롱-공중화장실에서 요금을 받는 가난한 젊은이), 배짱 두둑한 여주인공(호프-클래드웰의 딸)입니다.

화장실 요금을 받는 바비와 공중화장실을 운용하는 최고경영자(CEO)의 딸 호프는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바비는 공중화장실 운용을 반대하는 반란을 주도합니다. 그리고 테러리스트들은 딸 호프를 유괴합니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싸움에 이긴다는 것을 그녀 자신과 모든 사람에 확신시킵니다.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마음 가는 대로'라는 노래도 부릅니다. 그러나 모든 노랫말은 본심과는 다릅니다.

바비는 곧 공중화장실 운용회사의 앞잡이들에게 살해됩니다. 그리고 호프는 최고 권력을 잡아 아버지를 축출하고 그녀의 추종자들에게 약탈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합니다.

마직막 장면. 그녀는 모든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대로 오줌을 눌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바라보며 '강이 흐르네'라는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서 해설자를 제외한 전체 배역이 인구 과다가 불러온 생태학적 대이변으로 죽어 버립니다.

록스탁 경관은 다음과 같은 에필로그로 슬픈 이야기로 매듭을 짓습니다.
"오래 가지 않아 물은 흙탕이 되고 소금기가 생겼으며 곧 모두 말라버렸습니다. 클래드웰이 가혹하기는 했어도 그의 방책은 물 소비를 효과적으로 규제했지요. 그러나 호프는 경고 신호를 무시하고 대신 물 공급이 지속될 때까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기를 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호프도 그리 좋지 못한 방법으로 그녀 아버지 뒤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도시가 옛날로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었을 뿐."

 

꿀벌과 인류의 생존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과학자들은 벌이 지구상에 등장한 시기를 2억 년 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엄청난 노력으로 생존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생존 비법은 날갯짓에 있다고 합니다. 땅벌은 1초에 130번, 꿀벌은 1초에 200~300번 날갯짓을 하기 때문에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GM 디트로이트 공장 현판에는 이런 문구를 걸어놓고 있다고 합니다.
"기체 역학적으로, 항공 과학적으로 보면 땅벌은 날수가 없다. 그러나 지금도 땅벌들은 날아다니고 꿀을 모은다. 몸에 비해 날개가 너무 작아 날 수 없어야 하는 땅벌이 날 수 있는 것은 1초에 엄청난 수의 날갯짓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존력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꿀벌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생태계 파괴현상이 그만큼 심각해진 것입니다. 이상저온으로 식물의 개화 시기가 늦어지고 벌이 떼죽음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2~3년 사이 지구촌에서 꿀벌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면서 이것이 환경 재앙은 아닌지 우려의 소리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 현재 네마리 중 한 마리꼴로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촌 농산물의 3분의 1이 꿀벌과 같은 곤충의 화분 매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현상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결국 양봉업자에게 뿐만 아니라 농작물 생산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수백만 마리를 인위적으로 풀어놓기까지 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알았을까요?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조차 "꿀벌이 지구에서 사라지고 난 뒤 4년 안에 지구는 멸망한다"는 경고를 한 적이 있습니다.

마야인. 그들은 중앙아메리카에서 찬란한 문명을 이루었습니다. 마야인들은 전성기에 데오디와간이란 도시를 건설했습니다. 신들의 집합장소라는 뜻입니다.

면적 20만㎢에 인구가 30만 명이나 됐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그들이 건설한 건물들이 행성 배치를 그대로 옮겼다는 것입니다. 고도의 천문학 지식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로 평가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9세기 중반 뚜렷한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지구상에서 감쪽같이 없어졌습니다. 천문학과 수학, 건축 등에서 지금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놀라운 업적을 남기고도 말입니다.

그들은 당시 무시무시한 예언을 했습니다. 2012년 12월23일 지구가 종말을 맞는다는 것입니다. 근거는 마야 달력입니다. 이 달력은 BC 3114년 8월12일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5000여 년 전에 예언된 것이죠.

저는 마야인의 예언을 믿지 않습니다. 지금의 인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비과학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메시지가 인류를 멸망에서, 환경재앙에서 구출해주는 메시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은 무엇 때문일까요?

권대우 아시아경제·이코노믹리뷰 회장 presid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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